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꼭 알아야 할 와인 상식 20 가지]
「1」 와인과 포도주는 서로 다른 술인가요?
포도를 발효시킨 음료, 와인은 수 천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도주라고도 불리고 있으나, 영어에서 유래한 말 「와인」이 정착되었다. 와인은 또한 프랑스어로는 「뱅」(vin) 독일어로 「바인」(wein) 이태리어.스페인어로 「비노」(vino) 라고 불리고 있다.
와인은 포도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발효주로서, 포도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알카리성 음료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포도열매의 당도의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13%사이다.
와인은 색상에 따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와인 등 세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이 타입은 포도 품종과 발효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먼저, 레드 와인은 껍질에서 추출된 탄닌이 특징인데 당분이 없는 쓴 맛의 와인이 된다. 화이트나 로제 와인은 쓴 맛이 없는 신선한 맛이 나는데 당도에 따라서 스위트한 맛부터 드라이한 맛까지 다양하다.
원래 와인은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유럽인들은 와인을 식사를 돋우기 위해서 마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서 마시는 일상 음료로 사용하였다.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포도 품종의 종류, 산지의 토양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서 맛과 품질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여러 산지에서는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일상 테이블용 와인에서부터 고급 와인까지, 그때 그때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바로 ‘맛의 다양한 변화가 풍부한 음료’라는 것이다.
「2」탄산가스가 있는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르면 안되나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와인은 비발포성(기포가 없는) 와인 즉 스틸 와인을 말하는 것이다. 와인은 스틸와인말고도 여러 가지 타입의 와인이 있다. 먼저 발포성 스파클링 와인이다. 스파클링와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샴페인’이다. 엄밀히 말해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만을 지칭해서 사용된다. 스파클링을 생산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고유의 명칭들이 있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는 「섹트」(sekt) 이태리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도 샹파뉴 이외의 산지에서는 발포성 와인을「크레망」(cremant)으로 부르고 있다.
와인의 또 다른 타입으로는 주정강화 와인이 있다. 이 와인은 와인 발효 과정 중에 브랜디를 첨가해서 알코올 도수를 올렸다. 포트(Port), 셰리(Sherry) 그리고 마데이라(Madeira) 등이 모두 주정 강화 와인들이다. 포트는 포르투갈의 오포토 항구 인근에서 생산된 알코올 18~20% 전후의 와인이다. 셰리는 스페인 남부의 헤레스 댈 라 프론떼라(Jerez de la Frontera) 주변에서 생산된 알코올강화 와인으로, 알코올도수는 15~20% 내로 조금 높은 편이다. 셰리는 식전주인 아페리티페로 인기가 있다. 베르뭇은 와인에 약초를 넣은 술로 아로마틱 와인이다.
3. 샤르도네. 까베르네 쑈비뇽 등등은 포도품종을 말하는 건가요?
오늘날 세계 전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크게 유럽종( 비티스 비니페라 ), 미국종( 비티스 라브라스카), 잡종(비티스 하이브리드) 세가지로 나뉜다. 와인에 적합하다는 뜻을 지닌 ‘비니페라’는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실 세계 와인의 명산지로 재배되고 있는 것은 모두 비니페라종의 포도이다. 미국종 라브라스카는 북미를 원산지로 하는 품종이다. 이 종은 병에 강해 수확량도 많지만 폭시 프레버라고 불리는 특이한 향 때문에 우아함과 섬세함이 부족하다. 주로 주스나 생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캠벨, 나이아가라, 콩코드,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까베르네 쑈비뇽, 샤르도네, 쉬라, 피노 누아, 뮈스카, 세미용 등등은 모두 유럽종인 비티스 라브라스카에 속하는 포도 품종의 이름이다.
