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4일 하동포구공원
연관 스님 1주기 추모제에서 받은 추모헌정문집 '《놓아 버려라》- 연관 스님에 대한 오마주'를
천둥번개가 치는 장마속에 읽습니다.
박남준 시인의 '날개를 띄운 큰 별 하나' 시와 '스님 국수드시고 싶으신가요' 글이 실렸습니다.
국수
한때 언제 국수 먹게 해 주냐는 말 무수히 들었다
그 말에 날 잔뜩 세우기도 했다
국수 먹게 해 주냐는 말 점점 무심해졌다
국수 먹게 해 주냐는 말 점점 듣지 않았다
국수 좋아한다 국수 장사하자는 소리
그럭저럭 간간하고 심심치 않게 들었다
후루룩 ~ 나 한국수 한다
국수, 스님을 미소 짓게 한다고 승소 라 부른다는
그 스님도 내가 끓인 국수 먹고 싶다고했다
사람들 내 국수 참 많이도 먹었다
박남준 시집 『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 中
첫댓글
국수가 먹고싶었던 날입니다요^^
힌국수 하시는 분의 국수는
쌓은 덕이없어 꿈만 꾸워보고
삶아서 바로 말갛게 헹군 멘 국수라도
먹어야 할것 같은 날 입니다~~
흰쌀밥과 흰(밀가루)소면을 아주 좋아라하는데...
친구가 (못먹는다고) 준 현미쌀소면을 점심으로 끼려 난생 처음 맛보았는데요 깔도 그렇고 마치 냉면 먹는 것 같았어요~
@.이현주 현미쌀 소면이 있었군여??^^
나도 국시 엄청 좋아하는뎅 밀가루 안좋대서 무지 자제하느라~ㅠㅠ
사먹어봐야 겠어요~^^
@.이현주 그래요? 놀라운데요
현미쌀로 냉면 맛을 내다니~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
저는 잔치국수 좋아해요
잔치 국수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