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놓고 벌인 적통논쟁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누르다.
현대건설을 놓고 벌인 현대가 그룹 경쟁은 현대적통성과도 관련, 미묘한 문제였을 뿐 아니라 이명박대통령이 평사원으로 시작 사장, 회장을 역임, 관심에 초점이 되어왔다. 현대건설의 일반적 평가금액이었던 3-4조원을 능가하는 5조원을 써낸 현대그룹에 최종승자가 되었다.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것이라는 평가가 반전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 신화적 존재인 정주영회장의 후계구도
몇 차례왕자의 난등 을 통해 여러 차례반전을 거듭해 오면서 그룹차원이나 혈연적 입장에서도 후계구도가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현대그룹, 현대, 기아차그룹, 정몽준회장의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번결정에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정몽준의원의 입장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현대건설인수전을 앞두고 벌인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격적인 신문, 방송광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몽헌회장 바통이어 받은 현정은 회장체제
정몽헌회장 자살사건은 정치적 입장과 맞물려 범 현대그룹과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현대그룹은 정주영회장 생전 주력했던 대북사업을 이어 받는 등 현대의 실제적 후계그룹으로 활동해 왔으나 경제가치 논란과 형제간의 미묘한 입장으로 현대가의 분명한 후계그룹으로 인정받지는 못한 상태였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그룹의 현대건설인수는 현대가 그룹을 대표하는 정주영회장의 후계그룹으로 발전해 나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가 그룹 형제간 통합 이루어져야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대북사업의 경제적 손실로 인하여 현대그룹은 위기를 격어 왔다. 정부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손실에 대한 보상성격이 이번 현대건설인수에 영향을 끼쳤다면 다행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대그룹과 대북사업성공을 이해서는 우선 현대가 그룹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대그룹이 현정은 그룹이 아니라 정씨일가 그룹으로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
현정은회장의 독자적 노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을 누른 것은 실력이 아니라 실력외의 요소가 작용했다는 사실, 현대의 적통이 되려면 현대가 그룹과 협력, 상생이 우선이라고 본다. 현대건설인수를 위해 벌인 광고를 통해서 현대차그룹을 공격한 것도 풀어야할 숙제라고 본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인수를 축하하고 정주영회장의 영화가 다시 살아나고 정몽헌회장의 희생이 헛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