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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날 여행입니다.
오늘 일정은
*출발지 인근 히젠요시다 도자기회관 앞 서민도자기 판매소 쇼핑
*사가현 우레시노 올레 12.5km 걷기
*아리타의 아르미야먀 자석장/석장신사/도잔신사/이삼평비 관람
*아리타 도자기판매소 관람 & 쇼핑
이번 여행을 하면서 방에 준비된 녹차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온천 가기 전 따끈하게 한 잔 우려 마시고 나갑니다.
아침은 일식/양식이 함께 준비된 호텔 뷔페로 종류가 몇 십 가지는 됩니다.
이 작은 생선 이름이 뭔지 꽤 인기가 있길래 저도 두 마리 담아 봅니다.
반숙 계란은 더 바짝 익히고 ,
느끼한거 빼고나니 튀김에, 빵에, 열랑이 만만치 않은 음식들이 담기네요..ㅠ
빵을 먹는건지, 쨈을 먹는건지.....ㅎ
아무튼 요렇게 모양이 살아있는 달달한 쨈을 좋아합니다.^^
후레쉬 요거트도 만들어 먹고...
어쨌거나 빵~빵하게 든든한 아침으로 시작합니다.
식당 앞에는 스타일이 큰 꽃꽂이를 해 놓았네요.
철쭉의 선을 살린 이 꽃꽂이도 멋집니다.
호텔을 나서며 미로처럼 오고가던 복도에서 인증샷 한번 더 남기고...^^
나오며 보니 야외 휴게시설도 참 이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그냥 지나기 아까워 한번 씩 앉아 봅니다..^^
저도 한 장 찍어 주시고...^^
지나가던 과객(^^) 지안님, 파피루스님과도 함께 ....^^
호텔 전경입니다.
기억에 남는 호텔입니다.
현관에 이렇게 멋지게 틀어 올리며 자란 고목이 있네요.
오늘 모두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이시네요.^^
늘 하던 관례대로 호텔 종업원들이 나와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합니다.
기꺼이 감사의 메세지를 함께 보내구요..
오늘은 우레시노 올레 코스를 걷는 날입니다.
사가현에서 타카키상 (송 선생님)이 올레 가이드를 해 주시기 위해 함께 하셨습니다.
현재는 일본에 귀화하셔서 현에서 근무하고 계시답니다.
● 사가현 우레시노 올레 :
우레시노 차밭과 도도로키 폭포 등 아름다운 경관이 기다리는 코스입니다.
출발 전, 요시다 도자기회관 앞 서민도자기 판매소에서 저렴한 도자기 쇼핑을 계획했습니다만
이 판매소는 축제 기간에만 운영된다고 하여 도자기 회관을 둘러 봅니다.
가격이 아주 많이 비싸지도, 그렇다고 아주 싸지도 않습니다.
저는 찻주전자가 마음에 들어 이렇게 세트로 구매를 했습니다만,
한국에 도착해 보니 주전자가 박살이 나 있더군요.
종업원이 바빠서 얕게 포장해 준게 파손 원인 같습니다.
에고, 6만원 날아갑니다~~~~~^^;;
송선생님 안내로 출발 전 스트레칭입니다.
간세를 앞에 놓고 단체 인증도 남기구요...
그 간세의 응원을 받으면 우레시노 올레 걷기 시~~작~~~ ^^
도자기 마을답게 안내 사인도 도자기이고,
벽면 치장도 도자기입니다....
재난 구조 "뽀"~인트 1번을 지나 ... ^^
잠시 일행들 전열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걷기에 오릅니다.
숲길로 시작됩니다.
돌아보니 우리가 출발한 마을이 단정하게 자리잡고 있네요.
숲으로 진입...
겹벚꽃 한 그루가 화려함을 뽐내며 시선을 독차지 합니다.
편백나무가 울창한 기분좋은 길입니다.
가로로 흐르는 도랑물과 세로로 뻗은 편백나무 선의 만남이 멋지네요....
드뎌 우레시노 녹차밭이 시작됩니다.
이 곳도 물론 이국입니다만,
어느 화보에서 본 듯한 울창한 숲과 푸른 들판이 한없이 이어지는 듯한 녹차밭의 어울림...
이 모든 광경들과 함께 함이 너무 행복합니다...^^
옛스런 스레이트 지붕과 작은 연못을 낀 마을도 이쁘고...
