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평화동성당(주임신부 경규봉 가브리엘) 평화의 여왕 꾸리아 직속 기쁨의 샘 소년 쁘레시디움은 1997년 2월7일에 승인된 소년 쁘레시디움으로, 2019년 10월5일 1056차 회합을 하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유아실에서 주회를 하고 있는 단원들은 기도 전에는 영락없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재잘거리며 장난치다가도 기도가 시작되면 바로 정숙해짐을 볼 수 있었다.
기쁨의 샘은 초등부 3~6학년까지의 복사단원과 전례부원 그리고 성인간부 2명을 포함하여 15명으로 이루어진 소년 쁘레시디움으로, 단장 신혜민 젬마, 부단장 이수지 안나, 서기 김수민 마더 데레사, 회계 박서희 마리아 등이 4간부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평일 미사참례, 복사단 활동, 전례 참여, 그리고 미사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과 쁘레시디움에 불참한 친구들에게 ‘성당에 나오라’는 권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에는 엄마가 “성당에 나가라”고 하여 성당에 나왔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나서서 토요일 오후에는 반드시 주회를 하고 미사에 참석한다.
주회가 끝난 후 오늘 참석한 어린이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한빈 다니엘, 안율 스텔라, 오다인 리디아, 박서희 마리아, 최유성 가브리엘, 홍승완 스테파노, 박시연 릴리안, 김민수 프란치스코 등 단원과 예비단원 오승아 베로니카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소년 쁘레시디움을 하면서 성당에 일찍 나오게 되고 기도도 많이 하게 되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성모님께 기도를 드리면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고 했다. 또한 성당에 대해 모르는 것들도 알게 되었으며, 꿈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멋지게 공을 차서 골대에 공을 넣는 훌륭한 축구선수의 꿈, 아이언맨 동영상을 보면서 기계에 관심이 생겨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꿈,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많이 잘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은 꿈, 카페를 차려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만들고 싶은 바리스타의 꿈, 태권도를 좋아해 태권도 선수가 되는 꿈, ‘Young and rich’를 외치며 젊은 부자가 되는 꿈, 아직 꿈을 찾지 못했지만 하느님 안에서 꿈을 찾고 있는 아이들까지… 신앙 안에서 순수한 함박웃음을 띠는 아이들을 보며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일미사 참례, 복사와 전례 참여 등 활동
아이들은 가끔씩 꾸리아에서 지원하는 외식을 하면 즐겁다고 했다. 이때 아이들의 단합대회도 함께 한다. 뿐만 아니라 어른 단원들과 같이 아치에스 행사에도 참여하여 백실리움에 손을 얹고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한다. 신혜민 젬마 단장은 “단원들이 학원과 공부, 가족 모임 등 여러 행사가 겹쳐 활동이 어려워 힘이 들지만 8~9명은 꾸준히 참석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단원을 포함한 정단원들은 레지오를 통해 묵주기도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부모님과도 신앙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임범동 사도요한 보좌신부는 강복 후 “소년 쁘레시움 단원들이 신앙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소년 쁘레시디움의 초기 시절인 1997년, 당시 1대 단장인 박혜정 수산나 자매는 약 3년 간 단장을 하며 “어린 복사단 아이들이 산만하여 과연 묵주기도가 가능할까 염려했지만, 점차 신앙 안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변화하는 복사단 아이들을 보며 소년 쁘레시디움의 필요성을 느껴 봉사를 할 수 있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어, 본당에서 청년회 및 교리교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겨자씨는 작지만 자라서 나무가 되어 믿음의 열매를 맺는다’고 느껴져 감사하게 된다.”고 했다.
2018년 9월8일에는 1000차 주회를 했다. 초등부 14명, 중고등부 4명 모두가 복사단 활동을 했으며, 일부 초등부 단원은 전례도 겸하며 성모님의 군대로 열심히 활동을 한다,
성모님의 어린이 군단인 아이들이, 레지오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느끼며 바르게 성장하여, 교회의 밝은 미래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