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신 주변의 모든 일이 힘들고 꼬인다고 생각되는가? 그로 인
해 절 망적이고 탈진적인 상태인가? 그렇다고 생각되면 잠시 접어
두기 바란다.
본인의 요 4개월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읽어보게 된다면 조금 더 희
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될터이니... 아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
고...
때는 지금으로 부터 4개월전 7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름방학
을 빌미 로 집(대전)에서 탱자 탱자 여유로운 나날을 보낼 때이다.
할게 없어 심심하던 본인은 컴퓨터를 사기로 마음을 먹는다. 꼴에
파워유저라고 인터넷이나 잡지등 에서 알게된 정보들로 용산에서
부품을 주문하여 소위 말하는 조립식 컴퓨터를 구입하게 된다.
꿈같은 3일간의 컴퓨팅 라이프 였다... 꿈은 결국 깨는 법. 3일 정도 밖
에 안쓴 컴퓨터였지만 갑자기 새파란 유년기 한솔 모니터가 불그락 푸르
락, 가로로 줄이 쭉쭉하는 등의 사망직전의 쭈그렁 방탱이 할배과 같은
컨디션을 보이는 것이었다. 바로 한솔 A/S를 불러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의외로 A/S직원은 빨리 왔고 테스트를 위해 1주일동안을 직원에
게 맡겼다.
그 후로 일주일 뒤 A/S직원은 `이상무`란 진단 보고서를 죽음에 다다른
한솔 모니터 마빡에 붙여놓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들고 왔다. 설치를 하
자 마자 모니터에선 전기가 흘렀고 본인은 감전사할 위기에 빠졌었다.
물론 녀석의 상태는 `이상무`가 아니었다. 분명 10분 정도만 켜놓으면
확연히 보일 그 증상을 이 직원은 일주일 동안 찾아내지 못한 것이었다.
그 직원은 아마도 장님이 아니었으면 지독한 근시였을 것이다 라고 생각
하며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결국 죽어가는 모니터를 개
강 할때까지 사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시세포와 안구는 커다란
데미지를 입었음이 확실하다.(개강할 때까지 모니터를 교환 못한 이유는
집이 대전이어서 서울까지 들고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거운 모니터를 질질 끌고 용산에 갔다. 역시나 녀석은 켜놓고 얼마지
않아 죽으려고 켁켁 되며 불그락 푸르락 되며 자신이 불량 감자임을 표출
하였다. 용산 매장의 관계자는 미안하다며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는
말을 하였다. 새 제품을 받아들고 다시 질질끌고 하숙집에 도착하여 설
치하였다. 분명 녀석은 유년기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녀석은 주름살 제거 수술을 받은게 분명하다. 호르몬까지 맞았나
보다. 보기엔 멀쩡한데 크기와 위치 데이타를 기억을 못하는 것이었다.
즉 컴퓨터를 켤때마다 화면의 위치와 크기를 조절해야만 하는 똥개 훈련
을 주인한테 시키는 녀석이었다. 역시나 노년기의 죽어가는 쭈그렁 방탱
이 할아범의 기억력을 가진 녀석이었다...
분노가 극에 다다른 본인은 한솔 본사에 전화했고 환불 요청을 무시하는
A/S 담당자에게 협박 반 진담 반의 언사를 구사하여 높은 관계자랑 통화
하는게 가능하였다. 본인의 달변으로 환불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이끌어
냈고 본인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나도 환불에 대한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 동안
몇번이나 독촉 전화를 했지만 `테스트 중` 이라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로
얼버무려 버리는 담당자 때문에 분노는 극에 달하였다...
결국 다시 본인의 달변과 독설, 협박, 회유의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여
다음날 바로 환불을 받았다. ㅡ.,ㅡV
본인의 과 특성상(건축공학과) 컴퓨터란 팀메이트가 없으면 거의 모든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환불 받은 돈으로 한시 바삐 다른 녀석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인터넷과 잡지등의 자료를 토대로 `필립스109P`란 녀석이 괜찮다는 결정
을 내렸고 하루 빨리 녀석을 영입하기 위해 용산으로 달려갔다.( 물론
수업은 스킵하고 달려갔으므로 학점이 깎이는 불길한 기운을 지하철에서
느꼈다. )
아아... 역시 난 선택받은 사람인가 보다. 내가 간 그날 용산 전역에
`필립스109P`란 녀석의 씨는 말라있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재고가 있
었다는 말은 내가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말에 무게를 더해준다.