마지막 화장실 이용을 위한 휴식 시간입니다.
늘 여자들은 줄을 섭니다. 좀 더 만들어주면 안되려나...
에고, 억울하면....??................ㅎㅎㅎ.........
이 곳도 전기줄이...
전기줄과 친하게 찍어 봅니다.^^
녹차밭 지역으로 진입하네요.
지금이 녹차 새순이 나와 가장 이쁜 시기로,
조금 지나면 새순을 모두 따서 지금처럼 옅은 고운 빛이 아니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간간이 벚꽃이 핀 풍광에 대한 미련이 일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볼수 없는 지금만 가능한
어디를 가도 연초록 새순이 펼치는 향연에 흠뻑 취한 아쉬움 없는 여행입니다.^*^
지금 시즌이 양파가 한창일 때인가 봅니다.
곳곳에서 양파의 짙은 푸르름과도 함께 합니다.
서서히 오르막 시작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점점 멋져 보입니다.
잘 정돈된
정갈한 푸르름이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오르막 걱정하시던 마녀뚱님 끝까지 잘 완보하셨습니다다.
여유있는 걸음 즐기시는 목향님 ^^
그야말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입니다.
아직 채취하지 않은 새순입니다.
저 위에서는 채취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정말 적기에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제부터 조금 난이도가 깊은 오르막이 시작된다고 하는군요.
일행 중 천천히, 우아하게 걸으실 5공주님을 선발하여 선두를 맡기었습니다.
절대 그분들 앞지르기 없기입니다...ㅎㅎ
5공주 선발을 재미나게 바라보시는 이 칙칙한 남성분들.....ㅋ
그래서 지란지교님을 급 투입했더니만 좀 밝아지었나요?....ㅎ
5공주님 리딩으로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경사길을 오릅니다.
실제 그리 험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노면이 습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라님은 도라짱님이 5공주에 선발되어 앞에서 걷고 계시니
홀로 외롭진 않으시던가요?....ㅎ
발견이님의 그 뻔~~하다는 표정(이 표현은 제가 한 말 아닙니다~~^^)은 변함이 없으시고....ㅎ
그루터기님, 스탠스님 후미에서 재미있게, 여유있는 걸음을 즐기고 계십니다.
5공주님 앞장 서 길을 열어 주실 때까지 후미는 잠시 쉬며 기다립니다.
보통은 선두가 먼저 가서 기다리는데, 여기는 후미가 기다립니다...ㅎㅎ
일렬 나무숲에...
일렬 걷기....
참 보기 좋은,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바위 틈새로 졸졸졸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앙증 맞아 담아봅니다만,
그 느낌을 전달하기가 어렵네요.^^;;
이 구조 지점을 잘 보며 걸으라고 하십니다.
혹 조난 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음~~ 저 분들이 5공주셨군요...ㅎㅎ
뒤에서 따라 걷는 이 '무슬이'는 어느 분이 간택되었는지도 모르고 뒤따르고 있었네요...^^
아주 조금 거리에 이만큼의 경사도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루터기님께서 후미로 든든하게 지켜주셨습니당~~~ ^^
우거지님~~하고 부르니 이렇게 환한 미소로 답해 주십니다. ^^
마지막 오름 포인트....
그리고, 준비되어 있는 휴식처...
앞치마를 두른 지장보살은 아닌거 같고, 불상도 보이던데.....
불상에 하나같이 보자기를 입혔네요.
주변을 한번 둘러 봅니다.
습한 곳이라 바위에 잔이끼가 뒤덮혀 있고,,
돌틈에서는 맑은 물이 제법 골을 이루어 흐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풍경이라 멋지게 남기고 싶은데, 그게 어렵네요...ㅎ
여기는 아예 낙수물같이 작은 물소리를 내며 흘러 넘치는 모습에 깜박 넘어갑니다..^^
털머위는 햇빛 바라기를 하고 있고...
이끼는 새로운 생명을 내어주고...
스폰지같이 푹신한 이끼위에 떨어지는 물줄기는
조용한 숲속에 생명을 만들어가는 원천이겠지요..^^
잠시 휴식 시간에 스쳐간 곳이지만, 참 마음에 드는 멋진 곳입니다.^^
콩란도 이끼와 함께 공생하고 있군요.
