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https://www.fmkorea.com/10222887576
류는 언제부터 사람이나 신, 동물의 형상을 조각하고 빚어내기 시작했을까?
지금으로부터 4만 년도 더 된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은 상아와 돌, 청동과 금·은을 깎고 상감하고 주조해서 다양한 형상을 남겨왔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인상 깊은 고대 공예품들을 추정 연도순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레벤멘슈 사자인간상
추정 연대: 기원전 4만~3만5000년경 - 구석기시대 (독일)
주요 재료: 매머드 상아
사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결합한 형상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인류 최초의 조각상이자 최초의 '상상 속 존재' 조형물로 꼽힌다. 매머드 상아를 깎아 만들었는데, 완성까지 수백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2.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추정 연대: 기원전 2만5000년경 - 구석기시대 (오스트리아)
주요 재료: 석회암
풍만한 신체 비율이 두드러지는 여성상으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추정된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몸에 지니고 다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3. 우르파맨
추정 연대: 기원전 9000년경 - 도자기 이전 신석기시대 (터키)
주요 재료: 사암, 흑요석
현재까지 발견된 실물 크기 인간 조각상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눈에는 흑요석을 박아 넣어 표정을 살렸으며, 정착 생활을 막 시작한 초기 인류의 자기 표현 욕구를 보여준다.
4. 와르카 화병
추정 연대: 기원전 3200~3000년경 - 우루크 후기 (이라크)
주요 재료: 설화석고
높이 1m가량의 항아리 표면에 신에게 곡물과 가축을 바치는 행렬을 층층이 새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사적 부조 작품 중 하나다. 2003년 이라크 국립박물관 약탈 당시 도난·파손됐다가 복원된 사연으로도 유명하다.
5. 무릎꿇은 황소 용기
추정 연대: 기원전 3000년경 - 원시 엘람시대 (이란)
주요 재료: 은
뿔 달린 황소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으로 술잔을 받쳐 든 독특한 형태의 은제 용기다. 순도 98.5%의 은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고, 내부에서 작은 석회암 조약돌 5개가 발견돼 흔들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설계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에 천 조각이 붙어 있던 흔적이 남아 있어, 의도적으로 땅에 묻은 제의용 부장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6. 활보하는 인물상
추정 연대: 기원전 3000년경 - 원시 엘람시대 (이란)
주요 재료: 구리
뿔 달린 관을 쓰고 성큼 걸어가는 인물상으로, 신이나 신관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리를 통째로 주조해 만들어 초기 금속 조형 기술 수준을 잘 보여준다.
7. 우르의 리라
추정 연대: 기원전 2600~2500년경 - 초기왕조시대 우르 왕실묘 (이라크)
주요 재료: 은, 금, 청금석, 조개껍질, 나무(원형은 소실)
왼쪽은 '은제 리라'로, 나무 몸체 전체를 은판으로 감싸고 소(또는 암소) 머리를 은으로 조각해 붙였다. 오른쪽은 '여왕의 리라'로, 소머리 전체를 금으로 씌우고 수염·눈을 청금석과 조개로 장식해 한층 화려하다. 같은 왕실묘에서 함께 출토된 두 악기라 나란히 비교해보기 좋다.
8. 멘카우레 동상
추정 연대: 기원전 2500년경 - 이집트 고왕국(이집)
주요 재료: 편암
기자의 세 번째 피라미드 주인인 멘카우레 파라오가 두 여신(또는 왕비) 사이에 선 모습을 새긴 삼인상이다. 편암 특유의 짙은 색과 매끈한 마감이 왕의 위엄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9. 춤추는 소녀상
추정 연대: 기원전 2300년경 - 인더스 문명 (파키스탄)
주요 재료: 청동
로스트왁스 기법으로 만든 청동상으로, 인더스 문명 최초의 청동 조각상으로 꼽힌다. 골반을 살짝 튼 자연스러운 자세가 당시 조형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10. 사르곤의 가면
추정 연대: 기원전 2300년경 - 아카드 제국 (이라크)
주요 재료: 청동
아카드 제국의 왕(사르곤 또는 손자 나람신으로 추정)을 표현한 청동상으로, 원래는 전신상의 일부였으나 몸통은 사라지고 머리만 남았다. 눈이 파여있고 코와 귀도 손상되어있는데 니네베가 함락된 시점(기원전 7세기경)에 정치적 상징을 지우려는 의도적 훼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11. 박트리아 은제 도끼머리
추정 연대: 기원전 2300~1900년경 - 박트리아-마르기아나 문명(BMAC, 옥수스 문명) (아프가니스탄 북부 추정)
주요 재료: 은
금박
새 머리를 한 영웅이 멧돼지와 날개 달린 용을 움켜쥔 모습을 도끼날 전체에 입체적으로 새긴 의례용 도끼다. 은을 통째로 주조한 뒤 부분적으로 금박을 입혔으며,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중앙아시아 청동기 문명의 유물이라 더 흥미롭다.
12. 얼리터우 터키석 상감 청동패
추정 연대: 기원전 1700~1500년경 - 얼리터우 문화 (중국)
주요 재료: 청동, 터키석
짐승 얼굴 문양을 수백 개의 작은 터키석 조각으로 촘촘히 상감한 청동 장식판이다. 상나라보다 앞선 시기에 이미 고도로 정교한 상감 기술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13. 트룬드홀름 태양전차
추정 연대: 기원전 1600년경 - 북유럽 청동기시대 (덴마크)
주요 재료: 청동, 금박
말이 끄는 바퀴 달린 전차 위에 금박을 입힌 원반(태양)을 실은 형태다. 청동기시대 북유럽인들의 태양 숭배 신앙을 보여주는 대표 유물로 꼽힌다.
