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4시경 일입니다.
부끄러운 애기지만 카드 결재일을 앞두고 와이프의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밟히여
보통은 들어갈 시간이지만
돈을벌리든 안벌리던,
밤이라도 지새워야 맘이라도 편할 것같아서 기흥구청에서 그렇게 콜대기를 하였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기사분들도 별로 보이질않고 업소들도 거의 문을 닫았더군요.
그러던중 기사 한분을 보았습니다 불켜진 술집앞에서 서성이며 콜대기 하시더군요.
눈이마주치자 " 오래 대기하셨어요?"
"아뇨 방금왔네요" 떠들 여유도없이 필요한 말만하고 고갤돌려
다시 콜을 집중하는사이 그 기사분은 보이질 않더군요.
조금있다 콜이 자동으로 들어왔습니다
로지a 기흥구청 성남 신흥동 15k
정신없이 지졌습니다.
평소에는 코웃음쳤을 그오더 .......
잡고는 아 이런똥콜을....더구나 집과는 반대 (집은 오산)
그래가자 안가면 어쩔것인데....
콜을잡고 가기로 맘을 먹고는 기흥구청쪽이면 도로쪽 먹자에서 콜이 나왔으리라
짐작하고 맘을 다잡기위해서 전화는 좀있다 할려고 천천히 이면도로를 따라걷던중
그 기사분을 보았습니다
젊은 친구랑 차앞에서 애기중이라 전 속으로 길빵하고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기사분 "신흥동을 15k에 어떻게가요"
순간 내가잡은콜이구나 이걸어쩌지
내가그 똥콜을 잡았다는 부끄러움과 이새벽녘까지 길빵을 해야하는 그 기사분의 맘이 보이는듯한
안쓰러움으로 잠시 보고있다가 물어 보았습니다.
"왜 그러시는데요?"
"성남을 15.k에 가자시내요"
다시 손을 보면서 " 거봐요 연락안오죠? 그금액에는 연락안와요"
점점 내가 그 콜잡은 기사라고 말을 하기가 힘들더군요 ㅠㅠ
그래서 조용히 피뎅이 발주창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기사분 발주창을 오더창으로 잘못보았는지, 손한테 "거봐요 이렇게 오더 안나가고 있잖아요"
"음"순간 뻘줌해졌습니다.
그 젊은손도 수긍하는듯한 표정이였습니다.
"이거 원"
할수없이
"기사님 오더창이 아니라 발주창이에요 잘보세요 제가 그오더 잡았다고요"
순간
순간 그 기사분 갑자기 얼음이 되여 등을돌려 가시는데
그 씁쓸함이란.............
그 뒷모습도 , 바라보는 나도 . 어리둥절해하는 손도.......
첫댓글 맞습니다 이런게 똥콜입니다
저는 집이 성남이라도 안잡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습니다
과감히 버렸어야 할 콜이었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잡고 가겠지만요
님과같은 맘때문에 이나마 유지하고있다 생각합니다 꾸벅 ~
모두에게 몸과마음이 너무나 힘이든시절입니다.....(저두어제 집사람이 힘내라구 간석오거리근처에있는 각시보쌈에서 보쌈에소주한잔사줘서 한잔하구 푹.쉬었씁니다)......오후님에게 아무말이라도 위로에말을하고싶은데 딱히 떠오르질않내요......가족을위해 힘내세여...........
먼저 위로의말씀 감사합니다 님도 힘내시기를 ^^ 어제일로 많은걸 생각했습니다 . 그래요 가족을위해서
다시함 올려다 보아야죠 감사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떵콜 타는 사람들 많이 욕했었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 될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절입니다 기운내시기를....
똥콜타서 죄송합니다 ^^* 위로의말씀도 감사하고요
슬픈장면 입니다..
으 음악 때문일꺼에요 선곡미스 ^^*
사연없는 대리 기사님 없읍니다.모른 척 가시던지,그런상황 이면 패널티 물더라도 캔슬 하셨으면 더좋은 모습 였을듯...에효 오늘은 좋은 하루되세요
저도 그랬으면 좋았을것을 후회하고 있답니다 역시 난 속물 ㅠㅠ
집에 들어가면서 제게 자동으로 들어왔던 콜이네요. 신흥동 15k... 4시 정각즈음이었죠? 좀 오래 떠있을것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사라졌더군요.
저는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물론 최소20k, 적정은25k 라고 생각합니다. 잡으신 기사님도 맘은 편하지 않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좀 아쉽네요.
이런 날도 있었다고 기억하세요. 힘내세요.
그래요 꼭 기억하도록 해볼께요 얼마이더인지 와신상담이라도 해야할까봐요 위로의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손과 얘기하던 그 기사가 더 나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기사 불렀는데 거기가서 가격 흥정까지 하는 기사... 기흥구청에 그런 기사 몇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길빵 한답니다 물론 기사분 부른상황이 아니라면 ^^*
예수께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중략...여자가 대답하였다"주님,한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가서,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누가 님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저는 못 던지겠습니다...가사 내용은 모르겠지만 왠지 슬퍼지네요
글쓰면서 저도 그 생각을 해보았는데 돌맞을사람은 분명히 있죠 넘 높이있어서 돌이 안닿아서 탈이지만..... 행복하세요
참 어렵네요.
똥콜이라 부르지만 누군가는 가고....
누군가는 캔슬 시키고...
내 코가 석자라면....
이제 카드값 어찌어찌 막았으니 다시 나의 가격라인을 지켜야죠 ^^
격화소양隔靴搔癢....이랄 밖에... 기운내세요.
효자손하나 사야할까봐요 ^^ 위로의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