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배우자는요?”
박근혜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고(故)강준 상사의 묘역에 멈춰 섰다.
강준 상사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혼인신고까지 마친 법적인 부부였지만, 결혼식은 훈련을 끝낸 뒤 치르기로 약속했다.
끝내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대전국립현충원 민병원 원장은 “배우자 역시 군인으로, 묘역을 자주 찾고 있다”고 답했다.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한 46명의 용사의 혼을 기렸다. ⓒ 뉴데일리
26일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식을 찾은 박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서 유가족부터 찾았다.
이 자리에는 고 이창기 준위의 아들 산 군과 고 차균석 준위의 어머니 오양선 씨, 고 한주호 준위의 아들 상기 씨 등이 자리했다.
박 대통령은 한상기씨가 최근에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았다.
“항상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계실텐데,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들과 약 15분 동안 환담한 박 대통령은 묘역으로 자리를 이동,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검은색 바지와 코트 차림으로 나선 박 대통령은 걸어서 묘비를 하나하나 눈으로 살폈다.
중간중간 묘비들을 손으로 어루만지기도 했다.
추모식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유가족들이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호국의 별이 된 용사>라는 제목의 영상물 상영되자 장내 일대는 눈물바다를 이뤘다.
영상에서 46인의 용사의 사진과 이름이 한명씩 거명되자, 박근혜 대통령의 눈도 뜨거운 눈물로 차올랐다.
박 대통령은 눈물을 쏟지 않으려는 듯 하늘을 응시하며 수차례 눈을 깜빡거렸다.
용사들의 이름이 절반쯤 호명됐을 때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크게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추모식이 진행되는 내내 흰 장갑을 낀 두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모은 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았다.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할 땐 비장함이 묻어났다.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다.
아들의 얼굴을 씻기듯 매일같이 묘비를 닦고 계신 어머니의 눈물과, 아들이 남겨놓은 방을 아직도 정리하지 못하고 계신 아버님의 마음과,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호국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굳건한 안보사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북한을 향해 ‘도발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에서도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데 강력한 국방태세와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으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첫댓글 아 !! 안타깝습니다 고인들의 극락왕생하시길 바랍니다
pp화이팅!!!
한숨만 나옵니다 아까운 영령들 편한히쉬세요
조국을 위하여 희생된 그들은 천추만대 길이 남을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 조국을 위해 복무하다 산화하신 님 들을위해
국군통수권자로서 당연히 참석하시여 유족들을 위로하시고 보듬고
다독여주셔야 하지만 유족분들은 이 억울하고 억울한 마음 어찌 위로할꼬
영영들이시여 님들이 목숨바쳐 지킨 대한민국은 님들을 영원히 잇지않고
기억하면 추모할껌니다 분한마음 가라안치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히쉬소서...
절대 잊으서는 안되는 천안함 폭침.
절대 용서가 안되는 북한의 도발.
절대 방심하면 안될 우리의 안보.
박통의 눈가에 고인 그 눈물도
순국선열이 흘린 그 눈물처럼
뜨거울것입니다.
자식과 남편을 잃은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이런 애국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국민은, 특히 공직자는 나라와 국민만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북괴의 소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자들이 있다니, 이는 매국노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잊지 말아야지요 조국을 위해 헌신 하신 분들의 심정을 잊지맙시다.
서해 교전으로 숨진 용사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것을 피해 일본으로 축구 구경간 개쓰레기만 못한 국군 통수권자도 있었다는것이 가슴 져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