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연안정비 대형 프로젝트 ‘시선’ | ||||
2015-03-24 09:22:38 | ||||
| ||||
하지만, 군산 내항 등 연안 일대는 정작 바다를 제대로 조망하거나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관광도시 군산의 옥의 티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해망동 등 바다와 인접한 곳은 낡고 노후된 건물과 시설물이 그대로 남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때문에 박물관 인근 내항 일대와 원도심 지역은 근대문화자원을 찾아 온 탐방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나 바다를 접할 수 있는 바로 옆 해망동, 소룡동 일원은 내항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발길이 뜸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군장대교 주변의 연안을 정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립에 나서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강하굿둑~소룡동 제이파크 일원 9.8㎞ 구간의 해안가를 쉼터 및 친수공간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용역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군장대교 주변 연안정비 기본구상’을 위한 이 용역은 군산시가 지난해 3월 8300여만원을 들여 전주소재 전문 업체에 의뢰한 상태이며, 오는 5월말 최종 완료된다. 용역이 끝나면 군장대교를 중심으로 좌우 해안가 9.8㎞ 구간의 연안 정비 방안, 내항 일대 근대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 해상자원을 활용한 연안구역 친수공간 조성 등 기본적인 개발 구상이 수립되기 때문에 향후 군산 연안의 정비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사실상 군산지역 바닷가 주변에 대한 개발 밑그림이 그려진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구상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중간보고에서 해당 용역사는 금강하굿둑~소룡동 제이파크 일원 9.8㎞ 연안을 7개 구간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군장대교 건설자재야적장 일원, 소룡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일원 친수공간 조성, 파제제 등재 일원 주민어업지원시설 조성, 군산 해군기지 2연대부지 일원 친수공간 조성,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 전면 공유수면 매립, 내항 일원 친수공간 조성, 경암동 복합화력발전소 전면 공유수면에 친수공원 조성 등 7가지 이다. 이들 7개 구간에는 공원, 산책로, 수변광장을 비롯한 친수공간과 수산물건조장 등 주민어업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근대문화자원이 산재한 내항 일대는 군산내항역사 복원, 폐철도를 활용해 내항~경암동 철길마을을 잇는 도심관광철도 개설 방안 등이 제시돼 시선을 끌었다. 기반시설로는 해망동 보금자리주택 인근 교차로에서 금란도 까지 280m 구간을 잇는 연결교량과 해망동 자연마당~해군기지 이전부지(1단계)~금란도(2단계)를 잇는 2개소의 경관육교 개설이 제시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군장대교를 중심으로 1㎞ 가량의 도심 산책로를 개설하는 안도 보고됐다. 문제는 이러한 군산시의 연안개발 구상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략 37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군산시는 이러한 정비 기본구상안이 최종 마무리되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실행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신규 국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사업 추진시기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시급성이 요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용이한 사업부터 우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은 바다가 있지만 조망권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 만큼 연안정비의 기본 구상을 바다 조망에 초점을 두고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한꺼번에 서두르기 보다는 내항과 연계한 산책로 개설, 자연마당조성 사업과 연계한 친수공간 등 시급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장대교 주변 연안정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은 항구도시 군산의 연안 주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근대문화자원 관광객들을 해망동 등 해안가 친수공간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상중인 사업이 추진될 경우 원도심에 이은 또하나 지역상권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