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왕상8:22-30)
갈등
1. 다윗 왕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하고자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어요. 다윗은 평생 모든 일을 할 때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어요. 하나님께 묻고 듣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다윗이 보여준 독보적인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다윗이 나단 선지자를 불러서 하나님의 뜻을 묻도록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단 선지자에게 임했습니다.“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출애굽 때부터 지금까지 장막-텐트에 거하였고, 내가 누구에게 나를 위해 백향목 집을 건축하라고 한 적이 없다. 내가 네(다윗)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네 아들 솔로몬이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7:1-13)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전 건축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이 일을 못해서가 아니었어요.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였어요. 대신에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한 아들 솔로몬 왕을 위해서 성전 건축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해주고 생애를 마쳤습니다. 이런 다윗의 삶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는 내 마음에 합한(맞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어요.(행13:22) 솔로몬 왕은 아버지 다윗 왕도 하지 못한 성전 건축을 마쳤습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 건축 후에 행한 봉헌식 이야기입니다.
2.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치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성소로 옮겼습니다.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족장들을 소집했어요.(1절)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지성소에 있는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두었어요.(6절) 이날 솔로몬의 마음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성전 건축 후 11 개월 후의 일이었어요. 성전 건축을 마치고 성전에 필요한 기구들(성물들)을 만드는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제사장들과 족장들과 온 이스라엘이 모두 큰 기쁨의 축제의 시간에 함께 했습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지성소에 옮기고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해 서서 섬길 수 없을 정도였어요. 이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모세 시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임하셨던(현현) 일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경험을 하였어요. 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 봉헌 연설을 하고 이어서 봉헌 기도와 축복을 했습니다. 성전 봉헌식 순서가 이렇게 이어졌어요. 솔로몬의 연설 후 오늘 본문에 봉헌 기도를 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주서서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이 기도할 때 하나님을 어떻게 부르며 그의 이름을 높여 드렸습니까?
3. 23절,“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위로 하늘과 아래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켜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솔로몬이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기도했어요. 주와 같은 신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심을 솔로몬이 기도를 통해서 선언했습니다.(초월성, 전능하심)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했어요.(완전한 인격)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약속의 말씀)을 의지해서 기도했습니다. 오늘 성전 건축이 이뤄진 것은 아버지 다윗 왕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언했어요. 또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을 기억했습니다.
25절,“네(다윗)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앞에서 행하기만 하면 네게서 나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솔로몬은 이 약속의 말씀을 오늘 하나님께서 지켜달라고 기도했어요. 27절,“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성전이오리까.”성전 건축 봉헌 기도를 하는 솔로몬이 왜 여기서 이 기도를 드렸을까요? 솔로몬이 7년 만에 성전 건축을 완공한 감격스러운 순간에, 성전의 역할 등 성전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고 이렇게 기도를 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갈등 심화
4. 솔로몬은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할 때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응답을 구하는데, 한 가지 전제하고 있어요. 29절,“이 성전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30절, 이곳(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해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에서 기도할 때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이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솔로몬은 왜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 응답해달라고 했을까요?
솔로몬이 말하는 성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말한 성전이 단지 건물이라면 그는 이런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다 보면 솔로몬이 생각하고 기도한 성전의 개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기도한 의도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말하는 성전의 개념은 훗날 오늘까지 어떻게 변화되고 적용되어 왔을까요?
실마리
5. 솔로몬의 봉헌식 기도는 좋은 기도의 모델이 됩니다. 먼저 솔로몬은 기도의 대상자이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정확히 알고 기도했어요. 우리가 기도할 때 이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며,“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며, 먼저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초월성-전능성) 우리 아버지(완전한 인격). 솔로몬도 표현이 좀 다르지만, 비슷한 기도를 하였어요.(23절) 솔로몬은 감정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 왕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의지해서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이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하고, 또 다윗에게 주신 언약대로 자신과 후임 왕들이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순종할 것이니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구했어요. 매우 당돌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보면, 당시 솔로몬의 믿음-하나님과의 관계 가장 좋았던 때 같습니다. 확신과 담대함이 기도 가운데 나타나요. 그렇지 않았으면 감히 이런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나이가 들었을 때는 이 기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은 믿음이 충만한 가운데 겸손하게 기도했어요. 아버지 다윗과 자신을 주의 종이라고 부릅니다.(24-30절) 다윗과 자신이 세상에서는 왕의 신분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종이라고 철저히 자신을 낮추었어요.
