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2030 젊은 층의 투표참여와 40대의 높은 지지, 노년층들도 만만치 않게 보내준 지지율로 인해 이뤄낸 승리이지만 무엇보다 야권연대를 통해 단합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게 하였다. 이는 지난 번 김해을 보궐선거 때 '야권의 자중지란'으로 실패를 보게된 상황과 확연하게 비교된다
김해을 선거 때는 민주당 협상의 불공정 시비와 참여당을 향한 억지트집 등의 잡음으로 사실상 야권연대의 동력이 상실되어 실패했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연대가 비교적 순리대로 진행된 것이다.
물론 밑져봤자 본전식으로 민주당이 꼬장을 부린 김해을과 달리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의 앞날을 가늠하는 중차대한 사안이기에 신중을 기했던 면도 없지 않지만, 단일화 과정 문재인 이사장의 합리적 중재안과 안철수 민심과 연계된 시민의 힘이 감동의 승리를 일구어 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승리로 박원순 당선자를 비롯해 야권 모두가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은 박원순 후보가 얻은 득표가 다양한 의미에 의해 얻어진 결과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또 다시 민주당의 힘이 아니면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억지 논리를 재생산, 당선되자 말자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을 시작한다면 볼썽 사납기 그지 없는 것이다. 이는 박원순 후보에게 보낸 표심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그것보다 민주당의 당내 변화와 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민주당 지지층과 대립되어서 이길 수 없다는 논리도 그럴듯해 보이지만 동시에 민주당 중심의 정치구도 논리로 옭아매는 것도 야권의 확장성에 한계를 주는 것이므로 민주당 지도부부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 공동정부로서도 얼마든지 상호 협조가 가능하고 누구든 잘못하면 서로의 견제 기능도 필요하기에 순리대로 흘러가야 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야권이 사실상 승리한 듯 하지만 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지방에서 전패한 결과는 야권의 위기임을 동시에 말해준다. 물론 서울시장 선거에만 전념해 전패한 면도 없지 않고, 부산 동구에서 얻은 민주당의 득표율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진척된 것이어서 차기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득표이므로 선거 결과 하나로 문재인 이사장의 정치적 파급력을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작 민주당 후보의 낙선이 문제가 된 곳은 강원도 인제 지역구이다. 강원도 인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단일화 협상내용 문제제기에 민주당이 무시해서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 곳이다. 그로 인해 아주 작은 표 차이로 아깝게 패배했다. 소수 진보정당과 상대해 민주당이 불공정 시비를 낳게한 곳마다 여지없이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케 한 셈이다. 이렇듯 민주당은 통합론을 운운하기 전에 야권연대를 위한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또한 박근혜 대세론의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 방향에 따른 계층투표와 세대투표 등 서울시민의 투표성향은 일정부분 변하고 있는데 지방은 여전히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잔재되고 있음을 본다. 그렇다하더라도 부산저축은행 사태에도 불구 박근혜의 선거운동에 혹해 한나라당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는 이해될 수가 없다.
박근혜는 다를 것이라고 본 것인가? 그러나 박근혜 일가도 저축은행사태에 연루되어 있었다. 그래놓고 아닌 것처럼 선거기간 돌아다닌 그녀의 위선을 보노라면 이라크 파병 때 김선일 사건 당시 박근혜의 태도가 연상되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이라크 파병을 재촉했던 박근혜, 그러던 박근혜가 김선일씨 가족을 위로차 찾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비되려고 했던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김선일 암살자들의 협박 한마디에 하루 아침에 이라크 파병을 철회할 수 없는 처지를 알고도 모르는 양, 박근혜는 책임성의 보수라기 보단 얍삽함의 그것이었다.
박근혜는 또한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현상을 의식해 정당정치의 당위론을 강조한 발언으로 은연중에 안철수 교수를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동안 MB의 4대강 공사나 부자감세, 그리고 방송장악에 대한 다수의 비판 목소리들과 반값 등록금 등의 사회적 요구를 정당에 반영하지 않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고도 무슨 자격으로 정당정치를 말하며 선거에 나섰는가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대세론의 부작용은 충청권에서도 발견되고 있었다. 세종시 사수의 공로가 박근혜만이 아닐진데 세종시 원안의 입안자가 참여정부이고 민주당이라 할 수 있는데도 박근혜가 그 공로자인 것처럼 인식된 것은 이 지역의 자유선진당이나 한나라당내 세종시 원안자들이 얼마나 많은 정치적 선동으로 진실을 호도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세종시 본연의 뜻보단 정치적 이익에 따라 세종시를 부르짓는 것은 아니었을까?
박근혜에 대한 묻지마 대세론은 이렇듯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에서도 박근혜 미소 한마디에 한나라당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하니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다. 물론 부산동구 유권자들을 싸잡아 비난할 수 없을 만큼 민주당 이해성 후보의 38 프로 득표율은 큰 의미가 있다.
