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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덕풍계곡 산행기
일 시:2011.05.28
코 스:버릿교-버릿골-863봉-전망바위-버릿골-오산도폭포-흰바위-제2용소-제1용소-덕풍산장
내 용:5월도 다지나가는 마지막 주말에 멀리 응봉산 덕풍계곡을 가기로 했다.
산꾼의 로망이자 비경중에 비경인 덕풍계곡을 가기로 하는 순간 부터 날씨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는 자연인이 된다. 자연에 가는데 자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어디 있는가? 자연은 위대하고 겸허하게 대하여야한다.
요사이 2..3일에 한번씩 나리는 비가 신경을 곧게 한다.
계곡과 물은 상반되는 곳이라 신경이 곧게 쓴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는데 연신 안개가 온 천지를 덮고 있다.
국도 7 호선 부근 에는 연신 안개가 자욱하네..
모내기 하기 위해서 준비가 한참이네..
갈수록 안개는 점점 더 자욱하네...
화진포 휴게소에서 해변을 바라 보니...
철 지난 바닷가..아무것도 없네...
멀리 수평선은 안개속으로 자욱하네....
길잃은 파도 만이 부셔지는데...
이 아자씨...자다가 해변 산책 나왔나???
어째 행세가 영 아니네...ㅋㅋㅋㅋ
비오는 해변에 웬 철지난 분들이....
오늘 역전의 용사들이 계곡을 잘다닐까...
날씨가 영 불안한데...
바람도 불어 오니 써늘하네...
강원도 들어 서니 벌써 산이 다르네...
국도를 자꾸 돌아돌아 간다...산에 안개 좀 걷어서면...
비탈산이 나오고..
바위가 산이 되는 것도 보이는데...
덕풍계곡 입구에 오랜만에 오니 많이 바뀌었네...
이런 방갈로가 입구를 막고잇네....
전에 안 보이든 안내판에다가...
삼척 구경 다하네....
덕풍 계곡 안내판도 보이네....
참!!! 많이 좋아졌네....격새지감이네...
그런데...덕이 풍년이라는 뜻이 이 계곡하고 무슨 연관이 있나???
아무리 보아도 모르겠는데...
짐칸에 몸을 싣고 비릿골 입구로 간다...
옛날에는 이 길을 걸어서 나왔다는 것 아닌가......
산꾼들은 이런 곳에 오면 더 더욱 눈에 빛이나네...
비릿골 입구에 산이 계곡을 덮고 잇는데...
비릿교라는 들머리....
너무 아름다운 곳 ... 그냥 바라보고 가지 말자...
숨겨놓은 곳으로 그냥 존재 하라 하지............
욕심으로 모두 골짜기를 들어선다...
참으로 아름다운 골이로다....말로 못하겠네...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다!!!!!!!!
가다가 처음 만난 폭포...
아름다움에 한장....
내려다 보아도 이 아름다움을...
그냥 가는 자체만으로 행복인가...
가다가 크나큰 바위가 계곡을 막는데...
길은 없고 계곡 속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폭포에...소.....
이루다 헤아릴수 없고....
아름다움에 사진기도 잊고...
그냥 그대로 바라보아도...
이런곳이 원시림인가....
모두 발자욱 디디기에 바쁜데....주위를 보세요....아!!!!!!!!!!!!!!
가도 가도 깊어지는데....
완전 초 죽음이네....연신 장염으로..ㅋㅋㅋㅋㅋ
때 이른 계곡 산행에 즐거움은 배가 되네...
가다가 계곡에 취해서..ㅍㅍㅍ
가다가 만난 멋진 폭포....이름이 없네....청산폭포..ㅋㅋㅋ
폭포 지나도 물은 계속 맑아지고....
모두 가다가 식사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고 그냥 돌격 앞으로.......
능선 올라가는데...크나큰 소나무가 앞을 막네...
건너편 응봉산 줄기를 바라본다...계곡을 벗어나 이제 능선으로 가자...
아!!!!!!!! 언제 아팠는가...산에만 오면 사람이변하네..ㅋㅋ
가다가 만나는 것은 소나무에 산돼지 목욕터에 오물 덩어리...
멀리 바라 보는 오늘 하산지점 덕풍산장 쪽...
첫 분기점 866봉......
전망대 바위....
골안개가 산을 넘네....자!!! 이런 현상을 핀 현상이라는데...
멀리 산 안개도 보이고....
가야할 응봉산 쪽....
아무도 없는 강원도 산골에 혼자..ㅋㅋㅋ
넘어가는 구름아!!!!!!!!!!
뒤따라오는 분이 전망대에서....
