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85억원 투입···미아·까치산배수지 2026년 신설
서울시는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구축하고자 2040년까지 배수지 13곳을 확충한다고 15일 밝혔다.
배수지는 고지대에 설치하는 대형 수돗물 저장 시설이다. 펌프를 가동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 가정으로 공급된다.
대규모로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기에 수도관이 단전되거나 누수가 일어나도 평균 하루 정도는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시는 배수지 103곳을 통해 대부분의 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4%가량은 배수지가 들어오기 힘든 지형적 여건 등으로 인해 여전히 펌프가압방식을 이용한다.
이에 시는 2040년까지 총 1385억원을 투입해 배수지 13곳을 신·증설하고 112만3000㎥의 급수용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미아배수지와 까치산배수지 신설을 추진한다. 배수지가 들어설 만한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토지 보상을 진행 중으로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두 배수지가 완공되면 강북구 수유동 일대 등 약 4만2000세대의 급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나머지 11곳은 내년 중 ‘배수지 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해 입지와 건설 규모, 공법 등을 정하고 2040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 전역에 안정적 급수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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