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안세영(삼성생명)이 독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2일 독일 뮬하임 Westenergie Sporthalle에서 열린 2023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1위이자 천적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승리를 거두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이번에 패함으로써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야마구치 아카네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두 게임 모두 쉽게 내주고 말았다.
1게임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던 안세영이 10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었다. 결국 11: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다 6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연달아 2점과 4점을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안세영이 이렇다 할 반격도 못 해보고 14:21로 패했다.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2위 안세영(한국)
3위 첸유페이(중국)
3위 허빙자오(중국)
▲ 남자단식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랭킹 15위 응 카 롱 앵거스(홍콩)가 랭킹 20위 리쉬펑(중국)을 2-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게임은 초반에 6점 차까지 뒤지던 응 카 롱 앵거스가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더니, 6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17:14로 역전했다. 이후 근소하게 앞서던 응 카 롱 앵거스가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20:22로 역전패했다.
2게임은 응 카 롱 앵거스가 초반부터 꾸준히 앞섰다. 초반에 2, 3점 차, 후반에 3, 4점 차로 앞서다 4점을 연거푸 내줘 18점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3점을 연달아 따내 21:18로 이겼다.
3게임은 초반에 서로 연속 득점을 주고받다 중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응 카 롱 앵거스가 4점을 연달아 따내 21:18로 승리를 거뒀다.
1위 응 카 롱 앵거스(홍콩)
2위 리쉬펑(중국)
3위 리 측 이유(홍콩)
3위 모모타 켄토(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