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3.화 새벽예배 설교
*본문; 엡 6:14
*제목; 의의 호심경을 붙여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엡 6:14)
영적 싸움!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치열한 싸움입니다. 또 매번 우리가 지고 있는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지는 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진리의 허리띠”를 해야합니다. 진리(말씀)으로 우리의 복잡하고, 믿음에 거추장스러운 삶을 정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의의 호심경(흉배)”을 해야 합니다.
호심경은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이 가장 중요한 기관이 심장, 패, 내장 등을 적들의 칼이나 창에서 지키기 위해서 붙이는 단단한 철판으로 된 보호대를 말합니다.
믿음에서도 “호심경”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장 상처 나기 쉬운 내적 기관은 무엇입니까? 바로 “양심”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양심을 공격하여 부패하게 하고, 또 부패하고 더러워진 양심으로 우리의 믿음을 무너지게 합니다.
“괜찮아... 한 번쯤은 그래도 돼... 다음부터 하자...” 이렇게 무너진 양심에게는 “네가 그러고도 그리스도인이야?... 하나님은 그런 널 결코 용서하시지 않아...” 이렇게 주저앉게 합니다.
맞습니다. 사탄의 말이 맞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호심경”을 붙입니다. 이 호심경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가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탄의 공격에 맞섭니다. “그래, 난 죄인이다. 하지만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는 살았다.”
중세시대 종교개혁자였던 ‘사보나롤라’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도미니크수도회 총회에서 “교회와 성직자들의 부패”를 신랄하게 질타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그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삶을 돌이킵니다. 점점 더 사보나롤라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이를 들은 교황은 자신의 권위와 지위가 무너질까 두려워 사보나롤라를 불러 추기경으로 임명할 테니, 조용히 살라고 권면합니다. 하지만 그는 “추기경의 붉은 모자(추기경은 일반 사제와는 다르게 붉은 모자를 씀)보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물든 모자를 쓰겠다.”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결국 위기를 느낀 교황은 피렌체 광장에서 그의 이단으로 몰아 화형을 시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길을 가노라!”라고 외치며 믿음의 절개를 지킵니다. 그의 가슴에는 흔들리지 않는 “의의 호심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유혹과 시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진리의 띠”와 “의의 호심경”으로 “아니오!”라고 선포하며 이기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믿음을 고백하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십니다. 필요한 순간 역사하셔서 도우시기도 합니다. 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은 "말씀"으로 또는 "양심의 소리"로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이 양심과 말씀을 지키는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의의 호심경"입니다. 늘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음성만 따르려는 고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