휴식하는 정자 건너편에 바위 동굴이 있어 가 보니
거기도 이렇게 불상을 놓고, 정성을 들여 물통과 물확을 만들어 놓았네요.
햇살 따뜻하게 받고 계시는 불상들과 이별을 고하고 다시 길로 섭니다.
이 곳은 실제 멧돼지가 나오고 있어 가끔 씩 이렇게 빈통을 쳐서 소리로 멧돼지를 쫓아야 한다는군요.
앵글을 아래서 위로 대고 쭉쭉 뻗은 나무들을 바라보노라면,
저의 마음도 시원스레 하늘로 향하는거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계속 더 걸어도 좋을 듯한 숲길인데, 아쉽게 숲길은 여기서 마치나 봅니다....
그렇지만,,,,,
숲길만 좋아하는 편식은 NO, no~~~ ^^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꾸어 포근한 녹차밭을 걷습니다.
이 분위기는 이 분위기로 물론 짱~~~좋습니다...^^
차 소비가 많은 만큼 차밭이 아주 잘 관리되고 있어 좋은 녹차가 생산될거 같습니다.
이 멋진 녹차밭에서 인증샷 하나 정도는 남겨야지요^^
새미님, 목소리님, 또복이님 ^^
도라님도요~~~ ^^
도라짱님은 어디메 두시고?.....
아하~~~ 5공주님 간택되셨지요?.....ㅎ
행복아님도 행복한 순간을 담으실 순서를 기다리고 계셨군요.^^
아~~~ 참 한가롭고 여유있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뒤에서 터덜터덜 걸으며 사진을 찍다보면 앞서 가는 분들의 걸음에서 저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조금 더 확~~당겨 찍고 싶은 광경인데, 제 렌즈의 한계~~~ ^^
행복아님께 워킹 모델 부탁드렸는데, 빛 조절에 실패~~~
죄송합니다. 다음에 더 공부해서 더 멋지게 찍어 드릴께요.... ^*^
후미에서 걸으시던 스탠스님이 자연스레 제 전속 모델이 되어주고 계셨네요..^^
왼쪽 밭에 콩알만한 사람이라도 한 분 계셨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다시 숲길을 만납니다.
잎새귀가 명확히 안보여서 편백인지, 삼나무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비슷해서 혼돈이 되는데 이번 여행에서 구별법을 확실히 배웠습니다.
* 편백 나무 : 잎사귀가 평평하다 (잎사귀가 '평평'하니 편백나무...이렇게 하니 암기가 쉽네요.)
* 삼나무 : 잎사귀가 날카롭다.
다시 만나는 편백나무 숲길...
음~~~넘 좋습니다.^^
남성적인 나무숲 가운데 이런 여린 느낌의 새순도 찾아 볼수 있네요.^^
에고 에고,,, 숲길이 너무 유순해 어찌나 걸음이 빠르시던지...^^
사진 따라, 길 따라 정신없이 좇아오다 보니 어느새 전망대입니다.
이 지역을 '22세기 아시아숲'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가을이 되면 저 연두색빛은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고 합니다.
스틱 늘리고,
미끄러운 나무 밟지 말고....
송선생님 설명 듣고, 다시 출발~~~~
에효~~~ 마치 명암을 마추어 그림을 그려 놓은 듯이
어쩜 자연의 색상 변화가 저리 조화로울까요?
쉼터에서 점심 식사입니다.
화장실도 있구요...^^
오늘 점심은 올레 전용 도시락입니다.
연근을 넣고 볶음밥 형태로 만들었는데, 밥알이 살아있고,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도 좋았습니다.^^
녹차는 이 곳에 재배된 차로 만들었다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흩어져서 따뜻한 햇살 아래 오랜만에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도 좋습니다.
푸른 하늘과 갖은 초록빛의 조우가 멋져 보여 하늘로 앵글을 들이 댑니다.
헉~~~
갑짜기 나타난 이 보라돌이는 누구?....ㅎㅎ
에이, 이 멋진 조합에 그루터기님 끼워 드립니다.....ㅋ
새미님과 황안나님 ^^
저는 먼저 밥상 물리고 조용히 한 바퀴 돌아 봅니다.
햇살에 속살을 비치는 으름덩굴이 이뻐 잠시 놀다 옵니다.
점심도 맛나게 든든히 먹고, 다시 출발~~입니다.
