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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남동쪽으로 약2시간 거리 라구나 호수옆에 위치한 팍상한은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시드니 폴락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해서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만든영화는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 얼마전 조성모의 `아시나요`라는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여 더욱더 한국에 유명 해진 곳이다. 조성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유명 CF인 최민수의 캡틴라면,사리돈 광고등 너무 많아 일일이 소개하기 힘들정도이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세계 8대 계곡에 하나인 이곳에서의 급류타기는 팍상한에 유명세를 더 한다고 소개 할 수 있다. 마닐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팍상한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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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상한(Pagsanjan)
팍상한은 여러개의 리조트가 있지만 그다지 시설은 좋지는 않은편이다. 그중에서 샤워시설 및 안전 시설이 설비 되어있는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배에 승선 할 때는 구명조끼와 방석을 휴대 하는 것이 좋다 위험 하지는 않지만 안전 사고를 대비 하기 위함이다. 방석은 2시간 가량 배를 타기 때문에 필요하다. 길이6-7미터 너비0.6미터의 방카라고 불리우는 보트를 두명의 보트맨이 사람의 힘으로만 2.8킬로와 왕복5.6킬로미터의 협곡을 흐르는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리조트에서 안전하게 방카에 승선하면 모터달린 배가급류가 시작하는 곳까지 끌어다 주면 다음은 숙련된 보트맨들이 역류하는 급류를 맞써 노를 저어 팍상한에 메인 폭포를 향해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팍상한 계곡의 참 모습이시작된다. 열대나라에서 야자 나무는 보기쉽지만 실제 열대밀림 나무들은 보기란 위험 때문에 보기는 그다지 쉽지는 않으나, 팍상한 계곡에서는 각종의 열대나무를 래프팅을 즐기면서 볼 수가 있다. 어는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물줄기가 점점 빨라지고 거칠어진다. 그럴수록 계곡의 한 가운데로 들어서게 되는데, 화려한 열대색을 한 나비와 새들을 볼 수가 있고 운이좋으면 원숭이도 볼 수가 있다. 계곡을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으며 좋은 풍경들을 담을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단 급류타기이므로 옷이 흠뻑 젖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쉽게 고장 날수가 있으므로 출발시 리조트측에서 제공하는 비닐봉지에 수건과 함께 카메라를 가지고 올라가면 좋은 장면들을 화면 담을 수 있다. 한 시간쯤 올라오면 첫 번째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팍상한에 참 멋은 우기철에 가야 느낄 수 있는데 비로인하여 19개의 폭포가 생겨나 운치를 더한다. 단 사진에 풍경 담기가 어렵다. 우기철이 아니라도 몇 개의폭포를 볼 수 있는데 각각의 폭포가 크기 및 위치에 따라 또다른 멋을을
자랑한다.보트맨이 어느정도 지쳐올 정도가되면 웅장한 소리와 함께 메인 폭포를 볼 수가 있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폭포 전체를 담을 수 있다. 사진을 먼저 찍고나면 또다른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팍상한 동네 청년 모임에서 아르바이트식으로 대나무 땟목을 이용하여 폭포 한가운데까지 들어 갔다 오는 여행코스가 있으며 웅장한 폭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심장 약하거나 감기 기운 없다면 한번정도 시도 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할 수 있어 좋다.메인폭포에서의 일정을 마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보트맨들과 계곡을 다시 내려오게 되는데 급류를 거슬러 올라 가는 것보다 비교적 힘은 덜 들지만 속도감과 스릴은 더 느낄 수 있다. 올라갔던 계곡을 다시 내려오지만 또다른 풍경을 보듯 또다른 멋을 자아낸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흠뻑 젖은 옷차림으로 리조트로 돌아오게 된다.메인 폭포까지 그렇게 긴시간은 아니지만 2-3시간동안 좋은 볼거리를 위하여 함게한 보트맨들은 지쳐있기 마련이다. 보통 관례적으로 서양식이라고 해야할까! 약 한국돈 5천원에 해당하는 200페소의 필리핀돈을 팁을준다. 주면서도 그다지 아까운생각은 멀리하고 더 주려는 인정 많은 한국분도 많다. 하지만 다음에 오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그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사실 팍상한계곡 투어에서는 렌트카 부분이 가장 많은 경비를 차지한다. 차량 한대 렌트하는 것이 보트맨의 벌이보다 많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이러니컬 하지만 우리나라도 얼마전 까지만 해도 외화를 벌기 위하여 중동을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 근로자를 파견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풍경을 본 팍상한투어도 기억에 남지만 또다른 것을 느끼게하는 관광코스이다. 마닐라로 돌아오는중에 로스바뇨스라는 온천 지대가 있으며 아주 좋은 물이 풍부하여 온천 리조트가 밀집되어 있고 주말 마닐라를 떠나 가족또는 연인과 휴식을 취하며 사랑을 나누는 휴식처 이기도 하다. 현지 사람들은 온천을그다지 즐기지 않으며 노천온천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가 있으면 한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은을 것 같다.
