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인삼의 효능을 역사적,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05 개성인삼축제’가 10월 22~23일 이틀간 포천시 어룡동 개성인삼농협 대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개성인삼농협이 주최하고 개성인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포천시와 한수이북 9개 시·군 인삼작목반 및 인삼연구회가 후원했다.
포천시 등 경기북부지역 개성인삼작목반들이 행사장에 마련한 40여 개의 부스에는 개막 첫날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주최측은 행사가 진행된 이틀동안 무려 2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기간 중, 원료, 제품, 약리, 효능 등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체의학적인 측면에서 인삼의 효능을 정립한 ‘개성인삼학술포럼’과 사람 형상에 가까운 인삼을 선발하는 ‘人形인삼대상 선발대회’, 우유와 인삼, 꿀을 섞은 ‘인삼우유시음회’ 그리고 개성인삼가요제 등이 펼쳐졌다.
특히 개성인삼을 직접 손으로 캐고 이를 가공품으로 생산해보는 체험이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수삼, 백삼, 홍삼 및 기타 가공식품과 인삼관련 요리를 선보이는 ‘개성인삼전시관’을 비롯해, 관람객들에게 인삼·홍삼의 복용방법 및 더불어 먹는 한방약재 등을 안내하는 ‘개성인삼 한방무료진료장’ 그리고 ‘개성인삼요리맛보기 시식회’와 ‘개성인삼 요리강습회’ 등도 인기를 모았다.
또 관광객들이 질 높은 인삼과 약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전시판매 코너도 운영됐는데 축제기간 중 6년근 수삼 10억 원 어치가 판매됐으며 인삼 가공제품도 2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축제 관계자는 포천·연천 등 북위 38°선 상하 9개 시·군에서 재배되는 6년근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향이 두드러지는 우수성을 띠고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를 통해 개성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석학들의 연구를 통해 대체의학 측면에서의 효과를 점차 정립해 나가는 한편, 인삼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