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절 새벽예배 | 강신규 목사] 질투 마태복음 20장 1-16절 | 2024. 3. 18
https://www.youtube.com/live/Q8VgjTbipaQ?si=AYHssNbMW736JJ9Y
시편 55:16 – 55:23 괴로움과 탄식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55:16~19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나는 주님을 의지하리이다 55:20~23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밤낮 부르짖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많은 대적자에게서 구원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언약을 배반한 자들은 그분이 낮추실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짐을 맡기라고 권면하며, 자신도 악인을 파멸시키시는 주님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합니다.
---------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55:16~19
절망의 상황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승리합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그는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근심하고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소망 가운데 찬송하며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기도의 자리를 지킵니다. 성도는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무너진 소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가 기도하니 변화가 일어납니다. 대적하는 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평안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원수들을 낮추시고 자신의 생명을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모두의 마음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은 구원하시지만, 악을 행하는 사람은 심판하십니다.
● 더 깊은 묵상
시편 기자는 근심하고 탄식하면서 하루에 몇 번 기도했나요?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는 주님을 의지하리이다 55:20~23
배신은 일순간에 신뢰를 깨뜨립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할 때 우리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그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의 친구는 그를 철저히 속이고 죽이려 했습니다. 속으로는 전쟁을 계획하면서 겉으로는 우유 기름보다 부드럽게 대했고, 속으로는 칼을 품고 있으면서 입술의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웠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스스로에게 권면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22절). 암담한 상황에서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를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우리 짐을 맡기면,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게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 더 깊은 묵상
절망적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스스로에게 어떻게 격려했나요?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지 못하고 내가 붙들고 있는 괴로운 짐은 무엇인가요?
한절묵상:시편 55편 22절
하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초대하시며 "네 짐을 내게 맡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염려와 근심을 자기 어깨에 메는 사람은 자신이 삶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최선의 노력과 열정으로 자기 삶을 채워 가지만, 오히려 염려와 근심은 깊어질 뿐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벧전 5:7)라는 말씀처럼, 근심 중에는 하나님께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창조주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안식을 경험합니다.
기도의 요령이나 지침을 따지기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께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 밥 소르기
오늘의 기도
주님!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고, 찾을 때 만나 주시고, 손 내밀 때 잡아 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광풍처럼 밀려오는 고난에 삶이 흔들릴 때 하나님 안에서 평안과 소망을 찾게 하소서. 제 어깨에 진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품 안에서 호흡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 본문의 정리: 친구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곤경에 처한 시인은 하나님께 근심과 걱정을 맡기고, 곤경에서 구해주실 것을 기대하며, 의지적으로 주님만을 의지하려고 노력한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걱정과 근심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울부짖음에 응답하시며,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할 유일한 도움이 되어 주시며, 피할 길을 내시고,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걱정과 근심 앞에서 주눅 들지 말고,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께 담대히 기도하고, 이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길을 열어 주시고,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 주시기를 간구하자
걱정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큰 영향을 받게 되고, 사고와 행동에 있어서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주님께 다 맡겨 드리고, 주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 상황, 내 마음을 온전히 토로하고, 주님께 그 모든 짐을 맡겨 드리도록 노력하자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그분께서 우리보다 앞서서 일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그분께서 열어 주실 문,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주님께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올려 드리자
1-2,16-18절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시 94:14).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원수들과의 싸움터에서 하나님은 평화로 이끌어주실 것이므로, 시인은 절망 속에 헤매면서도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원수 갚는 것이 주께 있으니 우리는 다만 기도로써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길 뿐입니다(롬 12:19).
22-23절 염려와 근심을 다 맡아주시는 분(벧전 5:7)입니다. 시인은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주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기에(시 16:8)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다 맡겨드립니다. 의인들의 넘어짐을 그냥 보고 계시지 않을 것을 알기에,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짐을 주님께 맡기자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히 12:28)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흔들림이 있겠지만, 우리를 붙잡아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신뢰의 기쁨을 맛봅시다.
기도
공동체-미움과 증오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애끓는 이 마음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시 55:16~23절)
❝상한 심령을 치유받는 삶❞
❚ 억울한 일로 인한 상함 심령을 그럼에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짐을 맡김으로 치유 받아야 합니다.
✔ 상한 심령을 치유 받는 길을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믿음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16~23절).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구원하시는 분(16절)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17절) 규칙적으로 정한 시간에 탄식하며 기도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18절)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옛 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결코 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들을 낮추실 것입니다(19절).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자들은 한 마음으로 두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21절).
입으로는 듣기 좋은 말로 아첨하며, 평화를 말하지만, 그 마음속에서는 남을 해치려고 하는 악한 마음이 가득하다는 의미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22절). ‘맡기다’는 또한 ‘던지다’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고난의 짐을 자신과 분리시켜 하나님 앞에 던질 때, 마침내 하나님이 원수를 파멸의 웅덩이로 던지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애매한 고난,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는 다윗이 하나님만을 굳게 의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는 말씀입니다.
