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상호부조와 (동병상린, 동병상련)의 미덕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
▲ /그림=정서용
위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보세요. 정답은 '동병상련'입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도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저 두 환자는 같은 암을 앓다 보니 동병상련이라고 형제보다 그 우애가 더하다'와 같이 쓸 수 있어요. 중국의 고전 '오월춘추'에 나오는 고사성어인데, 같은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는 유유상종, 초록동색, 동주상구 등이 있습니다.
'동병상련'을 '동병상린'으로 잘못 읽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 동병상린은 잘못된 말입니다. 동병상련의 한자 '련(憐)'이 '불쌍히 여길 련(연)'과 '이웃 린(인)'이라는 두 가지의 훈과 음을 가지고 있어 착각한 데서 비롯된 거죠.
<예시>
―동병상련의 처지인 출판업 종사자들이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터에서 동병상련한 사이였던 분들과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신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확진 장애인을 돌보는 선행을 통해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