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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Ludlows -Legends of the Fall
어제 체르맛을 다녀오고...오늘은 생모리츠를 갈까 사실은 속으로 고민했었다. 그러나... 아직 베른도 안봤으므로... 일행들과 함께 가기로 결정! 아침에 일찍 유스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향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잠시 기다리니... 베른행 IC가 들어온다. 기차에 탑승~ 베른으로 출발! 한시간 좀 못가서...베른역에 도착했다.
작년에는 스위스에 와서 새벽에 잠시 깨어서 스쳐간 기억만 있을뿐 .... 아직 못봐서 기대가 컸다^^ |
중앙역에 도착해서 우리는 락커를 찾아 다녔다. 그러나 이게 왠걸? 락커가 안보인다. ㅡㅡ; 이상하다...그렇게 이리저리 락커를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발견^^; 우리가 나온곳은 베른역 정문으로 나온게 아니라 옆문으로 나온거였다. ㅡㅡ 어쨌든 락커에 짐을 넣고... 베른 시내로 향했다. 드디어 보이는 슈피탈 거리~ 진짜 베른에 왔구나~ 이 생각을 하면서...일행들과 함께 움직였다. 스위스에서 보고 싶었던 도시중 하나 베른! 볼 게 많지는 않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맘에 드는 도시중에 하나여서 꼭 와보고 싶었다^^ |
슈피탈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감옥탑이 보였다. 감옥탑으로 가는 도중에 우리는 그간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을 백업하는게 절실했다. 그래서 코닥 사진관에 가서 메모리 칩을 씨디로 백업을 하고... 이것저것 볼일을 보다 보니^^; 슈피탈 거리에서 한시간 이상 시간을 버렸다^^; 취리히도 봐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있었지만.. 그냥 이렇게 된거 천천히 여유롭게 베른만 보자는 맘으로 바꿔 먹었다. |
백파이프
연주자의 분수도 보고... 감옥탑을 통과해서 가다보니 이 분수들마다 하나씩 의미가 있는 분수지만...우리같이 여행지식이 짧은 여행객들은 알 수가 없다^^; 그냥 분수네 하면서 스쳐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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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쭉 따라 가다보니 드디어 베른의 명물 시계탑이 보인다. |
이곳앞에는 사람이 무지 많았다. 시계가 종을 울릴 시간이 되서 그런지... 시계탑 앞에서 곰과 시간의신 크로노스 인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물론 이 걸 담기위해 기다렸다. 그런데... 종이 울리고... 인형이 잠깐 움직이는가 싶더니... 다시 안 움직인다. ㅡㅡ; 생각보다 엄청 실망이다. 난 뮌헨의 시청사 처럼 그런 인형의 움직임을 기대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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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시내 어디를 돌던지 저렇게 거리의 연주자들이 많다. 저 사람들이 없으면 유럽이란곳이 좀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때때로 거리서 울려주는 선율은 가는 여행객이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나 역시 멈춰서 저 아저씨를 살짝찍고~ 다음 코스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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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보면 뭔 놈의 트램이 이리 많은지... 무슨 거미줄 같다^^; 트램이 수시로 왔다갔다해서 다닐 때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어느듯 점심시간은 가까워 오고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결정! 어디를 갈건가 고민을 시작했다. |
그렇게 해메다가 Anker bern이라는 가계에서 메뉴를 먼저 살펴보고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내가 끌고 들어갔다^^; |
우리는 여기서 퐁뒤랑 리조또, 파스타 그리고 여러 가지를 각각 하나씩 시켰다. 물론 돈의 압박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럿이라 나눠서 내면 괜찮을거 같아서 주문을 했다.
우리는 웨이터가 오자 주문을 하는데...어디서 왔냐고 묻는거였다. Soutn Korea에서 왔다고 하니 인사가 뭐냐고 묻는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이걸 열심히 가르쳤으나 ㅡㅡ; 역시 안된다. 그래서 "안녕" 딱 두자만 가르키니까 너무 잘한다 ㅋㅋ 그런데... 여기 아저씨가 "미키, 비키" 이런 말을 쓰면서 주문을 받는데 너무 웃겨서...그게 무슨 말이냐고 내가 영어로 물어보니 여전히 미키 비키 그러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 역시 알아들을 수가 없다. 독어는 완전 꽝이니 ㅡㅡ;
드디어 메뉴가 하나씩 나오고 우리는 얼릉뚱땅 다 먹어치웠다.^^; 그 가계서 아마 무지 급하게 먹는군 이리 생각했을지도^^; |
다먹고 나서 계산을 하는데... 우리에게 갑자기 기념품을 주겠다는거였다. 그래서 뭘까 궁금했는데 레스토랑의 테이블 보를 우리에게 하나씩 선물했다^^ 난 이걸 잘 접어서 책에 끼워넣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후... 그 레스토랑을 나왔다. |