현재에도 여전히 고난과 고통의 현장위에 있다 할지라도 그 모든 환경에서 구원받은 것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에 대한 확신에서 ‘평안하게 하셨도다’라고 노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절망적 상황에서도 기도하는 자리, 기도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을 때, 참된 생명과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은혜 속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자신의 외모에 집중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없으면 두 마음을 품게 되고 결국엔 생명과 평안을 잃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내 자신의 삶에 늘 함께 하시고, 용동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니다. 내 자신의 걸음걸음을 결코 실족하지 않도록 돌보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진짜 믿음의 삶을 살아갈 때, 상한 심령이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참된 안식은 사람의 위로와 칭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일한 피난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음을 고백함으로 상한 심령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기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인생의 짐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나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시 55:1~23절)...
악인의 혀는 구밀복검(口蜜腹劍), 곧 그의 혀는 달콤한 꿀 같지만, 그 속에는 뽑힌 칼을 숨긴 것입니다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시55:21)
화평을 말하는 척 하지만 악독입니다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시28:3)
그러다가 화목한 줄 알고 방심하고 있던 우리를 갑자기 치는 것입니다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시55:20)
그때 그들의 혀 때문에 이성 없는 짐승들 가운데 사는 것 같은 감정이 드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시57:4)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사망의 위험과 떨림과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시55:4~5)
이때 어떻게 할까요? 우리는 단지 더 사랑하고 더 기도할 뿐입니다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109:2~4)
그리하면 주께서 악한 혀로부터 우리 생명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시120:2)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고 평안하게 하실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시55:16~18)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짐을 주께 맡기기 원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55:22)
왜냐하면 우리는 본래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시22:10)
오늘 본문은 표제어에 있는 것과 같이 다윗의 마스길로, 시편 기자의 전형적인 탄원 시입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의 위기의 상황을 표현합니다. 그 후 그는 전혀 다른 어조로 이 시를 마무리 합니다. 적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의 마음이 여호와로 가득 차, 주께서 그를 붙드셨기 때문입니다. 본 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여호와께 탄원, 여호와에 대한 기대, 대적의 실패, 백성들을 향한 권고 등입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 ‘그 분은 나를 대적하는 전쟁으로부터 평안한 가운데 내 혼을 구해 주었습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았는데도 말입니다’라는 뜻입니다. ‘나를 치는 전쟁’은 다윗을 거역한 전쟁으로, 압살롬과 그의 군사참모인 아히도벨에 의해 주도된 반역을 말합니다. 이 문장은 과거형입니다. 아직 위기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에는 극한의 상황에서 구출해내시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완료시제로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주께서 악인들을 파멸의 구덩이에 빠트릴 것입니다. 손에 피를 묻히고 속임수를 쓰는 그들은 수명의 반도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주를 의지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들의 날이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라는 말은 모반자들이 정상적인 죽음을 맞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실제로 아히도벨은 거사가 실패했음을 간파하고 고향 땅으로 내려가 자살하고, 압살롬은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의 손에 살해 되고 맙니다.
▶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 ‘그의 입은 버터보다 매끄러우나 그 마음속에는 전쟁이 일고 있으며, 그의 말은 기름보다 부드러우나 뽑아든 비수로구나.’는 말입니다. 이 시의 배경이 압살롬의 반역 사건에 있다면, 분명히 이 말은 타고난 모사꾼 아히도벨을 빗대어 한 말일 것입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작전은 다윗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의 말은 압살롬과 그의 군사를 설득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의 입은 버터보다 미끄러웠고, 그의 말은 기름보다 부드러웠습니다.
그의 작전대로 되었다면 다윗은 틀림없이 요단 강가에서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피난 가기에 급급했던 다윗의 무리를 그날 밤 급습했다면 필경 전멸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터보다 더 미끄러운 입과 기름보다 부드러운 말을 가진 사람 곧 후새로 인하여 그 작전은 실패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아히도벨의 작전보다 후새의 작전을 압살롬이 기쁘게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후새는 하나님이 심어 놓은 전략가입니다. 그는 반란군의 허영심을 돋우는 말을 하여 그 반역을 물거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이도벨의 마음은 전쟁이요 뽑은 칼이지만, 후새의 마음은 평화요 칼집으로 도로 돌아가는 칼이었습니다.
그 때 다윗이 한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한 일이 없으니, 그런 일이 있던 것조차 몰랐으니까요. 그는 피곤하여 요단 나루터에서 쉬고 있었을 뿐 입니다. 그러나 한 일이 오직 하나 있습니다. 그의 짐을 여호와께 맡긴 것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 바로 이 고백입니다.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다윗이 그 짐을 스스로 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틀림없이 나라는 내전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모반자들은 실패하면 죽은 목숨이기에 죽기 살기로 싸웠을 것이고, 기존의 세력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세력을 규합하여 반역자들을 처단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혹독한 살육전은 필연적이죠.