아, 그런데 제가 괜한 욕심을 좀 부렸지 뭐에요.
저도 앞서 가며 5공주 노릇 좀 해 보고 싶어 송선생님 뒤에서 걷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에고, 이게 뭡니까?
채 5분도 안되어 송선생님이 지나간 자리에 팔뚝 길이의 뱀꼬리가 쓰~윽 ...
으악~~~ 산이 떠나가는 줄 아셨지요?
'토로는 왜 안하든 짓 해서 앞장서서 못 볼꼴 보냐' 며 위로는 안하시고 야단만 치시고...흑~
기 죽어 다시 제 후미 자리로 돌아오고,,,,
이후 저는 뭐만 봐도 뭐로 보이고,,,,
줌이 부실하니 가까이 다가가 사진은 찍어야 하는데 덤불은 아예 얼씬도 못하고....쩝~~~ㅎ....^^
그래도 행복한 걸음이였드랍니다....끝~~~^^
가지 않은 샛길...
기름 바른 듯 빛나는 새순...
새 것, 어린 것은 뭐든 이쁜가 봅니다...
음지 식물은 숲을 더욱 푸르게 하지요.
나무 사이로 쏟아지던 햇살은 고사리 잎새에 얹히고...^^
그 영롱함이 참으로 고왔습니다.
다시 녹차밭이 나오는 것으로 보니 이제 숲길은 끝나 가나 봅니다.
햇살에 빛나는 자운영입니다.
민가도 없는 녹차밭 가운데 눈이 좋아신다는 신이 모셔져 있네요....
저 검은 차양을 씌운 이유가 궁금했는데, 말차를 위한 것으로 약 20일 간 차양한답니다.
족욕 생각이 가득~~~~ ^^
우리가 지나온 숲을 바라보며
저 울창한 숲, 특히 가운데 저 초록은 가을이 되면 어찌 변할지 궁금합니다.
역시 사람, 사람이 사는 것들과 자연이 함께 하니 훨씬 찰지고 꽉차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저기 걷는 사람의 하나로 앵글에 담겨 있으면 좋겠습니다.^^
숲길도,
차밭도 끝나고 이제부터 마을길입니다.
신사도 있고..
담장이 이쁘게 보이던 집....
이 길도 벗꽃 필 때 걸으면 참 화려했겠습니다.
좋은 친구....^^
도도로키 폭포 근처 도착....
휴식...
휴식의 다양성 ^^
구도의 다양성...1
구도의 다양성...2
구도의 다양성...3
구도의 변주......ㅋ
어느분께서 이곳에서 폭포를 향해 가시는 모습을 보시며
"천국이 따로 없구나" 하시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천국의 화원....
도도로키 폭포와 등나무...
이 등나무에 빠져 허우적대다 보니 어느새 폭포 관람 다 하시고 벌써 출발이시네요.
에고, 또 바삐 따라잡기...ㅋ
폭포의 규모는 작지만 물이 흘러가는 넓은 바위가 폭포와 잇대어 있어 광활하고 특이합니다.
음, 어디 쯤 가시나 확인하고....
폭포에 한번 더 마음 남기고...
하류를 따라는 일행을 부지런히 따라 잡기....^^
하천길이라고 불러야 하는건가요?
참 깨끗하고 이쁘게 관리되는 곳입니다.
발견이님도 기분이 꽤~~ 괜찮으신 듯 걸음이 더 리드미컬하시네요..^^
우레시노 온천가 도착...
오늘 걷기의 마침 지점입니다.
벌써 족탕을 즐기고 계시네요.^^
헌발 새발 만들어 나오세요~~~ ^^
마무리 스트레칭까지 마치고,,,,
오늘 사가현 우레시노시청에서 나오셔서 함께 걸어주신 다카키상(송선생님)과
이틀 동안 함께 도와주신 사가현 관광연맹 배형주씨와도 아쉬운 이별을 나눕니다.
여학생들 모습이 이뻐서...^^
>>> 아리타의 아르미야먀 자석장/석장신사/도잔신사/이삼평비 관람 <<<
먼저 이삼평이 발견한 도자기 자석장을 향해...