절망적이었다. 새로운 물량은 한달 후에나 들어온다고 하였다. 현재 약
3주 분량의 중간 과제와 레포트로 인해 한시도 추체할 수 없는 나였기에
결국 아쉽지만 다른 녀석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매장 직원이 웃으
며 한솔 모니터를 권했지만 난 시니컬한 웃음으로 응수했다. (저주받아
라 한솔...)
나의 선택은 KDS 19인치 중저가용 모니터였다. 한솔 모니터에 상처받은
나였기에 제품을 일단 뜯어보고 확인을 해보고 구입한다는 말을 하고
그 제품을 사기로 하였다.
난 역시 선택받았다. 4개의 제품을 뜯었지만 하나같이 불량이었다...
사소한 불량이 아닌 눈에 빤히 보이는 불량이 4개의 새제품 모두 보란듯
이 걸린것이다. 매장 직원은 십여년간 장사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
라며 혀를 내둘렀고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어떤 이들은 본
인을 두려운 듯이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어떠한 제품이든 불량률100%
로 만들어 버리는 스킬을 가진 본인을 보고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아아아... 절망적인 상황에서 매장 직원이 말을 걸어왔다. 혹시 좀 비싸
지만 LCD모니터를 써보지 않겠냐고... 한시라도 빨리 컴퓨터 작업에 들
어가야하는 상황이었기에 일반 모니터 가격에 두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
하고 `필립스150X`라는 고급 제품을 구입하였다.
엄청난 재정적 타격에 가슴이 아프지만 나름대로 흐뭇해하며 집에 돌아
와 설치를 하고 환상적인 녀석의 자태와 교태스런 출력 품질에 만족해하
며 쓰기를 이틀...
난 녀석한테 속았다... 알고보니 녀석은 쭈그렁 할망구였던 것이다. 화
면이 아지랭이 피듯 보이는 것을 경험해 본 분이 있을까? 그 아지랭이는
무수히 많은 가로 주름에 의한 것이었고 그 쭈그렁 할망구는 여태껏 변장
에 가까운 화장술, 아니 변장술로 쭉쭉빵빵 탱탱 섹쉬 아가씨인 속이며
나에게 접근해와 이틀밤을 동침한 것이었다.
아아아... 다시 용산으로 걸어가는 나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직원이
상태를 보니 이런말을 한다. 이런 심한 노이즈의 경우는 처음이군요...
죄송합니다. 근데 참 이!상!하!네!요!란 말을 남겼다.
흐흐흐 그래 이상하지? 나도 미치것다. 라고 혼자 생각하며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다. 이젠 질려버렸다. 화장술이든 변장술이든 몇시간 동안
매장에서 확인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한 본인은 몇시간 동안 녀석을 테스트
해보고 이상무란 판단을 내려 집에 모시고 왔다.
죽이는 아가씨였다. 완벽했다. 얼굴도 몸매도 출력상태도...
하하하 허탈한 웃음이 3일후에 나왔다. 그 아가씨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
했나 보다. 갑자기 얼굴(화면)에 여기 저기 기미 주근깨(불량화소)가 생
기기 시작했다. 필립스 본사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
`괜찮은 줄 알고 쓰고 있는데 여기 저기 불량화소가 생기네요. 어떻게 된
겁니까?`
`네? 하하 LCD에 대해 잘 모르시는군요. 불량화소는 없다가 생기고 있다
가 없어지고 그런게 아닙니다. 있으면 처음부터 있고 없으면 없는겁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게 아니라는 말이죠. 다시 확인해보세요.`
이 사람은 날 바보 또는 장님으로 생각하는게 분명했다.
매장에 들고 가서 직접 보여주었다. 필립스 관계자는 할 말을 잊은 듯
해보였다. 왠지 모를 쾌감이 들었다. `난 있을 수 없는 상황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따샤`하고...
그 사람은 말했다. "이런 경우는 보지도 듣
지도 못한 경우"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난 정중히 거절했다. `환불해 주십시요.( 돈 돌려줘 이새꺄~ )`
`죄송합니다. 환불은 여기선 불가능 하고요. 사신 곳에서 말씀하셔서 환
불은 받으셔야 합니다.`
당장 물건을 산곳으로 달려갔다. 헌데... 그 곳은 없었다. 이해가 안간다
고? 그 매장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신기하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하하하...
신기하다고? 하지만 실화이다. 그리고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결국 난 필사적으로 필립스 본사와 싸웠다. 잃어버린 소비자 권리, 잃어
버린 시간과 학점들 등등... 다시 되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되찾지 못했다. 처절한 필립스 본사와의 싸움의 결과는 이러했다.
