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여러 시민들의 후원과 지지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룬 변화들이 우리의 목표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이 변화들은 내일을 위한 씨앗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실천이 멈추지 않는 한 세상은 분명히 달라질 거니까요.
2021년 있었던 많은 일들 중, 여러분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성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도 혁신으로 이루어 가는 변화
교육불평등해소법안이 발의 (1월) -> 교육불평등해소법안 발의
부모의 배경이 교육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의되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대표발의) 불평등 유발 원인을 지표로 개발하여 정밀진단하고 해결책을 실행한 뒤,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입시 고교 정보 블라인드 정책, 교사 62.4% “효과 있었다” (3월)
지난 9월, 동성, 숭문, 한가람고등학교 등 서울 3개 자사고가 스스로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배경도 이 정책 시행 이후 자사고들이 누리던 후광효과가 사라져 학생 충원율이 더욱 감소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신학교차별금지법 발의 (9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과 함께 <출신학교 차별 없는 교육 공정성 실현에 관한 법률안>을, 이수진 국회의원과 함께 <공정한 채용을 위한 출신학교 차별 금지 및 직무능력 중심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수능킬러문항 방지법 발의 (9월)
열린민주당 강민정 국회의원이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선행교육규제법에 수능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학교 교육과정으로는 도저히 대비할 수 없는 문항이 출제되어 학생·학부모의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를 막고, 교육과정 내에서 가르친 만큼 평가한다는 선행교육규제법의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발의되었습니다.
시민 감시로 이루는 변화
군 단위 장학재단 학벌 차별 장학금 지급 폐지 (2월)
우리 단체는 3년 전부터 군 단위 지자체 장학재단 68곳이 학벌에 따라 장학금을 차별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매년 개선되어, 남아 있는 30곳 중 13곳이 폐지하고 9곳이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위권 실종 : 전국 실태조사로 입증, 당국에 대책 촉구 (4월)
온라인 수업 2년 차, 교육격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실제로 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증조사가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우리 단체는 YTN과 함께 전국 1,000여 개 중고등학교의 공시 정보를 일일이 조회하여 중학교는 중위권이 사라지고, 상·하위권이 늘어난 '교육 양극화', 고등학교는 하위권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학력 저하' 현상을 밝혔습니다.
아동 발달 지연 문제 제기, 서울시는 상담치료와 검사 지원하기로 (6월)
서울, 경기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영유아 발달에 미친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74.9%의 가 아동 발달 지연 문제가 시급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6천5백여 명의 아동 발달 검사를 하고,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유아 언어발달 보장을 위해 투명마스크를 지원하는 법률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충북교육청, 고교 내 사설 모의고사 실시 관행 개선토록 조처(8월)
우리 단체는 지난 5월, 고교에서 사설 모의고사까지 실시하며 과도한 평가로 인해 공교육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충북교육청이 문제 인식에 공감해, 내년부터 공문을 통해 사설 모의고사를 금지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사립대학 채용 블라인드 교육부 권고 이끌어,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전면 적용 (6월~)
건국대 직원 채용 시 출신대학 등급제를 적용한다는 사실이 공익제보로 드러나 전체 사립대학 채용 실태를 조사해 ‘사립대학도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각 사립대학법인에 직원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할 것을 협조 요청했습니다. 이에, 건국대 글로벌캠퍼스는 2022학년도부터 채용 시 출신학교 등을 블라인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상으로 파고드는 변화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1,700여 곳, 소책자 4만권 배포(2월)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에서 부모님들께 올바른 양육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안심해요, 육아> 등 사교육걱정에서 발행한 소책자 4종을 다량 구매하여 증정본 포함, 총 4만권을 배포했습니다. 또, 경기도 시흥시 보건소에서도 시흥시에서 태어나는 모든 영아들에게 지급되는 ‘영아용 플레이 꾸러미’에 소책자 <안심해요, 육아!>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혼공시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 (3월)
'혼공시대, 흔들리지 않는 초등학습의 힘'이 군산교육지원청의 부모교육 강의로 채택되어 군산 학부모 120명과 함께 총 300여 명이 수강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이들 놀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해피빈 모금활동 (5월)
2020년부터 네이버의 해피빈을 통해 온라인 모금활동을 펼쳐 올해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한 모금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약 540명의 일시/정기 후원 회원을 발굴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부모특강 무료 공개 (10-12월)
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강좌 ‘영유아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사)교육정보’,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교육과정 변화’를 주제로 무료특강을 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평소 사교육걱정의 활동을 잘 모르던 새로운 시민 800여 명이 함께 해, 90% 이상의 응답자가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학교육과정 맞춤 평가 플랫폼 ‘모두의 수학’ 구축 위해 228명 후원 (연중)
중학교 교육과정 평가기준에 꼭 맞는 예시문항을 단원별로 탑재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수학'을 열었습니다. 이는 학교 시험과 수능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이 지속적으로 출제되면서 갈수록 수포자가 늘어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 228명의 시민들이 특별후원에 참여해 4,345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2022년에도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