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입니다! 사월초파일.
이 법당에도 등이 가득 달려 있고,
법당 밖에도 달려 있고, 「부처님 오신 날」이 국경일로
이렇게 지정이 된 뒤로는 도회지나 산간이나 방방곡곡에 이 초파일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등이 모다 매달리고,
사람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진리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업장을 소멸을 해서 새로운 진리의 부처님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파일에 어쨌든지 모두모두 식구들이 다 손을 잡고
나오시고, 또 일가친척 가족들
또 모두모두 권고해서 다 부처님 앞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법문도 듣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그 자체가
자기의 업장을 소멸하고 자기의 앞길을 축복받는 일이
되고, 그럼으로써 진리에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삼천년 전에 인도 가비라 왕궁에 태자로 탄생을 하셨는데 바로 그날이 내일모레 다가오는데, 그날 막연하게 등불만을 켜고 복을 빌고, 그것도 참 소박한 의미에서 참 소박한 한 신앙으로 참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 자신도 내일모레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참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부처님이나 다름없는 구원겁전에 다 성불한 그런 법신인 것입니다마는,
까닭없이 우리 자신이 알 수 없는 어떠한 원인으로 해서 그냥 무명으로 덮여 가지고 그냥 이렇게 까막눈이
되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렇게 참 범부로서 이렇게 노릇을 하고 있는데, 내일모레를 기해서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하루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처님 오신 날」을 욕불일(浴佛日)이라 그럽니다.
목욕, 목욕탕 이래서 '목욕 욕(浴)' 자, '부처 불(佛)' 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날이다' 그래서 욕불일이라 그러는데.
‘부처님이 탄생을 하셔서
그날 그 아홉 용이 입으로 물을 이렇게 청정한 물을 토해 가지고 목욕을 시켰다’ 인자 그렇게 설화적으로 전해
내려옵니다마는.
‘부처님이 태어나 가지고 목욕하신 날이다’
해서 철불을—쇠로 조성한 불상을 따악 갖다가 안치해
놓고, 전 대중이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 가지고 부처님께 물을 퍼 붓는 그런 행사도 옛날에는 거행했고, 지금도 또 거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그런 행사를 안 갖습니다마는.
그 부처님께 물을 요렇게 부어서 목욕을 시켜드리는
그 행사가 부처님이 태어난 그것을 우리의 마음속에
확실히 이렇게 새겨서,
그 부처님이 바로 자기와 동일시(同一視)를 해서 자기의 몸에 자기가 그날, 부처님 탄생한 날 자기도 새로 태어나서 그 부처님 목욕시킨 그 물로 자기의 몸에 물을 부어서 목욕을 함으로써,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그러한 확철대오를 해서 생사해탈을 하고 무량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한 부처가 될
것을 마음에 다지는 그러한 뜻이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철불에다가 물을 붓는 행사는 안 갖지마는,
전강 조실 스님 법문과 또 산승의 말을 들음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물로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법수(法水)로써 목욕을 해 가지고,
업장을 소멸하고
청정한 몸과 청정한 마음으로 견성성불을 기약을 하는
그러한 의미로 초파일에 모두 등도 모다 잘 다시고
또 법문도 들으시고 그래서 초파일에 꼭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첫댓글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불기 2569년 5월5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