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酒食會舍 멍텅구리
2. 전번 : 415 - 2421
3. 위치 : 남항시장 근처(검색의 생활화 ㅎㅎ)
도로명 - 영도구 절영로93번길 11
지번 - 영도구 남항동2가 206-4
4. 주차 : 불가능
5. 카드 : 안 되면 안 되겠지유?
6. 영업시간 : 12시부터 오후10시까지(재료 떨어지면 그만~)
전화하고 가는 것이....
7. 예약 : 예약팀은 주로 2층으로 잡던 것 같던데...
이 집 유명하지요?
영도는 저한테는 지리적으로 좀 먼 곳으로 느껴져서...
좀체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은 곳인데...
간만에 시내에서 북콘스트를 마치고 걸어갑니다.
남항시장이 보이고, 영선의원에서 내려왔는데...
옛날 엉터리집입니다.
지금도 근처에 있는 엉터리집도 비슷한 컨셉으로 영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뉴부터 재미가 있습니다.
단디무라( 표준어:잘 먹어라)
모든게 2만원
두루치기 - 폴랜드산
다 알겠지만 빙장회란 것은 빙(氷)으로 장(藏)한 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처 남항시장 곳곳에 빙장회를 팔고 있더군요.
소금에 절이면 염장, 얼음에 절이면 빙장인 모양입니다.
회의 종류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주로 선어로 먹을 수 있는 병어, 광어 등이 주종을 이루고
놀래미, 학공치... 등 제철에 나오는 것으로
5시 반쯤 갔는데 아래층(총 8테이블)에는 딱 1테이블만 자리가 있더라는...
노출이 ㅡ잘못 되었네유!
기본 주는 것
김치(배추와 무), 채소, 고추마늘 썰어놓은 것, 쌈장, 광어미역국
광어미역국도 시원하고 제법 국물이 뽀얀 것이 양호했습니다.
일단 속부터 풀고...
채소도 이 겨울에 싱싱하네요.
요 쌈장 무지막지하게 양이 많습니다.
3명 갔는데 좀 아까울 정도로 많이 줍디더!
아마 리필을 부탁하면 그거 들어줄 형편이 안 되어서 그렇나?
참 이 집은 빨간날은 본인 스스로 가져가서 먹어야 합니다.
아마 서빙하는 분은 쉬는가 봅니다.
쌈장엔 된장, 초장, 간마늘, 다진고추, 참기름, 깨소금이 조화롭게 들어있습니다.
요 김치도 젓갈을 상당히 많이 넣은 김치입니다.
부산의 멸치젓갈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비추이겠지만
토박이 부산넘인 저한테는 따봉!
그리고 우리가 시킨 장어구이(붕장어 일명 아나구)
안 바쁠 때는 붕장어와 꼼장어를 반반도 해주는데...
오늘은 안 된다고 합디더!
양이 장난이 아닙니더!
소주잔과 비교해보라고....
상추에 싸먹어도 보고...
그냥도 먹어봅니다.
조금 단맛이 강합니다.
흡사 떡볶이맛도 살포시 나기도 합니다. ㅎㅎ
그러나 양념 맛 훌륭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매운탕,
요게 장난이 아닙니다.
젤 위에 올라온 것은 성대(요건 자연산밖에 없지요)
그 옆엔 병어(요것도 자연산밖에...)
아마 빙장회 안 되는 수준은 요렇게 탕으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도루묵, 아구 등 자연산만 양껏 들어있습니다.
요것으로 밥을 먹어도 되고,
우리 같은 애주가들은 소주를 더 부릅니다.
참, 방아가 들어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빼달라고 미리 부탁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이블 밑에 휴대용 버너가 있으니
데파 먹든지, 더 졸여 먹든지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됩니다.
3명이 갔기에 안주 더 시키지를 못하겠습니다.
왜? 배가 부르니깐...ㅎㅎ
3명이서 소주 3병 먹고 29,000원 주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받아도 남는게 있을까 제가 오히려 걱정입니다.
아마 근처 자갈치, 공동어시장, 바로 옆의 남항시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 가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옆에서 먹는 문어숙회도 딱 먹고 싶었은데....
참았습니다.
담에는 5명쯤 가서 2가지를 시켜볼 생각입니다.
참, 주인아줌씨 말투가 경상도 아지매 어투입니다.
나긋한 서울 말씨를 기대하면 안 됩니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