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Fixed on you) *2월 17일 발매 신곡 ◀보고 싶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 ◀그대는 어디에(임재범) *범수의 세계 2021.1 ◀Good Bye(박효신) *범수의 세계 2021.1
◉‘김나박이’는 노래 잘 부르는 남자가수 네 명의 성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김범수와 나얼, 박효신 그리고 이수가 그 네 명입니다. 하지만 MC the Max의 멤버이자 가수 린의 남편인 이수는 불미스런 사건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언급하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나박을 엮어 R&B의 3대 보컬 원조로 부르기도 합니다. 세 명 모두 고음의 클라이막스를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는 음역대를 지녔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세 명 모두 1999년에 데뷔했습니다.
◉그 가운데 김범수는 나머지 두 사람이 ‘가수 중의 가수’로 인정하는 실력파입니다. 안정적인 중음과 파워풀한 고음을 ‘ 기반으로 가장 교과서적인 노래를 부른다는 평을 받습니다. 칼 같은 박자감과 정확한 음정도 그의 큰 무기입니다.
◉그런 김범수가 지난 1년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2019년 후두염으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취소한 후 무대에 오르는 것이 단두대에 오르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목소리에 한 해의 휴식을 선물하는 안식년을 제주도에서 보냈습니다.
◉쉴 만큼 쉰 김범수가 돌아와 지난주 새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초점’이란 제목이 달린 노래입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이 무렵에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발라드입니다. 노랫말은 김범수의 메가 히트곡 ‘보고 싶다’와 ‘끝 사랑’을 작사했던 작사가이자 가수인 윤사라가 역시 서정적으로 입혔습니다. 오랜만에 새 노래를 내면서 김범수는 ‘다시 돌아가지 못할 눈물겹게 반짝이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의 초점을 맞춰보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숲을 뒤에다 두고 잔잔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담백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점차 고조되는 노래를 김범수 특유의 가창력으로 마무리합니다. https://youtu.be/3FI2u3hU5pU
◉이 노래는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장기 음원 프로젝트의 열 번째 노래입니다. 이별한 사람들 사이에 많이 불려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윤사라가 노랫말을 쓴 김범수의 대표곡 ‘보고 싶다’를 오랜만에 들어보고 갑니다. 2003년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발표했던 이 노래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테마음악으로 ‘ 들어가면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지널 TV 사운드트랙입니다. https://youtu.be/dLm19MP26D4
◉김범수는 제주도에서 지난해 유투브에 취미생활을 소개하는 채널인 ‘범수의 세계’를 오픈했습니다, 이 채널에서 김범수는 ‘ ’김나박이‘에서 자신의 ‘김’대신 임재범의 ‘임’을 넣어 ‘임나박이’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를 ‘올해 초 만들었습니다. 여기에서 김범수가 부르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들어봅니다. 1997년 임재범이 발표한 이후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던 곡입니다. 최근에는 ’싱어게인‘에서 준우승한 정홍일이 경선에서 부르는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EOG9a2Ll104
◉김범수가 부르는 박효신의 노래입니다. 박효신이 2019년 발표한 ‘Good Bye’입니다. 역시 박효신과 정재일이 작곡하고, 박효신과 김이나가 작사했습니다. 김범수와 같은 해 데뷔한 박효신은 김범수의 콘서트에 가장 많이 초대되는 후배 가수이기도 합니다. ‘범수형은 비트감이 대단하고 밀고 당기는 것도 너무 잘해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게 박효신의 칭찬입니다. 김범수가 제주바다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바위에 걸터 서서 부르는 박효신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kDnrZ0HsuuI
◉김범수의 노래와 이야기와 좀 더 이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기회를 봐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