3. 세계 유명 와인산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같은 포도 품종이라 하더라도 산지에 따라 와인의 품질은 달라진다. 기후와 토양이 다르면 와인의 성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그 지역 자연 환경에 가장 적합한 포도 품종을 선별해서 재배한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예로 들면 레드 와인용 포도 품종으로는 까베르네 쑈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등을, 그리고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는 쑈비뇽 블랑과 쎄미용 등을 재배하고 있다. 반면 보졸레 지방에서는 가메이라는 레드 와인용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독일은 냉랭한 기후 때문에 레드 와인용의 포도를 재배하기가 적합하지 않다. 화이트 와인용의 리즐링, 실바나, 뮬러 투르가우 같은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냉랭한 기후가 와인의 산도를 강하게 하고 후레쉬한 와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와인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그리고 독일의 라인가우, 모젤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 품종들은 고급스러운 특성 때문에 이 곳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캘리포니아, 호주 등등 여러 와인 산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바로 까베르네 쑈비뇽, 멜로, 피노 누와, 샤르도네. 리즐링 같은 포도 품종들이 그 주인공이다.
4.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부르고뉴는 레드 와인은 피노누아,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이렇게 단일 품종만으로 와인을 만든다. 이때 와인의 품질이나 개성은 장소 즉 어떤 등급의 포도밭(특등급 밭, 1등급 밭…)에서 수확되었느냐에 달렸다.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훌륭한 포도밭들은 그랑 크뤼(특등급), 프리미에 크뤼 (1등급) 등등 이런 식으로 등급을 정해서 법률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런 밭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일사광선이 좋고 배수가 잘되며 경사진 곳이다.
한편, 보르도에서는 단일품종이 아닌 여러 품종을 블렌딩해서 와인을 만든다. 레드 와인은 까베르네 쑈비뇽, 까베르네 프랑, 멜로 등을 일정한 비율로 섞는 것인데, 와인너리마다 배율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메독 지역은 까베르네 쑈비뇽의 비율이 높고, 쌍떼밀리옹 지역은멜로의 비율이 높다. 각기 품종의 장점, 즉 까베르네 쑈비뇽의 강한 힘과 멜로의 부드러움을 잘 살려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보르도의 화이트 와인은 지역별로 개성이 다르다. 스위트 와인으로 유명한 소테른 지역에서는 쎄미용을 사용하지만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그라브 지역에서는 쑈비뇽 블랑과 세미용을 블랜딩한다.
「6」와인도 품질 등급이 있나요?
와인은 품종, 포도밭, 기후 등을 중심으로 한 산지의 특성이 강한 음료다. 따라서 산지나 포도밭에 따라서 와인의 품질이 달라지고, 이를 반영한 것이 등급 제도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산지들은 대부분 와인 등급 제도를 따르고 있다. 특히 EC의 와인 법규에서는 「일상소비 테이블와인」과 「지정지역 우수와인(VQPRD)」으로 와인의 품질을 나누고 있다. 프랑스의 AOC와인, 독일의 QBA와인, QMP와인 등은 「지정지역 우수와인」이다. 이탈리아의 DOC나 DOCG와인과 스페인에서는 DO와인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또한 일상 생활용 대량생산 와인을 “테이블와인”이라 하는데 와인의 등급 범위 안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에 위치해 있다.
이들 와인의 등급은 라벨만 봐도 구별할 수 있다. 프랑스 와인을 예로 든다면, AOC와인은 Appellation d’ Orgine Controlee, VDQS는 Vin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라고 기재 되어 있고 일상 소비 와인은 Vin de Table로 표시되었다. 독일의 QMP와인은 Qualitatswein mit Pradikat로 표시하고 있는데, 라인가우라든지, 모젤,자르,루봐 같은 산지명이 함께 기입되어 있다.
또한 QMP는 다시 카비넷(Kabinet), 슈페트레제(Spatlese),아우스레제(Auslese),베에렌아우스레제(Beerenaulese),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아이스 바인(Eiswein)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상소비 와인은 Tafelwein으로 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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