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서 우리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함께 웃고 울었습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명랑함이 있어서
이렇게 울 수 있는 따뜻함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부모역할은 자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들 너를 알겠느냐...'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나를 아는 만큼..
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만큼..
나를 존중하고 돌보는 만큼
딱 그만큼만 자녀에게 흘러갑니다.
모든 몸과 마음이 자녀에게 쏠려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나부터 나를 잘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가 힘든만큼 아이도 힘들었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나빠서가 아니라 배우지 못해서 였음을 알았습니다.
자녀는 자랑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알았습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나만을 바라보는 아이들임을 알았습니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때때로 밀어내는 나를 알았습니다.
이제 나는 나 스스로 나를 양육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기대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우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았으니 이제 작은 걸음을 걸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첫댓글 7년전 직무연수에서 뵈었습니다. 뱃속에 둘째가 벌써 8살이 되었네요. 강의에 감동하여 카페도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
삼척까지도 오시는군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동해에 있는 유치원인데, 학부모 연수를 계획중에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7년 사이에 아이들이 훌쩍 자랐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장마철..아이들과 뽀송한 날들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