산 하나가 모두 도자기로 환생한 이즈미야마 자석장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온 도공 중 한명인 이삼평은 도자기에 적합한 흙을 찾던 중
여기 이즈미야마 산에서 자기 원료인 '도석'을 17세기 초 발견하면서 아리타에서 일본 최초의
자기가 만들어지며 일본의 도자기의 획기적인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자석장은 발견 후 사가번에서 파견한 관리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었다고 합니다
● 도자기를 만들려면
- 점토 : 도자기의 형태를 이룸
- 규석 : 유리질 성분
- 장석 : 규석과 점토를 붙이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세 가지가 꼭 있어야 하는데
도석은 이들 세 가지 광물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도석만으로도 성형이 가능하고,
소성하면 단단하게 구워지는 광물이라 그 명칭을 도석이라고 합니다.
● 도자기의 종류 :
* 도자기는 일반적으로 도기, 자기라고도 합니다.
*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자기, 도기, 석기, 토기의 4 종류로 크게 나눕니다.
- 자기 : 1,300~1,400도의 높은 온도로 소성
- 도기 : 1,000~1,200도에서 1차 소결시킨 다음, 1,050~1,100도에서 숙성
- 석기 : 1,200~1,300도에서 소결
-
토기 : 700~900도에서 소성
* 자기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를 3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백자는 청화백자, 철화백자, 동화백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약 400년간 산 하나를 깍아버리고도 계속 아래로 채굴하고 있으나 매장량은 아직 남아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거의 채굴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분을 바라보는 풍광이 더 멋진거 같은데요...^^
자석장을 둘러보고, 바로 곁 모퉁이에 있는 석장신사(이시바 신사)로 갑니다.
신사 본전 왼쪽으로 작은 목조 건물에 모셔진 도자기로 만든 이삼평 조각상입니다.
잠시 묵념을 올립니다.
굳센 도공의 풍모와 편안한 자태에서 인생을 달관한 인자한 풍미가 느껴옵니다.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조각상에는 일본식 이름이 아닌 원래 조선 이름 '이삼평'으로 기록한 것만 보아도
이삼평이 일본 도자기에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이삼평님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이 석장신사는 아주 작은 소박한 신사입니다.
석장신사는 자석장이 발견된 후 도공과 광산 석공이 세운 마을 신사로 아주 작은 신사이지만
이 곳은 한국인 답사객이라면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랍니다.
● 신사
* 신사의 주 건물은 본전이며 신전이라고도 부르며, 보통 신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신사의 규모에 따라 부속건물로 기도하느 공간인 배전, 의식무를 추는 신락전, 관리실 등이 있습니다.
* 신사의 본전에 이르는 길에는 반드시,
- 도리이 :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출입문
- 고마이누 : 수호상으로 당사자처럼 생겼는데, 한자로 고려견(高麗犬)이라고 쓰기도 하여
고구려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 도로 : 봉헌으로 세워진 석등 또는 청동등
- 데미즈야 : 경배하기 전 손과 입을 씻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특히, 고마이누는 보는 방향 오른쪽이 '아~'로 입을 벌리고 있으며, 왼쪽은 '흠~'으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는 음.양을 나타내는데 일본 사찰,신사에는 이 규칙이 꼭 지켜진다고 발견이님께 배웠습니다.^^
차로 아삼평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아리타의 '도산신사'로 이동합니다.
도산신사는 아리타 중심부에 있는 이 고을의 상징입니다.
축대 위의 신사에 이르기 전에 도산신사를 알리는 돌기둥과 함께 기념 인증을 합니다.^^
철길에서는 꼭 이 설정샷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지안님...^^
먼저 한 컷 신고하시고...^^
도리이를 지나 높은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야 신사가 보입니다.
석등이 도열한 두 번째 계단을 오르면 '도자기'로 만든 도리이가 맞이 합니다.
1988년 히에코바 마을의 유지들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남청색 잿물로 그린 문양이 아름다운
이 도자기 도리이는 태풍으로 무너진 것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복구한 것이라 합니다.
도산신사는 1658년 8월에 세워진 350년이 넘은 오래된 신사입니다.
원래는 아리타 마을이 형성되면서 인근 이마리의 하치만궁에서 주제신인 오진왕의 영을 옮겨
신사가 세워졌는데, 1917년 이 지역 유지가 아리타 요업 30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삼평을
도조(陶祖)로 추앙하고, 신사에는 사가번 초대 번주와 '도조 이삼평'을 오진왕과 함께 모실 것을
제안하여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함께 모시고, 신사의 이름도 '도산신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경내에는 몇 개의 기념비와 헌창비가 있으며,
장식물들도 대부분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도조신사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
그 곳에는 멀리서 보아도 글씨가 잘 보이는 오벨리스크 모양의 '도조 이삼평 비'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이 곳을 '도조의 언덕'이라 부릅니다.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멋집니다.