본인은 결국 10만원 손해를 보고 `필립스109P`란 녀석을 구하게 되었
다... 그나마 다행이다 녀석을 결국은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녀석은 의외로 완벽했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아
무 문제가 없다. 문제가 없으면 지루한 이야기 이만 줄이라고? 하하하...
문제는 있다. 단지 이번엔 모니터가 문제가 아닐 뿐이지...
이뿐이 `필립스 109P`란 녀석과 즐거운 3주간의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날 조용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참 이뿐이를 바라보며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도면을 그리던 중이었다.
갑자기 `디스크 쓰기 에러`라는 파란 화면이 떴다. 씨익 웃어줬다. 윈도
우가 그렇지 뭐. 또 재부팅 해달라고 땡깡부리는구나? 하고 웃어주며 리
셋 버튼을 눌렀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내 슈퍼컴퓨터가 내 하드 디스크를 인식 못하는 것
이었다. `아니 지자식도 못 알아보네 이 녀석이...` 즉 내 하드 디스크는
망가져 버린것이었다. 시스템을 쓰다가 물리적으로 하드가 망가지는 경우
는 하드 디스크에 커다란 물리적 충격을 주는 일 말고는 거의 없다. 하지
만 어떠한 물리적 충격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녀석은 그냥 `물리적 사망`
을 한 것이다.
하하하... 내 모든 작업이 날라갔구나. 내가 모아온 내 컬랙션들과 내가
그동안 해온 모든 작업이... 두고보자 두고보자 하며 불량처럼 보이는
이 하드를 들고 A/S 센터를 방문했다. 분노가 극에 달해 있었기에 쉽게
1:1교환을 해주는 매장 직원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며 말을 했다.
`그걸로 부족해 내 데이터 다 복구해놔. 니네 제품 잘못이니까 내 지적
재산권을 돌려줘.` 물론 이런 식으로 말은 안했지만 이런 의미로 말을
했다.
`곤란하네요 저희는 하드 디스크가 문제 생기면 제품만 교환해주지 잃어
버린 데이터까지는 보장을 못 해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또 다시 본인과 대기업과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내 지적 재산권과 내 데
이터를 회복 시켜줘. 안그러면 법적으로 대응한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안 된다면 할 수 없군 법적으로 해보자. 개놈들아`
난 법의 심판을 녀석들에게 가할거라 결심하고 새 하드 디스크를 받아들
고 집에 왔다.
...
문제는 하드 디스크가 아니었다. 내 슈퍼 컴퓨터는 또다시 녀석을 `물리
적 사망` 상태로 몰고가 버렸다. 즉 문제는 `하드 디스크`가 아니고 내
귀여운 `슈퍼 컴퓨터`였던 것이다. 갑자기 엄청난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애꿎은 사람한테 법의 심판 어쩌고 저쩌고 했구만... 쩝
어쨋거나 내 컴퓨터는 내 `하드 디스크`만을 작살내고 있었고 그런 어이
없는 상황에 힘이 빠져 하숙방 침대 매트 위에서 공허한 담배 연기를 바
라보며 상념에 빠져있을 때였다. 갑자기 머리 정수리가 가려워왔다.
`으씨 머리를 감아야 하나보네... 귀찮다 모든게 모든게 귀찮다.` 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으려 손을 내 머리위로 올렸다. 가려운 부분을 포착하고
긁으려는 순간 내 손등에 무언가가 휘감켜져 왔다. `흐미 내 방에 거미줄
이 있나. 그런거 없는데 뭐지?` 하고 손을 내려 손등을 쳐다 보았다.
그 곳엔 그가 있었다... 내 주먹만한 바퀴벌레 녀석이 내 손등에서 바둥
대고 있는게 아닌가. 질겁을 한 나는 녀석을 떨쳐내버렸다. 하지만 왠
일인지 도망가야할 녀석이 나한테 돌진해 오는게 아닌가. 순간 공포에
질려버린 본인은 도망가려다가 문에 부딪혀 잠시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린 후에 생각해보았다. 왜 녀석이 내 머리위에 있었을까. 어째
서 내가 그것을 느끼지 못하였을까... 녀석의 접근 경로는 이랬다. 본인
은 머리가 긴편( 머리 길이가 허리까지 온다. ) 이어서 머리를 묶고 다
닌다. 그 꽁지머리를 밧줄 삼아 녀석이 내 머리 끝 정상을 정복한 것이
었다. 녀석이 어째서 내 머리 정상을 탈환했는지는 모른다. 자신의 아늑
한 보금자리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그 곳에다가 자신의 알을 낳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난 니 머리 꼭대기에 있어 음하하 약오르지?` 라고 날
비웃어주려고 했는지는... 녀석만이 알것이다.