14. 황소머리 라이톤
추정 연대: 기원전 1500년경 - 미노아 문명 (그리스)
주요 재료: 흑색동석, 벽옥, 진주층
제의용 술이나 물을 따르는 데 쓰인 용기로, 황소는 미노아 문명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검은 동석에 벽옥과 진주층을 세밀하게 박아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15. 네페르티티 흉상
추정 연대: 기원전 1300년경 - 이집트 신왕국(이집트)
주요 재료: 석회암
이집트 미술사상 가장 유명한 초상 조각 중 하나로, 아멘호테프 4세(아켄아텐)의 왕비 네페르티티를 표현했다. 좌우 대칭에 가까운 이목구비와 우아한 목선이 '고대의 미인상'으로 불리는 이유다.
16.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추정 연대: 기원전 1300년경 - 이집트 신왕국(이집트)
주요 재료: 금, 라피스라줄리, 흑요석, 석영(수정)
투탕카멘 왕의 미라 얼굴에 씌워졌던 순금 마스크로, 고대 이집트 유물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걸작이다. 금 11kg가량을 사용했으며, 라피스라줄리와 흑요석 등으로 눈과 장식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17. 올멕 두상
추정 연대: 기원전 1200년경 - 올멕 문명 (멕시코)
주요 재료: 현무암
투구 같은 것을 쓴 거대한 인간 두상으로, 메소아메리카 최초 문명인 올멕 문명의 상징적 조각상이다. 무게가 수 톤에서 많게는 40~50톤에 달하는 현무암 원석을, 멀게는 150km 가까이 떨어진 채석장에서 운반해와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18. 상나라 청동 그릇
추정 연대: 기원전 1200년경 - 상나라(중국)
주요 재료: 청동
맹수의 얼굴과 몸을 형상화한 제기(祭器)로, 상나라 특유의 정교한 청동 주조 기술과 도철문 장식을 보여준다. 제사 의식에서 술이나 곡물을 담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 삼성퇴 청동대입인상
추정 연대: 기원전 1200~1000년경 - 삼성퇴 문화 (중국)
주요 재료: 청동
높이 2m가 넘는, 실물보다 큰 입상으로 화려한 관을 쓰고 두 손을 둥글게 모은 독특한 자세를 하고 있다. 같은 시기 중원의 상나라 청동기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 양식이어서 발견 당시 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댓펌)
사자인간 조각 반대편은 꽤 매끈하고 잘 다듬어져 있어 고대인의 손재주를 엿볼 수 있음
저걸 복원한것도 대단한게 처음 발굴될 때는 200개 이상의 조각들로 흩어져 있었다고 함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가 존재감이 쩔긴 쩔어
일 권력 약한 파라오인데도 저정도인게 레전드
왕국시대 파라오 중에서는 가장 초라한 파라오긴 했지만 투탕카멘 시대 자체가 후기 청동기 국제무역이 최고조를 달리던 시기라 오히려 청동기 붕괴 이후 후기왕조의 파라오 부장품들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저 리스트에 낄만한 조각상 없나요? 돌하르방 이런건 너무 초라한가?
해인사에 목조 조각상이 제일 오래된 조각이었던걸로 기억함
고려시대라 저기 끼기엔 너무 늦고, 유물로 가야 동검같은걸로 기원전에 낄 수 있을듯
사실 청동유물 소개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땐 비파형동검이나 정문경 넣으려 하긴 했습니다
5천년 역사의 한민족은 왜 기원전 문화재가 없는건가요
0. 기원전 문화재 많음.
1. 초기 강역이 중국-북한이라 발굴 우선도가 낮거나 발굴 기술이 없음
2. 강역상 전쟁이 잦았고 분쟁중 파괴된 경우가 많음.
3. 특정 시기간 쓰인 무덤들이 도굴에 취약함.
4. 유물을 모을만한 나라가 생기면 (고구려 통일신라 고려 조선) 꼭 큰 전쟁으로 소실됨
5. 그나마 모을만했던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으로 대규모로 파괴함
6. 현대적으로 발굴 가능했던 시기가 하필 일제강점기임 (대규모로 반출됨)
지금 있는 정도만 해도 용한 수준
모아이는 왜 없나 했더니 고대가 아니였네 ? ㄷㄷ (1250년부터 1500년 사이 조각됨)
모아이는 그렇게 고립된 섬에 그런 조각들이 있는게 대단한거죠. 폴리네시아도 언젠가 한번 다뤄보고 싶은 정말 흥미로운 문화권이라 생각합니다
중동-이집트계랑 남미 문명은 생각하던 것보다 다른 문명보다 빠르더라 특히 천문학이나 시스템
아무래도 문명의 탄생에는 단순히 인류가 언제 도착했는가 보다도 수렵 채집에서 벗어나 정착지를 새울 환경이 조성되는가가 훨씬 중요한거 같아요.
|
|
첫댓글 재밌다 고마워
흥미롭고 재미지다 우리나라도 많았으면 좋으련만
매머드상아 조각 인상적이다
와 완전 흥미돋 재밋다
진짜 재밌다...
오 큐엔에이도 흥미롭다
완전 흥미돋...
대박이다
와 생각보다 다 정교하고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