농협중앙회에서 연체98일째인 5월 20일까지도 신불을 올려주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던중에 삼성에서 먼저 신불을 올려준걸 크레딧포유에서 확인했습니다.
삼성은 좀 늦게 올려준다고 들어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93일째 되는 18일날 신불을 올렸더라구요.. 크레딧포유에서 확인된건 20일 이었구요..
크레딧포유에서 0104와 0103이 나란히 떠있는걸 본 순간.. 온몸이 막 떨리더군요.
서류는 준비가 다되어서 신불뜨기만 기다리던 터라... 21일 휴가를 내고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자...그럼 지금부터 울산 워크아웃 접수 후기입니다.
다른 카페에서 울산접수후기에 난리그자체입니다라고 써있던게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새벽 기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하니 새벽4시 40분, 택시를 타고 울산상공회의소에 도착하니 새벽 5시쯤 되었습니다.
제 앞에 14명이 서있었습니다.
울산은 하루45명 정도만 접수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고 20명까지는 오전에 끝난다고 들어서 그래도 오전안에는 끝낼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오산 -.-; 이었습니다.
울산에서는 기다리는 사람들끼리 번호표를 나눠준다는 얘기 들은신적 있으실껍니다.
울산 신복위에서 주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번호표 꼭챙겨 가지고 계시고 왠만하면 자리 뜨지 마시고 지키고 계십시오.
시간이 지나고 한두명씩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일찍와서 번호표를 받아 가지고 차에서 기다리다 나중에 줄을 서거나.. (물론 저보다 앞에 서지요 -.-)
한명이 다른사람 몫의 번호표까지 가지고 있다가 늦게 오는 일행에게 주고는
앞번호라고 또 앞에 줄서는데 .... 누군들 일찍 접수하고 가고싶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쩜..열이 받더라구요.
대신 줄서주고..본인이 나중에 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돈받고 대신 줄서주는 사람들인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래서 제 순서는 20번대로 밀려났습니다.
전날 저녁10시부터 기다리신분도 계시고 새벽 2,3시쯤 오신분들도 많더라구요.
오전안에 끝내시려면 20명안에 들어야 하니까 많이 서두르셔야 할껍니다.
정확히 몇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오전 7시쯤인가... 경비아저씨가 문을 열어줍니다.상공회의소 신복위 좁은 복도에 줄을 서서 쭈그리고 앉습니다.-.-
이때쯤에도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뒤늦게 번호표가지고 중간에 줄서시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대신섰다가...본인이 와서..서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뒤에서는 줄안서있던 사람들이 앞에와서 서니까... 항의하고.. 서로 언성 높이고.
한동안.. 소란했어요..경비아저씨가 와서 조용히 하라해도.. 진정이 안되었죠.
서로 예민해져 있고 앞에 자꾸사람이 늘어나면 뒤에서는 짤릴까 걱정이 되죠.
저는 짤릴 걱정 안해도 되지만.. 자꾸 제앞에 사람이 늘어나니 짜증이 나더군요.
실제로 21일에 접수 못하시고 돌아가신분도 몇분 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복위에서 나눠준 번호표 아니라고.. 무효라고 뒤엎는 사람도 없었구요(그랫으면 오전에 하고 왔을껀데 ^^)
대신 줄서주시는 분들이..쩜 무섭더라구요... 뒤에 아줌마가 막 항의할때.. 큰소리 버럭 내는데..큰 싸움 나는게 아닌가 무섭더라구요. - -;
결국 그번호표 순서로 접수 되었어요..
그니까..번호표도 무시하지 마시고.. 자리도 뜨지 마시라고 하고싶네요.
8시 15분쯤 되니까 접수 받아서 1시쯤 다시 오라는 얘기듣고 1시쯤 다시 갔어요.
차도 안가지고 가고..있을때도 없는 분들..걸어서 한 10-15분 거리에 찜질방 있어요. 상공회의소에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올라가면 시청있는 큰사거리 나옵니다.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하시면.. 남부경찰서 푯말 나오거든요. 남부경찰서 쪽으로 골목으로 쭉들어가면 ubc라는 찜질방 사우나가 있는데 오천원이구요. 사우나도 할수 있구 잠도자고..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상담접수는 20-30분 걸렸던거 같습니다. 다 하고 나오니 2시였습니다.
채무에 관해서도 거의 정확하게 적어가서 별다른것도 없었고
제가 소득이 180만원 정도인데 한달에 80만원정도 갚겠다고 적어갔는데
상담하시는분께서 무리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라고... 60만원정도로 낮추고
기간은 8년으로 해주셨습니다... 너무긴것 같다고 빨리 끝내고 싶다고..하니
나중에 다시 조정할수 있으니 첨부터 무리하게 시작하지 말라고 하시대요.
소득에비해 월상환액이 적게 나온건 어머니가 편찬으셔서 병원비가 들어가거든요.
현재 같이 살지는 않지만 부양해야하니 부양가족에 포함되구요.
종합보험이 11만원정도 들어가는데... 그건.. 지출비용에 안넣어주시더군요.
이번달에도 못넣으면.. 보험무효되는데...ㅠ.ㅠ
빚이 있는데 보험이라니.. 사치인가 싶기도 하지만.. 다치기라도 하면.. 돈도 없는데 어쩝니까...
미리 서류준비 하시고 ARS나 홈페이지에서 금액도 적어가시면.. 특별히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월상환액은 상담하시는분과 상의하시면 되구요.
아! 그리고 제가 속상했던거 한가지 말씀드릴께요..
아침에 신복위문열고 나면 순서대로 서류를 제출합니다.
그러면 아가씨가 제출한 서류에다 연필로 번호를 매기면서 몇시에 오라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서류를 낼때 자기 서류만 제출하는게 아니고 다른사람의 서류도 같이 제출하는 경우가 있더군요..연필로 써준 제 번호가 23번이라고 쳐도 제앞에 사람 서류에 같이 딸려 있는 다른 사람 서류때문에 제 순서가 밀리는 거죠.
줄서있을때도 분명히 없었고 서류 접수할때도 분명히 제 앞에 없었는데
제 앞에 분의 서류에 다른 남자분의 서류가 같이 찝혀 있어 접수 받는 여자분이
한명씩 호명할때 보고는 부부공동신청 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하데요.. 결국 연필로 매겨진 번호도 없는 그 아저씨의 서류는 제앞에 가게 되었고 제순서는 또 밀려나게 되었죠..
앉아있다 보니 그런경우가 또있더군요..
물론.. 대신 접수해 줄수 있다고 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기 순서인줄알고 기다리니..내 앞에 없던 사람이 자꾸 늘어난다면..
속상하잖아요.. 다들 시간이 남아돌아 거기있는것도 아닌데요..
서로 얼마나..예민한 상태입니까..
줄서는 것도 그렇고..접수하는것도 그렇고..
예의를 지켰으면 좋은텐데...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