탈진한 상태에서 난 그냥 자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난 모든것을 잊기
로 마음먹었다. 평소때완 달리 아침밥을 챙겨먹고 애써 여유를 부리며
손톱을 깎기로 하였다. 그때 심정은 이랬다. `잊자 잊자 모든걸 잊자 요
근래에 있었던 모든 기억들을 잊자.`
손톱을 깎기 위해 주인 아주머니한테 시골에서나 쓸만한 커다란 손톱깎
이를 빌려왔다. 녀석을 보면 손톱깎기 라는 표현보다는 발톱깎이란 말이
어울릴것이다. 엄지 손톱을 깎기 위에 손톱깎기 이빨 사이에 내 가녀리
고 기다란 엄지 손톱을 끼워넣고 압력을 가한 순간...
손톱은 멀쩡하였다. 약간의 이빨 자국만이 간 상태였다. 문제는 손톱깎기
였다. 녀석의 우람한 손잡이는 부러져있었다. 가능하다고 보는가? 가능성
의 유무가 문제가 아니다. 실제 그러했으니... 어이가 없었다. 한동안
부러진 녀석의 우람한 아구를 보며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뭐라고 말하지...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아주머니한테 녀석의 시신을 건내주었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다.
`희성아 너 손톱깎기 빌려서 뭐 했니? 혹시 쇠줄이라도 자른거야? 어째서
이게 부러졌지. 이게 잘깎이는데 아깝네...`
`죄송합니다.` 란 말을 남기고 등을 돌렸다. 차마 손톱깎다가 그랬다고는
말을 못했다.
아아아... 하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다가 `학교나 가야겠다`하고 세탁되
어있는 내 속옷을 들추려 할때였다. 갑자기 전날의 그 흉폭한 녀석. 그
반들거리고 시커먼 피부를 가진 그 녀석이 후드득하고 나를 향해 돌진해
오는게 아닌가? `원수를 외나무 다리 아니 내 속옷 속에서 만나다니.`
밀려오는 공포감을 접어두고 전날의 복수를 위해 필사적으로 녀석을 공격
했다. 일단 녀석은 내 공격에 겁을 먹고 이불속으로 도망을 갔다. 녀석
의 탈출 경로를 가늠하고 이불 위에서 한방 먹였다. 녀석은 경로를 바꾸
어 내 어학용 카세트 테잎을 쌓아놓은 곳으로 도망을 갔다. 다시 어학용
테이프 위를 가격!! 녀석은 다시금 쇼핑백 밑으로 도망을 갔다. 다시금
쇼핑백 가격. 녀석은 아마도 초인 아니 초바퀴적인 신체를 가졌나 보다.
4차례의 사나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도망다니는 것이었다. 다시
금 녀석은 진로를 바꾸어 아까의 그 테이프 속으로 도망갔다. 이젠 더
이상 기회가 없다. 난 풀 파워로 테이프를 쳤고 테이프 몇개가 박살나
버리며 녀석을 짖이겨버렸다. 녀석은 말그대로 걸레가 되있었다. 겁나게
빨라진 내 맥박을 진정시키고 숨을 고르며 녀석의 시신을 두루마리 휴지
로 감쌌다. 그리곤 다시금 확인 사살이라도 할 모양으로 손까락에 힘을
주어 녀석을 종이장 한장 두께로 뭉개버렸다. 그리고선 그때까지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친구 창환이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Code name:Roach, Mission accomplished.
이것이 그저께 있었던 일이다. 어제는 팀 프로젝트 때문에 학교에서 밤을
새워서인지 아무일이 없었고 지금도 아무일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난
이 짧은 평안함이 두렵다. 언제 `그 누군가`가 나를 다시 못 살게 굴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GOD bless you!!! 본인을 위해 기도해주기 바란다.
ㅋㅋ 잼있네요..
여기서 깜짝 퀴이즈!!!
읽으면서 놀란 건데...
읽다보면 중간에 아댄스의 한 여성회원의 실명이 정확히 나옵니다..
누구일까요??
^^;
젤 먼저 맞추시는 분께 음악 씨디 한장..!
금요일날 드림~~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자유로운 이야기
선물줄까? 여기☞
자주가는 싸이트에서 퍼왔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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