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 주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61.7%의 기권자가 맘편히 투표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염경석과 진보신당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저 염경석은 이 번 선거 결과를 덕진 주민의 선택으로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저의 마음이 온전히 덕진 주민들께 전해지지 못했나 봅니다. 작년 민주노동당이 분당되고 진보신당을 창당하면서 ‘새로운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했지만, 아직 그 내용과 방법이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고, 낙하산 공천을 이기지 못했다고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의 말과 정책이 전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 단언코 저의 책임입니다. 새로운 진보, 생활 진보가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더불어 저를 선택해 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척박한 진보정치의 길을 선택하고 지금까지 저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진보신당에게 있어 정치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삶 자체’입니다. 다른 정당에게 ‘민생’이 선거 때 표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라면 저희에게는 민생이 정치고 정치가 민생입니다. 선거 기간 제가 말씀 드린 ‘실업급여 확대’와 ‘사교육 금지 총투표’는 지금 우리 서민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실업과 사교육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에서 저희 진보신당은 울산북구에서 조승수 의원이 승리하여 원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진보신당이 창당 1년 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하는 결과를 이룬 만큼 전북에서도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저 염경석은 진보신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전주시민들과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것입니다. 진보신당에게 선거의 끝은 이제 진짜 시작일 뿐입니다. 2008년을 가득 채운 촛불시민과 함께 진보신당이 있었듯이 저와 진보신당은 전주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38.3%의 투표율을 되새겨 봅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신 61.7%의 덕진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정치라면 치를 떨고 투표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선거라 기권하신 분들, 새벽에 출근하고 잔업.철야까지 하느라 투표장에 가려야 도저히 갈 수 없으셨을 비정규 노동자들, 하루종일 가게에 붙들려 있느라 마음은 있어도 투표하지 못하셨을 영세상인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 61.7%의 주민이 맘 놓고 기분 좋게 투표할 수 있는 세상이 저 염경석과 진보신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입니다.
저 염경석과 진보신당을 성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2009년 4월 29일
전주덕진 재선거 후보
진보신당 염경석 드림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전주와 울산,, 호남과 영남, 영남과 호남 오누이 형제처럼,, 서로 돕고 잘 사는 날, 그날을 위해 힘 바쳐 노래합시다. ^^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반드시 주민들께서 마음을 알아주실 날이 있을것이라 생각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