베른하면 또 떠오르는곳! 바로 베른대성당이 있었다. 지도를 보며 대성당을 찾아가다보니 금방 나왔다. 대성당의 한쪽 벽면은 공사중 ㅡㅡ; 어딜가든지 공사다. 그리고 대성당 안에 들어가고 싶었지만...ㅡㅡ; 하필이면 결혼식이란다. 그래서 바로 대성당 꼭대기로 출발~ |
올라가기 전에 우리는 저 최후의 심판 조각을 찍고^^; 대성당을 향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엄청난 계단에 올라가기도 전에 헥헥된다^^; 우왕 너무 힘들다 다들 퍼지기 직전에 드디어 정상이 보이고.... 그렇게 꼭대기서 베른시내를 바라다보았다. 정말 멋지다! |
대성당에서 그렇게 경치를 바라보다가 사진을 담았다. 한가로워 보이는 도시 자체가 너무 맘에 든다. |
베른 대성당 꼭대기서 한시간 넘게 경치도 보고 쉬고 하다가 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성당에서 한 10분정도 걸었을까? 그러자 드디어 곰공원이 다리너머로 보이기 시작한다. |
그리고 곰공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무지 많이 몰려있다. 가서보니 베른의 상징~ 곰들이 보이는거였다. 와! 곰이다.~~~~ 마치 동물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곰공원에서 잠시 있다가 장미정원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장미정원에서 바라보는 베른시내가 아름답다나... 그래서 안갈 수가 없어서 장미정원으로 출발.... 근데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리는 조금씩 지치고... |
장미정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잔디에 드러누워 버렸다. 덥기도 하고...피곤하기도 하고... |
그렇게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장미정원을 둘러보았다. 이쁘게 핀 장미들이 있고 ,사람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었다. 한국사람은 별로 안보이고... 일본 여행객들이 많았다. |
그러다가 여기서 한 참을 있었는데 그냥 난간에 누워 잠도 자고... 경치도 보면서...그냥 편하게 쉬었다. 사실 베른 시내 좀 열심히 다니면 세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하지만...무조건 열심히 보는게 여행은 아니다. 때로는 여유라는게 필요한게 여행이다. 가끔씩 한국 여행객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열심히 부지런히 다니는 것도 필요하지만... 쉬어갈 때는 쉬어갈줄 알아야 한다! 여행이라는건 즐기러 온 것이지 결코 극기훈련하러 온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유있게 베른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이면 드디어 아델라이데하고 딸기잎을 만날 수 있겠군! 이생각을 잠시 하다가 취리히로 가는 기차서 잠이 들었다. |
NEXT-프랑스편 (순서대로 안쓰는걸 이해해 주세요^^;)
첫댓글 저도 여행중에 베른에 잠깐..(아주잠깐)갔었는데...시간여유만 좀 있었다면 좀더 있다 오고 싶던 곳이었어요.. 어떤곳일까 궁금하기도 했었구... 이렇게 보게 되니... 좋네요^^울나라 사람들 베른 잘 안가서...이렇게 보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왜 그렇게 드러눕고 다녔어~ 이 숙자!! ㅋㅋㅋ 베른 예쁘네~ 담에 또 가면 스위스 함 가봐야겠당-ㅂ-ㅋ
우와~ 베른! 스위스 여행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야..*.* 정말 멋진 거리 공연도 봤었고.. 히히 오빠 그 복잡한 트램 안 타봤구나 :p 가격이 토나오게 비싼ㅜ.ㅜ 장미정원에서 보이는 베른 시가지.. 아 또 가고 싶다..
취리히도 봐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있었지만..--->취리히는 볼게 적어요,,대성당하고 교회2개 공과대학,박물관1개,취리히 호수..베른이 더 나았던거 같아요,,,
트램용 전선을 보니 갑자기 연을 날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자살용 연...실은 금속가루로 특수 풀먹임 처리를 해서 말이지 ~~ㅋㅋ
ㅎㅎ 사진이 넘 많아서..몰 봤는지도 모르겟따 ^-^; 오빠의 사랑 스위스...벌써 끝이란 말야? 아쉽네. 베른의 전체적인 모습이 다 아기자기한듯...지붕 모양들이 너무도 똑같아서 신기한데? 장난감 나라 같아..그럼 오빠는 장난감 나라에 사는........누구인고?
네비오빠..곰이 너무 귀엽다..^^ 우린 알다시피 스위스일정이 짧아서 베른까지는 못갔는데..많은사람들이 베른이 젤 이뿌다고 하더군 ㅎ 동화속의 나라 스위스.....그립네^^
으와~ 베른이다. 상상 101% 충족했어여. 으와 ~ 짱이다.^^
음...사진 로딩속도 넘 느려....청명한 하늘과 참 어울리는 곳이다.
전 베른에서 그 유명한 스위스 은행을 들어갔더랬죠. 한국과는 사뭇다른 풍경이었는데 신기하기만했죠 ㅋㅋ 그래서인지 베른하면 은행밖에 생각이 안난다는...ㅜ.ㅠ
여유 =_=;; 난 베른.. 가장 싫었던 곳인데... ㅋㅋㅋ 내기에서 졌으니까 =_=;; 베른은... 너무 작아!! 그게.. 가장 큰 단점이라굿!!
네 kelmi님 베른 예뻤어요 장미정원에서 보이는 베른....정말 이쁘더라구요! 대성당에서 바라보는 것도요^^ 멈추지 않는!님 진짜... 은행은 저도 궁금하네요^^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윗부분 사진들은 '지나가는 이'님과 거의 같은 배경....^^;; 물론 관광지다보니...음...곰공원이랑 장미정원 가고 싶었는데..잠도 자고 실컷 놀다 오려고...그래도 이렇게 대신 보니까 좋네. 근데...넌 왜 맨날 여자애들이랑 친한척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