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구촌' 은평구 다문화박물관
결혼 100쌍 중 8쌍은 다문화가정 시대
다양한 나라 문화 체험.교육의 장으로
전통의상 입고 각국 음식 만들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이웃'아이들 마음 활짝
'다문화 가족'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결혼 100쌍 중 8쌍이 다문화 가정을 이룬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 국가라는 인식이 변하고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이웃집 찰스'라는 TV프로는 다문화 인식 대선을 위한 우리 주변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은평구 불광동의 세계다문화 박물관
우리 주뱐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외국인 유입이 많아지면서 서로 다른 민족간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박물관 1층에는 이탈리아,터키,몽골,인도,러시아,네델란드,미국 등 6개국의 상징물 모형과 소장물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중국관 태극관,이집트관이 3층에는 이탈리아 베니스관과 세계 각국의 화폐.인형.의상.악기,오르골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4층에는 아프리카 춤 체험실, 그리고 전통음식 체험실이 있다.
5층은 상설전시장 외에 특별 기획전을 열 수 있는 기획전시장 외에 특별 기획전을 열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유치원생들의 체험교육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유치원생들은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어 교사들로부터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입어 보기도 한다.
어디를 가나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음식 만들기 코너, 박물관을 찾는 유치원생들이 서툴지만 직접 음식만들기 체험을 해 본다.
인도네시아 전통 볶음밥 '나시고랭'을 만들어 본 박세아(6세)양은 '진짜 맛있어요!
새우볶음밥 같아요'라며 자신이 만들었다는 성취감에 우쭐해하며 재미있어 한다.
이곳에서 외국인 교사로 4년째 일하고 있는 독일인 다니엘 프로스(32)는 어린 학생들로부터 영어 대신
독일어로 말하는 외국인이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당황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각 나라의 다양성을 이해시키는 현장에서 일하는 자신이 너무 즐겁다고 이야기한다.
디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사회, 시대적 인식과 환경변화에 맞게 열린 마음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류와 더불어 평등과 존중을 배우는 방식이 필요한 떄다.
다문화박물관 같은 공간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안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