먹고 살기 위한 찌든 삶에 정치 상황을 정확히 살필 수 없는 관계로 관성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겠다. 그렇다면 이해성 후보를 비롯한 야권 후보들은 보다 절박하고 진실이 담긴 자세로 노년층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다가올 총선에는 출마 지역구를 미리 결정해 부지런히 유권자들을 찾아서 소통하면 선거때만 지역구에 상주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이렇듯 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은 층에서 오히려 한나라당 지지가 많다는 아이러니는 야권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는 곧 민주당이라는 중도 정당이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기는커녕 노동자 및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참뜻을 견인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진보정당들 또한 이번 선거로 크게 외면을 받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안철수 돌풍에 의해 그 존재감이 더욱 더 사라진 느낌이다. 참여당과 더불어 다함께 고민해야할 부분이므로 지금이라도 진보통합에 나서야 한다. 진보정당들은 도대체 왜 안철수 - 박원순 - 유시민 등 이들을 견인해 진보의 대중성을 도모하는 정치력이 없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진보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치적 합의가 필요할때다.
안철수 원장도 이 나라의 정치구조가 답답해 나섰다고 한다면 그 동안 이 나라가 진보의 가치를 소수로 몰아내는 정치구조에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안철수 원장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진행되는 진보통합 논의를 세상의 이슈로 이끌어준다면 안철수 원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당장에 부각되지 않는다하더라도 하기에 따라 장기적으로 공고하게 그 평가가 쌓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이 진보통합에 나서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는 안철수 나름의 뜻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시각으로 그의 정치행보를 예상하지만 글쓴이는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의 의지가 없음을 생각한다. 다만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는 인사에게 서포트 역활을 할 것이라 본다. 그것이 맞다면 안철수 원장이 마음에 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기대가 크다.
첫댓글 다으메인에떠있는데 공감되서 퍼왔습니다
^^교묘한 민주당 폄훼 글이군요... 김해을 야권후보 선출과정에서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그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꼬장을 부려서 야권 후보가 낙선했다는 뉘앙스의 글... 허허허... 당시 민주당과 국참당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한 문재인의 말을 들어보심이 어떨런지요... 기자들 앞에서 "이리되면 내가 민주당 편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했지요?...그러면서 곽진업 후보더러 통크게 양보하라고 했지요?... 곽후보는 양보했고... 물론 떨떠름한 표정으로 유세장에 함께 섰다지요?...... 이를 트집 잡는 유빠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유시민에게 섭섭했었음을 간접 표현한 곽진업... 과연 누구의 잘못으로 돌릴 수 있단말인가?ㅎㅎ
제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만약 유시민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야권의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손학규도 못하고. 정동영이도 못하고... 심지어 안철수까지도 하지 못한 그 뭔가를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그 하나는 영남표를 끌어오는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노무현도 이루지 못한 그 일을 해내면... 그는 단숨에 대권주자의 선두에 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호남인들을 껴안지는 못할망정... 그들의 심기를 자꾸 긁어대서 좋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남이 잡아놓은 사체나 빼앗아 먹으려는 하이에나 처럼 보이거든요.
유시민 등 민주당을 이용해 쳐 먹고 뒷통수 까는 양아치같은 인간들은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정치라는 것도 도의와 신의가 있어야 국민에게 신뢰받는 것이지 양아치 정치하는 인간들은 국민의 신뢰받기도 힘들며 하이에나들처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종치게 된다. 안철수가 뜬 건 한나라당넘들이나 민주당으로 간판뒤집어 쓴 열우당넘들이나 지겹다는 의미다. 민주당을 이용해 쳐 먹고 있는 인간들이 문제지 민주당이란 이름은 문제가 없는 것이다. 민주당간판 악용하거나 뒷통수 치는 인간들이 그래서 양아치들이라는 것이다.BBK무죄때리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에게 권력넘겨준 노무현바이러스가 그래서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는.
^^현재 사이비 노빠 즉 유빠는 존재하지만... 진심으로 노무현을 위해 직언을 불사했던 노빠는 없습니다... 아니, 딱 한 사람 있습니다... 최초로 그를 공개 지지했던 국회의원... 국무회의에서 한미 FTA의 독소조항을 노무현에게 최초로 지적한 법무부장관... 장관 사임 후 한미 FTA에 반대하여 25일 동안 단식투쟁을 한 사람... 주군의 행보가 잘못되었을 때 목숨을 내놓고 아니라고 직언을 한 사람을 충신이라 한다면... 이시대 역사서는 천정배를 진정한 노빠의 중심으로 기록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민주당 전통지지자들의 기득권사수의 이기심이 지겹다고 시민후보에게 표를 존 것인데
복현님은 엄청 자기 편리한방향으로 받아 들이시는군요.전 유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정도 사심없고
열민하고 공공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정치인고 귀합니다. 호남당 지키자는 복현님과는 수준이 다르니
지역이기심 충만한,님이 유시민을 어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 경지룰 모르는데...
