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발전연구원] 올 주요 10大 기본과제
강원발전연구원은 조직의 필요성은 올 한해 연구과제 및 성과를 살펴보면 잘 나타난다. 강발연의 연구는 연구원 자체예산 또는 도비 보조금을 통해 추진하는 연구사업인 기본과제와 외부 계약에 의해 추진하는 수탁과제로 나뉜다. 올 한해 연구원 자체예산 등으로 추진된 28건의 기본과제 가운데 주요 10대 과제를 살펴본다.
'살기좋은 강원만들기' 밑그림 그린다
강원지역 인적자원개발센터 현판식.
■ 인간·생명 중심 도시계획 가이드라인
도시계획이 도시생활에 대한 도시민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도시환경이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좀 더 생명 중심적인 것으로 바뀌어야 하겠다는 필요성 대두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강원도는 21세기 우리국토의 환경수도로서 그 위상이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인간 및 생명 중심의 도시계획 가이드라인 설정은 향후 강원도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동해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동해안 3개 시도의 공동발전과 교류협력을 통한 환동해경제권 형성 및 한반도 동북아 중심국가 형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과제는 동해안 3개시도의 공동발전을 위한 비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정책 가이드라인 제시, 환동해경제권 형성을 위한 동해안 지역의 대외전략 제시 등이다.
■ 낙후지역 지원 법체계 통합 대비
정부는 2004년 8월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환으로 강원도의 12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 70개 지역을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발표했다. 신활력지역 지원사업을 통한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은 강원도에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 제공이라는 가능성과 함께, 지원규모의 축소로 자칫 더 열악한 상태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강원도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생태관광은 기존 관광의 대안으로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보호 보전하면서 동시에 관광객들이 자연환경을 비롯한 지역문화 등을 체험하고 활용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개념을 바탕에 두고 있다. 따라서 생태관광에서는 관광자원이 위치한 곳의 지역주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u-강원 비전 연구
정보기술의 결정체인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외에 모바일,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정보기술을 강원도정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키는 유비쿼터스 기본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본 과제에서는 강원도정의 전체적인 차원에서 유비쿼터스 강원의 기본구상과 전략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유비쿼터스 강원의 분야별 주요 과제들은 무엇인지, 유비쿼터스 강원의 향후 추진전략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연구한다.
■ 부가가치세 지방세 전환 대응 분석
중앙정부의 부가가치세 일부를 지방소비세화 하는데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세부적인 법제정 등 제도변화에 따른 강원도의 득실을 평가 분석, 대응책을 마련하고 경제 낙후 지역인 강원도에 유리한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 생명·건강산업 육성 위한 제도 개선방안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 수준이었다. 이는 대기업을 통한 고용증대는 최근 한계에 도달했으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고용의 창출을 위해서는 견실한 중소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 강원도 생태 주택 건축 활성화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개발논리와 더불어 난개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강원도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주택에 대한 정체성(identity)논란 또한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형 모델의 정체성 정립, 적정 주택모델 제시, 원활한 추진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보급방안 등을 제시해 강원도 경관형성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 동해안 대형산불 교훈·진단 예방·복구
2005년 4월 5일 양양군 강현면 일원에서 강풍을 동원한 산불이 발생하여 973ha에 이르는 산림면적을 소실시키는 등 총 183억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 방지방안, 효율적인 뒷불 정리방안, 중요 문화재 응급대피 방안 등에 대한 대책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진화체제 및 사후 대책과 관련한 긴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연구팀을 조직하고 그 연구결과를 정리, 강원도정에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 한강수계 오염총량관리제 의무제 전환에 따른 대응 수립
강원도에서는 원칙적으로 의무제를 동의하지 않으나 환경부의 일방적인 의무제 추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를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의 불합리성 개선·보완, 인센티브 부여방안 등의 전략을 마련한다.
"생명건강산업 연구 착수 인력개발 시스템에 역점"
최동규 강원발전연구원장은 강원발전연구원이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뿌리깊게 자리매김한 것을 그동안의 성과 가운데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최 원장은 "강원도가 생명건강 산업수도를 지향함에 따라 올해부터 생명건강산업에 대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제도적 환경을 갖춘 곳으로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강원도가 '인간 생명 존중의 땅'으로 가기 위해 도시재개발, 대단위 도시개발 구상, 농산어촌개발, 인프라관련 사업 계획을 할땐 '인간 생명 존중의 땅'개념을 사고와 계획단계부터 집어넣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발연이 수립한 강원도 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비쳤다.
최 원장은 "올해 상당한 인력과 열정을 투자해 균형발전5개년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계획이 국가단위의 상위계획에 많이 반영되고 집행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강원인적자원개발 사업이다.
그동안 강발연은 강원인적자원개발회의를 창설, 기본계획 완성 단계에 있다. 최 원장은 "앞으로 열릴 첫 회의에서 과거와 다른 사람을 기르고 활용해 유통시키는 체계적인 인력개발시스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올해 주요 연구과제에 대해 어떻게, 어디에, 어느 정도로 활용돼서 도움이 됐는지 평가받는 '연구성과평가보고서'를 개원 최초로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강발연의 연구활용 가치가 도나 시군 요구에 맞춰주는 수준에 그친다는 일부 주장을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식인은 연구성과를 평가받고 격려받을때 더 잘하는 만큼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호
지역단위 정책개발 기능 수행
강원발전연구원은 강원도의 중장기 개발전략 및 지역경제 진흥 등 지역개발과 관련된 과제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단위의 정책개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에 설립됐다.
현재 박사급 연구직 24명을 포함, 총 70여명의 연구인력과 연구지원인력으로 도 및 시·군정의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과제, 도 및 시·군 등으로부터 연구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수탁과제, 시사성있는 현안과제에 대해 단기간에 추진하는 수시과제를 연간 100여편을 수행하고 있다.
또 강원발전을 위한 문제인식과 대응책 모색을 위한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강원비전포럼'을 운영, 그동안 14차례의 정기포럼과 90여회의 시사포럼을 실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 및 시·군정에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강원도 지역발전과 관련, 시사성 있는 주제를 특집으로 심층 검토하는 '강원광장'을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지역현안 관련 자료와 정보를 매달 뉴스레터를 통해 정리하고 2005년도부터는 세계관광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e-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 '강원도지역혁신협의회 사무국'(2004년도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최우수 협의회로 선정)과 '강원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를 목표로 '강원학연구'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