다윗은 그런 일이 없이 점차 반란을 제압할 수 있었으니, 그 성과는 일생일대 이룬 그 어떤 성과보다 큰 성과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르지 맡긴 결과입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의 솜씨를 과연 어떤 모사가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인생의 짐이 없을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이 아예 무거운 짐일지 모릅니다. 그로부터 약 1,000년 후 한 분이 이 땅에 오셔서 그 짐을 나누자고 하십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그분은 우리의 친구라고 하십니다.
장거리 여행시 무거운 가방을 동료에게 맡기고 일을 보면 그렇게 홀가분할 수 없습니다. 야근과 휴일근무를 마다하며 일해도 벅찬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옆 동료가 나누어주면 그렇게 힘이 되는 일도 없습니다. 시험 걱정 없는 사람 없습니다.
부질없이 낙심 말고 우리 주님께 맡기기를 원합니다. 왜 맡기라고 하는데 맡기지 못합니까? 주권을 주님께 뺏기기 싫다는 말인가요? 주께 맡기는 것은 책임회피가 아닙니다. 순종입니다. 겸손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기력은 도리어 능력입니다. 맡기는 자에게 평강과 소망이 있습니다. 맡기는 것이 믿음의 고백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짐을 어떻게 할지 잘 압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통일 시키고 강한 국가로 성장시킨 왕이었고 그에게 많은 이들이 찾아와 조공을 바치고 도움을 요청받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사울에게 쫓겨 다니며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도 저지르지 않았던 심각한 범죄를 그 풍요의 때에 행했고,
압살롬의 동생 다말의 사건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음으로 결국 반란의 칼날에 쫓겨나 자신의 책사였던 아히도벨의 계략 앞에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압살롬과 아히도벨은 천하에 무서운 것이 없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권력의 덧없음과
자신의 인생의 짐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이 모든 사건을 통해 깨닫고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그로부터 오는 구원과 도움을 절실하게 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쉬이 배신하고(20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잊어버리지만(19절)
여호와께 모든 짐을 맡기고 (22절) 그분을 의지하는 (23절) 자는 결코 버림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속이는 말과 부드럽지만 위험천만한 유혹의 손길에 빠지지 않고(21절)
전쟁은 여호와께 있음을 고백하며(18,19절) 그
분의 인도하심을 받아 흔들리지 않는(22절) 반석 위에 서는 주님의 복된 자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밤낮 부르짖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많은 대적자에게서 구원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언약을 배반한 자들은
그분이 낮추실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짐을 맡기라고 권면하며, 자신도 주를 의지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부르짖는 간구 (55:16~21)
문제 해결의 시작은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은 괴로운 상황에 대한 ‘토로’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간구’로 전환됩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 저녁에도, 아침에도, 정오에도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그를 속이고 배반한 친구들의 음모를 뒤로하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그리고 과거에 수많은 전쟁에서 그의 생명을 구원해 주셨던 기이한 은혜를 떠올리며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합니다.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운 간사한 말에 미혹되거나, 뽑힌 칼 같은 배신자의 악함에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 앞에 무릎 꿇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악한 자들을 낮추시고, 그들의 계략을 파하시며, 절망적인 상황을 역전시키실 수 있습니다.
- 다윗의 기도에 어떤 전환이 일어나고 있나요?
아침, 점심, 저녁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인가요?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55:22~23)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인생의 문젯거리들을 하나님께 내어 맡긴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22절)라고 권면합니다.
‘맡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던지다’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고난의 짐을 자신과 분리시켜
하나님 앞에 던질 때, 마침내 하나님이 원수를 파멸의 웅덩이로 던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녀를 위해 모든 짐을 대신 지기를 기뻐하십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 삶은 더 많은 고민과 상처로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이 땅에 심으신 믿음의 나무입니다. 깊이 뿌리 내린 나무가 광풍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이 붙들고 계신 성도의 삶은 영원히 요동치 않을 것입니다.
- 하나님께 인생의 무거운 짐을 맡기면, 그 결과가 어떠한가요?
내가 하나님께 맡길 짐들의 목록을 기록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가정의 짐이, 관계의 짐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도저히 홀로 지고 갈 수 없는 이 짐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배신과 비방을 당할 때 하나님께 나아간 다윗과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본받게 하소서.
상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저를 붙드시는 하나님께 손들고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인생은 의지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께로부터는 도움을 구하며,
오직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임=한다는 사실을
날마다 우리 가운데 새기고 전하는 주님의 자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고 죄로 이끄는
그 손길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유혹하지만
주님을 바라보는 이에게는 결코 흔들림이 없고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그 놀라운 평강 가운데
걸 것임을 기억하는 하루의 삶 되게 하여 주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그 모든 필요해 넘치도록 채워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과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와 백성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버지로부터 오는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구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