봉황의 속을 참새가 어이 알겠습니까?...모르면서도 아군을 패대기치는것은 적군보다 더한 패악질이란걸
염두에 두시길..
박근혜는 조용히 있거라 친일파 후손인 소인배 아버지으로 둔 사람 민족앞에 사죄 하는 맘으로 야인으로 지내거라 그것이 이나라 의 행복 이다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으로 생각 하고 있는 사람들 우리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잘못 되어서면 친일파 후손을 차기 후보으로 생각 할까
천정배의원이 정말 청렴하고 강직한 사람이였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은 그런 정치가를 알아 주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런사람을 내치니 노통 재임시절에 주위에 직언을 올리는 장관이 있을리 없고 주변에 노통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레임덕이 빨리 온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똑똑하고 영리하더라도 주변의 말을 들을수 있는 귀를 열어놓아야 합니다. 아깝네요.
^^자타가 인정하는 수재들의 경연장... 사법연수원 성적이 전체 2등이라 했던가요?... 전체 2등이면 판사나 검사... 지원서만 제출했으면 임용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살인마 전두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싫어 변호사를 택했다는 사람입니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써... 이 정도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러나 서울시장 오세훈이 사퇴하자마자 안산시장 그날당장 사퇴하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것으로
그도 정치생명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서울시장자리나니 안산은 나몰라라 한다고 뽑아준 안산시민에게 뒷통수쳣다는 여론이 안산에서만이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지를 못받은 겁니다.정치인은 과거행적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행적으로 평가받는것이라.다음시장도 박영선을 꼽지 천정배는 아마어려을듯합니다.
민주당입장에서는 그가 인물인지모르니 안산시민들에겐 배은망덕한이요 감성적으로 타지역국민들에게도 전이되어 아마도 좀 힘들겁니다.국민은 집단적 배은망덕은 대의로이해도하지만 개인일때는 다굴을 주는겁니다.
간도님/ 정정하셔야 합니다. 천정배는 안산시장이 아니라 안산시 단원구갑 선거구에서 4선을 한 국회의원입니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1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내년 총선에서 후배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려고 이미 결심을 했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에 출마했구요...... 남들 같으면 4선이면... 5선... 5선이면 국회부의장... 그리고 6선... 국회의장... 이게 우리가 여태 본 정치인의 행태입니다... 하지만 천정배는 그런 소인배와 다릅니다...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나는 인물이 천정배입니다.... 그는 배은망덕한 인물이 아니라 결초보은하는 의리의 상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천정배가 내년 총선에서 강남 3구 중 하나로 불리는 송파구에 출마하기를 고대합니다... MB의 아바타 맹형규의 지역구인 송파갑에서 한판 붙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 남짓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지역구입니다... 송파병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함께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난 총선 결과 서울 국회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8명에 불과합니다.... 그 중 한명이 송파병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성순 의원입니다.
그렇습니까? 어쨋든 안산시민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에 대해 해당사이트 에다가 님같은 분들이 이해를 도모하면 좋겠군요
저도 오랜동안 검증된 이미지도 좋앗던 사람이 실수인지 성급함인지 모르나 좌우간 바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것에 대해서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고 이미지가 실추될것이 상당히 안타깝더라고요..님의 바램처럼 저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아무려면 한나라당 의원들보다야 백번 나은 정치인이라 생각하니까요.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당지도부의 비민주주의적 행태에 대해서 민주당을 지키기 위한 대의와 이명박정권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컷던 것으로 압니다. 민주당 최고의원들에서는 반발과 항명이라고 하지만 거기서도 직언을 해서 미운털 박힌셈이지요. 정말 정치가가 맞습니다.
^^천정배 1954년 생... 우리 나이로 올해 58세... 이제 청춘입니다... 후광 선생님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동교동계가 이인제를 차기로 후원할 때... 노무현을 지지한 인물... 이런 사람을 우리는 반골기질이 다분한 현인이라고 합니다... 노무현을 지지하고... 그의 행보가 잘못되었을 때 직언을 서슴치 않고... 지금도 비주류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인물... 솔까 4선 국회의원이면 편안한 길. 쉬운 길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천정배는 그 길을 마다하고 고난의 길을 자청합니다....그의 행보에서 저는 후광 선생님과 노통의 체취를 느낍니다... 노빠들이여!!!! 노빠들이여!!! 진정으로 너희가 섬겨야 할 분은 이분이로다!!! ^^
김자님 천빠시 군요 그러나 과연 천빠가 몇이나 될까요
세를 불리려면 김자님이 홍보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그러나 빠란 홍보로되는건 아닌것 같긴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