팍상한 길목에 위치한 로스바뇨스의 먹거리중에 부꼬파이(코코넛파이)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나무로 불을지펴화덕에 갓구워낸 필리핀을 대표하는 지방 먹거리로 충분하며 우리나라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와 견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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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테주에 위치하며 메트로 마닐라 남쪽 73km떨어진 해발700m 고지에 있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활화산이고 (Taal Lake) 따알 호수에 떠 있는(Taal Volcano) 따알 화산의 경치가 일품이다. 마닐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당일코스로 다녀오기에 이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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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이따이(Tagaytay)
마닐라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 가다보면 휴게소가 나온다. 잠시들러 스타 벅스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며 한국과 달리 고속도로 포장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한참을 달려도 좀처럼 산이 보이질 않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평지가 왠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드디어 목적지로 가기위한 산타로사로 나가는 출구로 빠져 나왔다. 산으로 향하는 좁은 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닐라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국적인 분위기에 빠져든다. 야자수와 파인애플 농장들이 끝 없이 펼쳐져 있으며 때로는 옥수수를 길에서 파는모습을 볼 때도 있어 차량이 많이 막히는 한국의 똑같은 장면 생각이 머리에 떠올라 흥미를 더해 기대감으로 물들게한다. 한국에서 쉽게 보지 못한 풍경에 너무 반해서인가 전망대로 향하는 길 양편으로 과일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왠지 정겨워 보여 모두 차에서 내려서 코코넛쥬스 (부코쥬스) 과 파인애플 , 특히 몽키 바나나 (시뇨리타 바나나)는보통 바나나에 비해서 너무 달고 맛이 있었다. 게다가 가격 역시 마닐라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흥정하는 재미도 있어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기분이 좋았다. 점점 높은 곳을 향햐여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 들면서 마닐라와 뭔가가 다르며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올라가는 길내내 머리를 상쾌하게 만들어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를 실컷 마시면서 바람을 가르며 올라갔다. 속도를 내지 않고 쉬엄쉬엄 와서 그런지 2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따알 비스타 호텔 전망대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전망이 좋아 호수와 활화산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넓게 펼쳐진 타알 호수 그 사이로 불쑥 솟아있는 산 속의 산, 그 절경과 어우러진 유명한 국제골프코스 따가이 따이 하이랜드 골프클럽과 에버 크리스트 골프클럽, 그리고 능선끝에 걸려있는 별장들이 구름아래로 펼쳐지는 영화 그림속의 산책과 같은 장면이연출되기 시작했다. 전망대에서는 따알호수를 아주 시원스럽게 보여 주어서 그런지 호수를 가까이 가서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으며 우리일행도 내친김에 따알호수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고 출발하였다. 리조트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가파르고 좁은 산길을 내려 오면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푹빠지는데 강원도의 미시령같은 길을 구비구비 돌아 맑은공기를 마시며 바다와같이 넓은 따알 호수에 도착했다. 호수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크고 웅장했으며 담수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깨끗한 물을 가지고 있고 고산지대에 있는것 또한 신기한데다 여름휴가,주말휴가를 필리핀 사람들은 따알 호수에서 보낼 정도로 무덥지 않고 선선한 온도를 유지하는곳이라 그런지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버섯을 재배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하다. 따알 볼케이노 에서는 성룡의 프로젝트2를 촬영 한곳이며 우리나라의 많은 허니무너가 제주도에 이국적인 자연을찾아 여행을 가듯이 필리핀 또한 700 미터의 구릉지대에 펼쳐져있는 호수, 산 끝자락에 만들어져 있는 산장을 찾아 둘만의 여행과 밀회를 즐기는 마닐라 근교 허니문 여행지1순위로 각광받고 있는 전원 휴양지 임에 틀림없다. 작은 조각배(방카)를 나누어 타고서 따알 화산정상을 향해 선착장을 출발 하였다. 잔잔한파도에 몸을싣고 푸르른 해초를 호수에 담고 20여분 후에 화산 섬인 따알 볼케이노에 도착했고 우리일행을 반겨주는 이들은 생수와 밀집모자를 판매,대여하는 소년과 소녀, 아줌마 혹은 돈을 구걸하는 꼬마들이었다. 제주도의 조랑말과 같은 말들이 줄지여 서있는 모습을 보게되며 마부들은 꼬마소년부터 아저씨까지 아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심지어소녀들도 간간히 눈에 보였다. 제주도 조랑말을 타고 따알화산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면 등산로가 비좁다보니 오고가는 말을 피하느라 정신없었으나 내려오는 각국 여행객의 반가운 인사 한마디에 마음에 안정을 찾아간다. 어느덧 정상에 올라선 우리는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화산에 푹 빠져 버렸다. 제주도 성산일출에 비유했던가 아니다 분명 더 크다 호수위에 있는 섬 그 섬속에 있는 또 다른 호수가 펼쳐져 있으며 백두산의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도 있겠지만 정상에서 본 화구호는 정말 자연의 신기에 넋이 나갈 정도였다. 활화산이라서 그런지 군데 군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유황의 냄새가 코끝을 스쳐지나 가며 등반하면서 흘린땀에 젖은 옷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라 있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산 중심부 아래로 내려가고싶은 충동을 억제하기가 힘들었다. 따가이 따이의 풍경은 어쩌면 생각속의 필리핀과 다른 썩 괜찮은 여행코스 였다. 웅장한 호수 아니 따가이따이는 바다만큼이나 큰 호수였으며 답답하던 일상을 떠나 하루정도 상쾌한 공기를 실컷 마실 수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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