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활짝 피어난 사월이면"
앞뜰 작은 꽃밭 활짝 핀 목련화
어린묘목 심어 놓고 가꿔온 백목련
하나 둘 세어보니 아홉 송이 피었구나
단아한 모습 구순의 어머님 마음
화단에 피어난 갖가지 꽃 중에
내 마음 사로잡는 활짝 핀 하얀 목련꽃
꿈 많던 학창시절 학교 뜰 중정에
해 묶은 목련화 활짝 피어 날때 쯤
검정 교복 하얀카라 양갈래 머리
순백의 꽃잎 주워 입에 물고 담소하던
청순했던 여학생 그리움 가득 했지
말 못하고 지내 온 반 백년 세월
그녀도 세월따라 늙어가는 육신
이마에 깊은 주름 거울 앞에 다독이며
손주들 더불고 꽃놀이 다니면서
꿈 많던 학창시절 회상이나 할런지
"백목련 활짝 피어나는 사월이면"
( 2006. 4. 5.)白蛤
- 오늘은 옛 동창친구와 점심 약속 날 -
(지금쯤 그녀도 사십 중반이겠지)
|
첫댓글 백합님 좋으시겠어여~~ㅎㅎ 옛추억 새기며 맛난 식사라~~부러워랑~~
그나이는 굴러가는나뭇잎에도, 생각이 많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