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제2의 베트남? 2003-07-17 10:23 [권영희]
[앵커멘트]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친미 성향의 이라크 시장까지 피살당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게릴라와의 전쟁이라고까지 선언해 앞으로의 이라크 상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에서 미군 사상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서쪽 아브그라이브 형무소 부근에서 험비 차량이 유탄 발사기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 1일 종전 선언 이후 33명의 미군이 이라크에서 숨졌습니다.
바그다드 공항에서는 착륙하던 미군 C-130 수송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빗나가긴 했지만 종전 선언 이후 미군기가 미사일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친미 성향을 가진 하다타시의 시장까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인터뷰:자멜 압둘 자바, 의사]
"온 몸에 총을 맞았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미국은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게릴라'라는 용어까지 언급하며 강도는 낮지만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바트당 잔당들에 의해 이뤄지는 비조직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습니다.
[인터뷰: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
"전통적인 게릴라식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잇단 공격과 장기 주둔으로 미군은 사기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갈수록 팽배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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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제2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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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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