또복이님 한 컷 ^^
'도조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리타 마을의 모습입니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분지에 자리를 잡은 마을을 내려다 보는 풍광이 좋아 현지민들도
여기 산책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기념비 한 모퉁이에 바람에 살랑거리는 작은 꽃이 있어 잠시 눈마춤을 합니다.^^
이 좋은 풍광에서 발견이님의 모델 활약상도 눈에 띄시고....^^
이삼평님과 관련된 자석장, 신사, 기념비를 둘러보고 내려가는 마음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랑스러워해야 하는건지, 안된 마음을 보내야 하는지...^^;;
어쨌거나 좋은 풍광을 감상하며 아리타 시내로 향합니다.
거리의 안내판을 보며 아리타에서 이삼평의 위치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다시 차량으로 이동한 곳은 아리타 도자기 판매소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인지 거리에는 다른 관광객이나 행인을 볼수 없더군요.
아침에 요시다 도자기 판매소 보다 가격대가 높아 눈으로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도자기를 이용한 조형물도 있구요...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히라도로 이동합니다.
석양이 물든 히라도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 히라도 기쇼우테이(송락정) 호텔 <<<
오늘 묵을 히라도 '기쇼우테이(송락정)' 호텔입니다.
제 방에서 바라다 보이는 히라도성입니다.
전망이 끝내 줍니다~~~
워낙 GOOD-VIEW POINT 는 7만원 추가인데, 저희에게 추가 지불없는 행운이 주어졌습니다.^^
먼저 우리가 묵었던 동관 5층(?)에 있는 노천 온천탕에 식전 온천을 즐깁니다.
온천탕에 우리 팀만 있어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젤루 좋았습니다.
ㅎㅎ....
출연 모델의 허락을 받은 사진이랍니다.^^
평화롭고,
한가하고,
이 풍광을 즐기며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깁니다.
물이 정말 미끌미끌한게 피로가 가십니다.
어느 덧 히라도성을 비추는 조명이 밝혀지고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합니다.
저녁 만찬장입니다.
이야호~~~ 드라이아이스로 고혹적인 분위기까지 준비한 저녁 정찬 카이세키입니다.
마치 고기가 살아있는 듯 작은 연못을 연출한 거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문득
카이세키를 먹을 때는 유카타를 통일해서 입는게 전체적으로 조화가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식이 화려하니 통일된 의상이 균형을 마춰준다고 해야 하나요?...??
오늘 저녁은 개인 솥밥이 준비됩니다.
일본에 오면 쫀득한게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밥이 좋아 맨 밥으로도 한 공기를 비울 때가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
이 후로 튀김 등 찬이 추가 되었습니다.
회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어야 기분이 좋답니다....ㅎ
회를 드실 때 제 옆에 앉으시면 좀 나눠 드릴 수 있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웠던 소고기...
이건 맛나게 먹었습니다.
도라님, 옆 상에 눈독 들이지 마세요. 한동혁님 긴장하시잖아요...ㅎㅎ...죄송요...
사실은 이 날 저녁 도라님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식사를 거의 못하셨지요. 음식을 모두 나누어 주셨어요.
봄동산님의 특별 처방으로 다음 날 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분위기 있게 셋째날 밤은 깊어 가네요.
제 룸메께서는 야간산책 나가시고, 저는 혼자 조신히 방에서 저만의 비법(^^)으로 휴식을 즐깁니다.
몇몇 분들의 근처 야간산책은 유쾌한 이자까야 주인과의 만남으로 현지 분위기를
경험하는 특별히 즐거운 시간이였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내일 아침 온천탕에서 뵈어요~~~ ㅎㅎ.
첫댓글 온천탕 카메라 습격에 깜놀!!!
ㅎㅎ.....습격 당하신 사진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깜박했습니다.
