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산/꽃섬풍도
일 시: 2011.3.19.(흐림)
위 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출발지: 영흥도(08.10분.꽃향기.50명)
천상화원이 있는 풍도 섬,
해마다 가고 싶었지만 늘 다른 일과 겹치어 때를 놓치곤 하였는데
올해는 오이도역에서 영흥도까지 카플이 가능하여 갈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은 설렌다.
야생화 출사는 몇 년 만에 가게 되는 것 같다.
뱃멀미에 약해서 약도 준비는 했지만
워낙 몸이 안 좋아 사진은 둘째치고 야생화라도 마음껏 보고
눈에 담아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세분과 함께 동승하여 영흥도로 간다.
시화방조제를 건너와 일출 포인트에 잠시 들려 봤지만, 날씨도 흐렸고 한참
떠오른 해는 철탑을 우측으로 벗어나 의미는 없었다.
8시경 영흥도엔 오랜만에 만나는반가운 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록을 남기곤 50여명이 고깃배 3대에 나누어 배에 오른다.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를 보니 멀미 걱정은 안 해도 괜잖을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배가 작아서 선실도 못 들어가고 바람을 맞으며 앉아 가려니 너무 추워
온몸을 떨어가며 1시간 정도 지나니 풍도에 도착한다.
3시에 점심, 4시 배로 돌아갈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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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방조제 건너와 잠시 머물러
담아본 풍경인데 날씨가 너무 흐려 사진도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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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에 도착하여
학교담장인데 그림이 재미있어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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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 초등학교다.
전교생은 단 두 명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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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의 마을로 접어들어 산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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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의 고향 집 풍경 같아 정겹다.
저렇게 가마솥에 소죽도 끓이고 묵은 나물도 삶고 집안 대사가 생기면
밥도 하고 국도 끓여 먹던 어린 시절에 봤던날들....
옛이야기처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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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큰 나무를 지나 조금 오르니
노란 복수초가 화사하게 피어 햇살을 받으니 꽃잎이 빛난다
어쩌면....복수초 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복수초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데
사진으론 많이 봤어도 실제로는 한 번도 못 봐 언제 볼 수 있을까?
늘 소망하고는 있는데 언젠가는 눈에 들어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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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면 노루귀와 바람꽃밭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꽃을 보니 가슴만 뛰고 어떻게 카메라에
담아내나 꽃이야 삼각대를 놓고 찍으면 금상첨화지만 주위에 꽃이 부러지고 망가져
이른봄 야생화는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주위를 살피니 엎드린 꽃님,
무릎 꿇은 꽃님, 엉덩이를 하늘로 올린 님,
여러 형태의 꽃님들을 보니 웃음도 나고 그 열정에 감탄도 해본다.
꽃 모델이 괜찮으면 꽃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린다
그 속에 나 또한 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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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도 나무 사이에도
꽃들은 제 몫을 다 하기위하여 아픔을 견디며 피어낸다.
노루귀는 아직 덜핀 상태지만 복수초와 바람꽃은 적당하고 깔끔하게 잘 피어 있었다.
마을 뒷산에 이처럼 자연적인 천상의 화원이 만들어져 있다니
오래도록 볼수 있도록 보호를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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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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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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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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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누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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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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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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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경 내려와 식당에서
꽃님들과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회덮밥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곤 3시 30분경 풍도 선착장으로 왔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가끔 햇살이 퍼져 주어서 꽃 사진 담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풍경 사진은 조망이 안 되니 안 좋은 편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르게 마련이다.
아쉬움으로 작별을 나눈 채 팀별로 다시 되돌아간다.
이렇게 한 번씩 모여 출사를 오게 되면 열심히 다녀 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사진을 보게 되면 실망하게 되고 어렵다는 생각에
힘이 빠져 의욕을 상실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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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율리아님께서
차를 세워 주시어 소나무와 몽당연필의 펜션을 담아 보았다.
화장실 문앞에 재밌는 그림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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