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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한 다윗 왕 / 은혜목회정보
핵심 :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자!
분류 : 노년과 성도의 생애
본문은 다윗 왕이 노쇠하여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운 때에 되어진 일입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고 했습니다.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을 정도로 다윗 왕이 늙고 쇠약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의 신복들은 아리따운 동녀(童女) 아비삭으로 하여금 늙은 다윗을 봉양하며 수종들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노쇠함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노쇠한 다윗 왕은 정사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이렇게도 노쇠한 다윗 왕을 봅니다. 우리는 이 노쇠한 다윗 왕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배우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그 교훈은 무엇이겠습니까?
1. 땅엣 것에 얽매이지 말고 영원을 준비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다윗 왕도 때가 되니 노쇠하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또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땅엣 것을 자랑하지 말고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며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윗 왕이 누구입니까?
그는 호걸중의 호걸이요, 영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은 것이긴 하였지만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며, 수많은 전쟁에서 항상 승리할 정도로 대단한 용사였습니다. 그런 다윗이 지금은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고, 그렇게도 아리따운 동녀 아비삭이 그 품에 누워 따뜻하게 하여도 더불어 동침하지 아니할 정도로 노쇠한 것입니다.
노쇠한 사람의 기운을 돋우기 위하여 동녀를 구해 준 것은 당시의 관습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노인이 힘을 얻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도 때가 되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도 때가 되면 다 갑니다. 땅엣 것만 바라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영원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실 다윗 왕은 아름다운 여인만 보면 아내를 삼을 정도로 여색을 탐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윗이지만 지금은 그 아리따운 동녀 아비삭과 더불어 동침할 수 없을 정도로 노쇠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젊고 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늙어서 힘을 잃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고 노래합니다. 젊은 세월에 잘 놀자는 겁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놀기만을 힘쓰다보니 가난하게 되고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젊고 힘이 있을 때 놀기만을 힘쓰지 말고, 뜻 있는 일을 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젊고 힘이 있을 때 신앙생활을 바로 해야합니다. 우리는 영원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도록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이 때 다윗의 연세는 70세 정도였습니다. 그는 30세에 왕이 되어 40년 동안 다스렸으니 이제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운 그의 연세를 70여세 정도라고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70여세가 결코 적은 연세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영웅 호걸이요 용사였던 다윗 왕이 겨우 70세에 그렇게도 노쇠하였던가 하는 것입니다.
80세 때 호렙 산에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그때로부터 40년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복지로 이끌었던 모세에 비해볼 때, 지금 다윗 왕의 연세는 모세가 부름을 받을 때보다 10년이나 더 적은 것입니다.
수 14:10-15절을 보면, 갈렙은 85세 때에도 자원하여 그의 군사들을 이끌고 헤브론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해볼 때 다윗은 너무 일찍 노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시 90:10절에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다윗 왕은 성경이 말씀한 연수만큼 살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웅 호걸이요 용사였던 다윗 왕이 겨우 70세에 그렇게도 노쇠하였던가 하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몇 가지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사람의 수명만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신앙정도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급한 사람은 '그렇다면 다윗 왕의 신앙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구나!'하고 판단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 왕이야말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버금가는 뛰어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신약성경을 여는 마 1:1절의 첫 마디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했겠습니까? 또한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에 대하여 '내 종 다윗'이라고, 애정 어린 호칭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도 다윗 왕은 하나님을 사랑하였고, 하나님 앞에 사랑을 받았던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그렇게도 일찍 노쇠하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의 수명만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신앙정도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사람의 수명을 보고서 그 사람의 신앙이 훌륭하다거나 그렇지 않다는 경솔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은 장수하는 것을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다윗의 예로서 보는 것처럼, 반드시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며, 일찍 죽는 것이 저주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참된 장수의 복은 주안에서 참된 믿음으로 살아서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처럼 반드시 오래 살기보다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사람은 그 시대와 환경을 따라 살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풀핏주석에 보면, "당시 유대인은 장수하지 못했다"고 한 로린슨의 말처럼 과연 당시의 유대 왕들은 장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윗, 솔로몬, 므낫세만이 60을 넘겼을 뿐 다른 왕들은 60을 넘기지도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장수하지 못했던 것처럼 다윗 왕 역시 아주 장수하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믿음의 사람 다윗이라 할지라도 그 시대 환경에 따라 살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믿음으로 산다하여도 우리의 시대와 환경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 시대와 환경을 따라 살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대, 이 나라, 이 지역이 잘 되면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어려우면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대와 우리의 지역, 우리의 나라,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3) 그리고 사람은 심은 대로 그 열매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매튜 핸리의 주석을 보면, 다윗 왕이 이렇게 아주 노쇠한 것은 이전에 범했던 자신의 죄, 특히 우리아의 사건을 통하여 범했던 죄에 대하여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긴 하여도 잘못한 일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충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그것을 은폐하려다 실패하자 전장에 있던 요압 장군을 시켜 아예 우리아를 적진을 대하는 선봉에 세웠다가 그만 남겨두고 다른 군사들을 후퇴시켜서 그를 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우리아가 죽자, 그의 아내 밧세바를 자기의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하나님을 노엽게 만드는 악한 행위였습니다. 물론 그 죄 때문에 다윗 왕은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떠나 도피하는 고생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서 모든 죄 값이 치러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러한 죄 값을 인하여 이렇게 빨리 노쇠하였고, 또 그의 아들 아도니아의 반역을 겪어야 했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총으로 모든 일은 잘 해결되었지만 이 또한 그의 죄 값을 치르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죄의 값은 사망이요,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선한 것을 심으면 선한 것을 거두지만 악한 것을 심으면 악한 것을 거둡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거나 죄를 짓는 것이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임을 바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을 때에 선한 일 행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인생을 마감할 때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 않고, 감사와 찬양을 마음껏 올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결론(決論)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 이 시간 우리는 노쇠한 다윗 왕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 말씀의 교훈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1. 땅엣 것에 얽매이지 말고 영원을 준비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2.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도록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1) 먼저, 사람의 수명만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신앙정도를 평가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오래 살기보다 아름다운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기를 힘써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2) 다음으로 사람은 그 시대와 환경을 따라 살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이 시대와 우리의 지역, 우리의 나라,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사람은 심은 대로 그 열매를 먹을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기회 있을 때에 선한 일 행하기를 힘써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출처:장안제일교회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