원하시면 보내드릴께요...^^
와타야벳소 호텔선 잡지에서만 봤던 유명 디자이너의 의자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지나가면서 슬쩍 앉아 보기도 했답니다
이든님의 차밭 컷도좋고 같은곳 다른 모습으로 직
찍은 토로님 사진도 각각의 개성대로 멋지네요~~ 화보같은 몇컷 저장해봅니다~~얼마간 바탕 화면 지루하진 않겠어요^^
아, 거기 있는 의자들이 그렇게 유명한 거군요...ㅎㅎ
역시 어느 분 말씀대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게 맞네요.
사진은 바뀐 카메라 처음이라 서툰데다 리사이징 하며 일괄 보정을 제대로 못한거 같아요..^^;;
걷는 길도 좋고 사람들도 멋지고~ 그럼 사진 찍기 신바람나죠~ 이번 큐슈올레길이 그랬답니다.
눈이 보배인거 같습니다~ 토로님 사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조용히 이 곳 저 곳 담으시는 이든님 눈썰미가 있으시더군요.
올리신 사진도 깔끔하고,,,,언제 한번 가르쳐 주세요 ^^
우레시노 코스가 높낮이의 기복은 약간 있었으나 숲과 차밭이 번갈아가며 숨었다 나타나는 변화의 묘미가 있어상당히 재미 있는 걸음이었습니다.
마지막 지점에서 열텅에서의 족욕이 그 중 으뜸이기도 했고, 더욱 분위기를 높인 건, 역시 열탕 안에서 홀짝대던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저, 맛 있는 게 입을 막아야 할 말을 잃게 되지요.
아, 우레시노코스의 묘미는 열탕과 아이스크림이였군요..
어쩐다지요....저는 두 가지 다 경험하지 못 했으니....
조금 뒤에 도착하기도 했고, 열탕 인구밀도(^^)가 매우 높길래 아예 안들어가고
벤취에 앉어서 쉬었는데, 그 맛도 좋았거든요...^^
우레시노 코스의 아름다움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녹차밭, 그것도 경사진 비탈에 또 삼나무와 어우러져 끝없이 펼쳐진 풍광과
메타세퀘이야 숲길, 그리고 후반부에 만난 도도로키 폭포가 아니었나 싶네요.
뭐.. 족욕 한번 못하면 어떻습니까? 호텔에 가면 족욕이 아니라 목욕을 할 수 있는데......ㅋ
좋은 사진 찍으시느라 이리저리, 또 뒤늦게 다니시는 결과가 여기 다 나타나 있네요.
도도로키 폭포를 지날 때 이 곳이 천상의 모습 같다고 하셨지요?
정말 말씀 드대로 멋진 곳이였고, 우레시노코스 참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아무리 서둘러도 걸음이 처지니 더 각별히 주의해야겠어요...ㅎㅎ
일본에서는 이론 호텔의 소품들을 대여해주는 업이 상당히 호황을 누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히라도항을 바라볼 수 있는 방을 잡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여러가지로 길도 좋고, 사람도 좋고, 먹거리까지...
정말 가지가지로 좋았던 날이네요. ^^
온천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시설도 좋은 호텔들을 잠깐 스쳐가는게 아쉬울 때가 많아요.
이번 와타야벳소 호텔의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되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여유있게 호텔에서 즐김 문화도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1 11: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1 18:10
셋째날 일정도 돌아보니 많은 곳을 다녔네요..
특히 도자기를 돌아 볼수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지안님은 마음에 드시는 도자기를 득템하셨지요?...^^
저는 주전자와 컵 세트 하나 사서 이번에 입맛을 찾은 녹차를 즐기려했더니만 그만 깨져버리고.....흑~~ ^*^
@토로 아흐흐 ㅜㅜ
정말 일본여행에서는 온천의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더군요
뻐근하게 걷고 온천하던 날들이 그립습니다~
이 곳 기쇼유테이의 온천도 전날의 우레시노 미인온천 못지 않게 수질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히라도성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은 정말 멋졌지요. 처음에 싸늘한 느낌이 좀 춥긴 했지만요...
온천탕에서 사진 찍으며 웃고 즐기던 시간도 다시 즐거움으로 추억해 봅니다.^^
제2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보는것같습니다
이건 사진이 많아 원본 답사기보다 훨 재미있습니다
여행 출발 전 유홍준 선생의 답사기를 제대로 읽지 못해 여행 중간 중간 급독하고...ㅎㅎ
후기 작성하며 찬찬히 다시 읽으며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