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는 1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 웨버 등 주전과 벤치가 고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125-106으로 승리해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태평양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11연승을 거두며 60승 고지에 오른 새크라멘토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어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게 됐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구단 최고 야투성공률인 60.9%를 올렸고 웨버가 28득점 6어시스트,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2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덕 크리스티가 20득점, 마이크 비비가 12득점 9어시스트, 블라디 디박이 12득점 10리바운드, 스캇 폴라드가 10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날 우승은 1985년 연고지를 새크라멘토로 옮긴 이후 처음 우승이며 1951-52시즌 로체스터 로얄스 시절 41승2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거둔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 새크라멘토는 이미 구단 홈최다승과 원정최다승 기록은 갈아치운 상태다.
이미 플레이오프가 탈락된 클리퍼스는 엘든 브랜드가 24득점 7리바운드, 마이클 올로워칸디가 21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남은 3경기 중 2승을 거둬야 승률 5할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