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한 통합창원시 출범 3년만에 ‘마산을 분리하자’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산 분리 시민토론회’가 30일 오후 옛 마산시 청사인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강당에서 ‘왜? 마산분리인가?’ 주제로 열렸다.
‘마산분리법안 실현을 위한 정당시민사회 연석회의’가 주최한 이날 시민대토론회에서는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임경숙 경남도의원, 창원시의회 정쌍학·강용범·김종대·손태화·정광식·이옥선 의원 등 여야를 불문하고 마산권에 지역구가 있는 지방의원은 물론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0여 명의 발제자들은 행정적, 역사적, 지역갈등 관점에서 마산 분리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발제자로 나선 송순호 창원시의원은 “정부가 3개 시 통합효과를 과대포장해 시민을 현혹했다”면서 통합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통합 인센티브로 10년간 146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약속했지만 통합으로 지출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쓸 곳이 더 증가하면서 재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사무가 창원시로 이양되면서 예산부담을 떠안았고 시청은 3개에서 1개로 줄었으나 없던 구청이 5개나 생겨 행정운영경비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송 의원은 “여기에다 앞으로 수년간 신규 야구장·도시철도·해군 관사·스포츠센터 건립 등 돈 쓸 곳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용범 창원시의원은 “통합 이후 시설 중복투자, 행정의 효율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대신에 마산과 진해가 못살아서 더부살이한다는 인식만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유장근 경남대 역사학과 교수도 “역사적으로 볼 때 세 도시가 매주 인접해 있지만 도시화·산업화·민주화 과정이 달라 동질성보다는 이질성이 훨씬 크다”는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특히 유 교수는 “이로 인해 3개 시는 서로 다른 문화를 축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위로부터 진행된 일방적인 통합은 왕조시대의 낡은 유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2009년부터 경제가 좋아진다는 논리로 ‘통합 광풍’이 불어닥쳤지만 누구도 마산을 붙들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그는 ‘분리운동은 큰 사업을 받아내기 위한 쇼다’는 부정적인 여론, ‘돈 주면 입 다문다’는 빈정거림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강제통합에 따른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창원과 마산이 사이좋은 이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첫댓글 합처서면 한번오래살아보고 논해야 당장
마음안맞다고 헤여자지고 한번생각제고해야 모의원 철부지행사는 옛날인기영합이고 영웅심리라할까
그의원 위원생명이 다하였다고밖에 볼수없어 안타갑군요 그자가 앞장선 인물인지도모르지 애당초합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