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부평역북부역 앞에 우뚝 선 toyokoin 호텔을 보니
2017년 5월 4일~8일까지 쓰시마 여행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는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았던 때였습니다.
낚시하러 가는 사람, 관광하러 가는 사람.
저처럼 역사탐험(조선 통신사의 길)하러 가는 사람 등등...
쓰시마 섬은 조용했고 한적했고 깨끗했습니다.
또 곳곳에 조선통신사의 흔적이 있어 정말 가볼만한 곳이었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입국할 때의 불쾌한 기억이 떠올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죠.
입국심사카드에 어디서 머물 것이냐는 질문 칸에
Toyokoin Hotel. 이라고 썼는데 통과를 시켜주지 않는 것이었어요.
왜 그러냐고,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더니
영어도 잘 못하는 입국심사원, 일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도통 알수가 없었어요.
한참 싱강이하다 알아낸 사실,
제가 Toyokoin Hotel 이라고 썼는데 일본에는 그 호텔이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쓰시마를 영어로 안 썼다고 시비를 거는 거였어요.
사실 써도 되는데 이 쓰시마 영어단어가 좀 머리에 팍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Tsushima...
앞에 T가 붙은 게 영 낯설고 이상해서 그냥 토요코인 호텔이라고 썼던 건데,
그리고 쓰시마에는 토요코인 호텔이 두 개 있는 것도 아니고 딱 하나밖에 없는데...
이 입국심사원, 그냥 한국사람이 싫었던 거죠.
"쓰시마에 도요코인 호텔이 또 있나요?"
영어로 물어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인상을 팍팍 쓰면서 통과를 시켜주지 않길래
그래? 그럼 뭐 써주지 뭐.
하면서 토요코인 호텔 뒤에 Tsushima를 휘갈려 써주었더니 통과시켜 주더라구요.
쓰시마를 여행하면서 음식도 좋았고 일본 사람들도 괜찮았고,
풍경도 좋았는데...
이때의 불쾌했던 기억이 깊이 남아 있네요.
지금....
한국 관광객이 90% 줄어 쓰시마 섬 주민들의 형편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몇몇 콧대 높은 일본 사람들, 한국인을 깔보듯 쳐다보던 그 사람들
잘 있나...
문득 궁금해지네요.
첫댓글 저는 요즘 해리스 미대사 이놈만 보면 화가 나요.
지금도 이러니 예전에는 오죽했겠나 싶고.
해리스 미대사의 콧수염도 말이 많더군요. 제국주의 냄사가 나긴 나더만...
@바람숲 콧수염으로 몰고가는 건 본질을 흐리는 거죠.
문제는 그놈의 시건방진 언행이죠.
@산초 시건방지니까 콧수염도 문제가 되는 것...이건 내 생각이고 또한편에선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