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
남아프리카 부족 중 하나인 바벰바족
사회에는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바벰바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학자는 이
부족을 연구하여 마침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마을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나오면 그를 광장 한복판에 세운다.
마을 사람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들어 그를
둘러싸고 돌아가며 좋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비난이나 돌을 던지는 게 아니라 그가 과거에 했던
미담, 선행, 장점 등 좋은 말을 한 마디씩 이야기 한다.
'넌 원래 착한 사람이었어.
심부름도 잘 했잖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작년에
비 많이 왔을 때 우리 집 지붕을 고쳐줬잖아 고마워......'
그렇게 칭찬의 말을 쏟아내다 보면 죄를
지은 사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한대요.
그러면서 한 명씩 다가와 안아주며
진심으로 위로하고 용서해 주며
칭찬이 끝나고 나면 그가 새사람이 됐음을
인정하는 축제를 벌이고 끝을 맺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어
요즘은 이런 축제를 하는 날이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깊은 숲속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에게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 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 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응,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그 조건은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 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게.'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울 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 구나. 그럼 너, 나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야해.
만약,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거미는 대답했습니다.
'응'
거미가 두 손으로 이슬을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날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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