6. 그의 겸손한 기도는 성전을 건축하고, 건물에 초점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초점을 두는 기도를 했습니다. 자신이 건축한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너무나 작다고 선언했어요. 하나님은 하늘의 하늘들이라도-온 우주라도-거하시기에는 작다고요.(27절) 요즘 우주 과학이 크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곳에 거대한 망원경을 설치하여 우주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서 공개합니다. 우주 과학이 발달할수록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위대하심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어요. 솔로몬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광대하심을 알고 오늘 본문에서 기도하였어요.
성전 건축을 마치고 요즘의 성전 봉헌식과 같이 건물에 초점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본성과 본질에 초점을 두는 솔로몬의 성숙한 기도가 돋보입니다. 하나님은 성전보다 훨씬 크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성전 안에만 머무시지 않아요. 하나님은 온 천지에, 온 우주에 거하세요. 이런 솔로몬의 생각이 성전 안에서 기도할 때 응답을 달라고 하지 않고,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 응답을 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러면 솔로몬에게서 성전의 개념은 무엇이습니까? 솔로몬은 성전을 29절,“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이라고 부릅니다
7. 솔로몬은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이라고 하며, 이것을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밝힙니다. 삼하7:13,“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이야기. 신12:11,“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그 곳으로 내가 명령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의 번제와 십일조와 거제와 서원물을 가져오고.”성전은 이스라엘이 제사를 드리고 죄 사함을 받는 곳입니다. 또 헌금과 서원물을 드리는 곳이에요. 솔로몬은 이런 성전의 개념을 모두 알았습니다. 솔로몬은 그중에 한 가지만을 취했어요.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입니다. 성전을 향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주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에요. 솔로몬에게서 성전은 건물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강조됩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많은 재정을 쏟아서 지은 성전인데요.(요즘으로 하면 수조 원은 족히) 성전은 온 이스라엘이 함께 제사를 드리기에도 부족한 공간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은 범사에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았기에,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보다 성전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가 적합한 표현이었습니다. 신약에서는 성전이 건물의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는 우리 몸이라고(고전6:19) 합니다.
복음 제시
8.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상천하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다고 선언했어요. 참 적절한 선언입니다. 각 종교에서 신의 이름을 말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그들이 우리 신들에게는 신비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 신비는 사탄-귀신이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해서 행하는 일입니다. 사탄이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전략입니다. 하나님은 초월성과 전능성에서 완전하시지만, 더불어 인격에서도 완전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는 신실하신 분이고,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종들-순종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은 어느 종교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독보적인 모습이에요.
이런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성전을 향해서 기도하라고 전능하시고 완전한 인격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죄를 고백할 때 우리 죄를 사하실 것입니다.(30절) 우리에게 주시는 엄청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엄청난 대가 지불로 이루어졌음을 우리는 평생 잊지 말아야 해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성전은 건물이 아니고, 자기 몸을 말씀하셨어요. 성전이신 주님의 몸을 헐라(십자가에서 죽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하실 줄 알고) 그러면 내가 사흘 동안(사흘 만에) 일으키리라(부활하실 것이다)고 선언하셨어요. 주님이 자기희생의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여 우리가 그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만이 이 복음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대
9.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되지만, 이 복음을 따라 결단하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고 응답을 누리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초대와 기다리심이 헛되지 않게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이 계신 성전을 향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기도가 생활화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우리의 기도가 자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깊어집니다. 성전은 건물이 아니고 내가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영-성령께서 우리 가운데서 떠나가지 않으면 우리가 교회입니다. 건물이 성전이 아니고요. 얼마나 감사하고 놀라운 일입니까? 성전의 개념이 오늘 솔로몬의 봉헌 기도를 시작으로 점차 변화되었습니다. 오늘도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며,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며 응답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