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봉 조성국선생 추모사업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강철오(011-9591-7539)입니다. 현재 밀양시 밀성여중 교사이고요.
올해 영산 3.1민속문화제 때 창녕지역 문화재 사진전시회를 보고, 송미령씨한테 부탁을 드린 일이 하나 있는데요, 그 뒤로 아무런 소식이 없어 이렇게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부탁이란 다른 게 아니고요, 전시회에 걸렸던 사진 중에서 몇 작품을 현재 저희가 만들고 있는 책자에 사용할까 하여 문의를 드렸습니다.
저희가 만들고 있는 책자는 조성국 선생님이 1974년에 펴내신 <영축설화>란 책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간행하는 겁니다. <영축설화>는 영산지역 설화와 야담을 모은 책이지요.
옛날 책에는 사진이 들어 있지 않는데요, 저희들은 이번에 관련 사진들까지 넣어서 이 지역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하고 있습니다. 책이 나오면, 영산, 남지, 도천, 길곡, 부곡 등 영산 인접 지역 초중고생들에게 보급하고 독후감 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저희들이 설화 관련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귀 회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우리가 찍은 것들보다 훨씬 나아 보여서, 이렇게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귀 회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르지 않으니,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게 당연지사 아닐까요? 지금 원고를 넘길 시점에 있기 때문에 빠른 답신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일봉 조성국 선생님의 이력을 간략히 소개 드립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기․예능보유자이자, 민예총 초대공동의장을 지내신 일봉 조성국(1919.1.1~1993.12.29) 선생은, 남다른 향토애로 고향의 민속문화를 보존․육성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선생은 생전에「양파재배법」,「영축설화」,「영산의 노래」,「영산 줄다리기와 쇠머리대기」등 4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는, 평생을 줄꾼, 농꾼, 민속학자로 살아온 사람이다.
선생은, 5.16군사혁명 직후 중등교원노조 활동으로 해직되어 고향에서 농사꾼으로 살면서 향토문화의 보존․육성에 힘쓰는 한편, 70~80년대 엄혹한 군사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도구로써 영산줄을 전국 대학에 보급, 대동문화성을 고취했고, 1988년에는 민예총 창립의 산파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선생의 이러한 정신을 기리고자 각계각층의 지인들이 협심하여 1995년 3월 영산놀이마당에 시비를 건립하였고, 2004년4월11일에는 추모문집(전2권, 1068쪽)을 간행하였다.
첫댓글 아~~~그러시군요....영산민속놀이 마당 언덕에 조성국님의 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분이군요....회원들과 상의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 창녕향토사연구회 부회장입니다......
이러한 책들 볼수없을까요?
연구회에 조성국 선생님 추모문집 1질을 기증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보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혹시 회원분들 중에서 책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신청해 주세요. 3만원입니다. 외부 지원이 일체 없기 때문에 책을 판매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