앞길이 자꾸 이런 길만 보이네....
가다가 삼거리 입구에....
긴급 구조나....
응봉산 쪽
덕풍마을 쪽...
큰텃골로 가는 길...
지나가면서 본 이정표.....
먼저간 부부 두분 식사중...
계곡에 들어서니 첫번째 만나는 폭포...길이 없다...사람살랴!!!!!!!!!!
돌아서 내려오니..이런 계곡을 내려간다....이름하야 큰텃골이라....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었는데ㅔㅔ
뭐!!!!!! 좋은 구경 할려고 했는데....이것이 오늘 초상치네....
이런 곳만 있어면 얼마니 좋냐만
좋은 곳도 많은데...
쨔안....밑이 안보이는 이놈의 폭포를 만났는데...
집에 와서 지도를 보니 이름하야...오산도 폭포라...카아!!!!!글쎄 높이만 어림 잡아 50에서 80은 되는 낭떠러지가..
길도 없이 버티는데...산을 두개 돌았다는 것 아닌가???
다시 계곡을 타고 내려 왔는데...
그냥 이런 너덜지대를 미끄러지는데...
혼자서 죽을 려면 무슨 짓을 못하나....
내려가면서 낭떠러지 밑을 보니...
완전 아마존이네....
멀리 한참을 내려오니 용소골이 보인다...
이젠 살았네.....
예..알겠읍니다...
내려오는 것도 힘드는데....
절대로 가지 마세요!!!!!!!!!!!!
입구에 우짠다고 리본이...ㅋㅋㅋㅋ
이계곡으로 응봉산 가기없기....
용소골을 또 얼마나 가야하나...
가도 가도 아름 다운 계곡....
혼자 가다니....죽을 맛이네....
이젠 지쳐서 눈도 안떠지네.....
오늘 해딴에 내려갈까????
계곡에 능선이 넘어오네....
조용히 누구 하고 둘이 오붓하게 갔어면....
언제 쯤 끝이 올까...........
벌써 몇번 골짜기를 돌았을까..........
씻고 그냥 오늘 자고 갈까..ㅋㅋㅋ
가도 가도 아무도 안 보이네...
길에 리본 만이 나를 반기네...
제 2 용소 입구에서 뒤돌아 보니...
인자..제 2 용소네...제 1 용소는 얼마 가니!!!!!!!!!
아!!!!!!!!!파란 용소물에 넛ㄱ을 놓고,,,,
용소 돌아 나오는 골짜기에...
또다른 용소가 보이네...
드디어 제 1 용소네....
용소를 지나 밑으로
밑으로 오는데..나비가 꿀을 먹는 데...
드디어!!!!!!!덕풍산장 입구에...
아!!!!!!!!기나긴 골짜기...
여러분 절대 큰 텃골에 들어 가지 마세요!!!!!!!!!
전에 5년전에 문자골을 응봉산에서 내료왔는데
참 말을 말아야지...
응봉산..
이 산에 정말 사람 잡는 곳이 많읍니다
올때는 필히 가이드와 일행을 동반 하세요!!!!!!!!!!
덕풍산장을 떠나면서.
바라보니 또 올것 같은 예감이 드네.....산꾼들은 어쩔수 없어.................
덕풍계곡
깊고 깊은
강원도 골짜기
고이 숨겨놓은 비경
누가 찿아 올까
아스라히 남겨 놓은 곳
태고때 부터
혼자 그렇게 살아왔는
은둔의 오지
아무도 찿아 오지 말아라
오늘도 세개의 용소로
막아 놓았건만
어설픈 중생
산꾼 흉내 내면서
속살 바라보았네
또다시 숨겨두고
오지 않어리라
맹세 했건만
보고 싶은 어린마음
계곡물에 씻어보네
이제 아무도 오지마라
무수히 숨겨둔 계곡
조용히 살아가도록 빌어보네..
덕풍산장에서 떠나는 화물차 짐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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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응봉산에서 하산길로 산행을 진행하면 더욱 멋지답니다~벌써 용소골계곡산행을 할 시기가 다가오네요
아...버릿골을 이렇게 사진으로 생생하게 감상을 하게 될 줄이야...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덕풍골을 일년에 너덧차례씩 가도 버릿골은 눈길을 못주었는뎅...
24일 문지골 답사를 마치고 다음엔 문지골에서 용소골 루트개척 갈 예정입니다. 응봉산에서 문지골로 내려오셨다니 용소에서 문지골6폭으로 오는 등산로가 어떤지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슴다. 건강하시고 잘 읽ㅇ고 보았슴다.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