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지중한 인연입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11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공주사대부고 울림불교 학생회원들은
원효사 포교원 법당에 모여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남법우 8명 여법우 2명 합하여 10명이
예전에 하던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청법가 등
의식에 맞추지 않고 일단 목탁에 맞춰
부처님 전에 삼배의 예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 소개한
남방 불교계통에서 행해 진다는 예문을 가지고
학생회장과 법우들이 전반부를 합송하고 나서
간단한 법문을 마치고 다시 학생들 스스로가
법회를 마치는 예문입니다.
나는 오늘 삶이란 무엇인가 에 대하여
부처님이 비유로 설하신 안수정등을 예로 들어 가며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목적의식과 주체적인 자아를 확립하자는 요지의
법문을 하였습니다.
법우들은 법회를 마치고
졸업해 나간 선배들이 준비해 준
울림법회 후원금 카드를 가지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하고
학교로 들어 갔을 것입니다.
나는 이 법회를 대불련 법회에도
적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납니다.
잘 알기도 어려운 악보의 찬불가와
잘 치지도 못하는 목탁 반야심경을 염송하며
자기들끼리도 어색해 하는 그 모습에서
형태를 약간만 바꾸면 스스로 삼귀의와 오계를
날마다 염송하면서 부처님의 사성제 팔정도에
익숙해 지지 않을까를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우리 법우들과 고민해 보겠습니다.
여하튼 우리 학생 불자들이
일요일이면 부처님을 찾아 뵙고
가르침을 청하고 그 청법에 응하여
간단한 법문으로 법우들을 기쁘게 하니
세상에 가장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맑고 순수한 눈망울들을 보면
말은 내가 하면서 그들에게 배우고
그들은 들으면서 수많은 말을
내게 전해 주는 스승들이라 하겠습니다.
불교학생회원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국에서 모여 온 영재들인지라
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정법의 당간을 높이 치켜 들고
개인과 사회와 국토를
정화하기로 마음 먹으면
우리 나라 불교의 미래는
밝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확신하고 저들을 믿습니다.
아마 과거 영취산상에 모인
부처님의 뛰어 난 10대 제자들과
천이백오십인의 아라한 존자들이
저들의 모습으로 다시 오지 않았을까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지중한 인연입니다.
[인도자] 지금부터 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부처님,
그 존귀하신 분께 먼저 존경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대중]그 분, 존귀하신 분,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께 예배드립니다.(3번)
[인도자] 이제 우리 모두 삼보의 의미를 회상하는 게송을 독송하겠습니다.
[대중]
그 분은, 존귀하신 분,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지혜와 덕행 함께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입니다. [ 큰절-생략 ]
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진 진리의 가르침는,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혜인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진리입니다. [ 큰절-생략 ]
그 분은, 진지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올바르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여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이분들은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은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환영할 가치 있는 분들, 보시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합장 공경할 가치 있는 분들이며,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심는 대상입니다. [ 큰절-생략 ]
[인도자] 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큰절 3번)
[인도자] 다 같이 청법 게송과 청 오계문을 독송하겠습니다.
[대중] 부처님께서는 비록 완전한 닙바나에 드신 지 오래되었을지라도,
이 법회에 동참한 대중 모두, 존경하는 스님께 예경 드리고,
저희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부처님의 진리를 청하옵니다.
제가 들어 알기로,
이 세상 중생들 가운데 욕망이 적고 번뇌가 적은 이들이 있사오니,
존경하는 스님, 저희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주시옵소서!
[대중]
존경하는 스님, 저희들이(혼자일 때: 제가)
삼귀의와 5계를 청하오니 설하여 주십시오.
두 번째도 존경하는 스님, 저희들이(혼자일 때: 제가)
삼귀의와 5계를 청하오니 설하여 주십시오.
세 번째도 존경하는 스님, 저희들이(혼자일 때: 제가)
삼귀의와 5계를 청하오니 설하여 주십시오.
[스님]
저의 말을 따라서 하십시오.
[대중] 잘 알겠습니다, 스님.
[스님의 선창을 따라서]
그 분, 존귀하신 분,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께 예배드립니다.
(3번-한번만 해도 됨)
저희들은 언제나 어느 때나 어느 장소에서든
부처님을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담마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상가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두 번째도 부처님을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두 번째도 담마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두 번째도 상가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세 번째도 부처님을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세 번째도 담마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세 번째도 상가를 의지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스님]
이것이 세 가지 불자들이 의지할 대상인 삼보입니다.
[대중] 잘 알겠습니다, 스님.
[스님의 선창을 따라서]
1.살아있는 생명 해치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2.주지 않는 물건 가지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3.잘못된 성적인 행위를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4.거짓되게 말하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5.방일의 원인이 되는 술이나 약물들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대중] 저희들은 이와 같은 5계를 잘 지키겠습니다. (3번)
[스님]
이와 같은 계를 잘 지킴으로써 금생에 행복해지고,
이와 같은 계를 잘 지킴으로써 현생에는 부유해지며,
이와 같은 계를 잘 지킴으로써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니,
이와 같은 계를 청정히 지켜야 합니다.
[대중] 잘 알겠습니다, 스님.
[인도자] 안정된 마음으로 바르게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잠시 좌선 수행에 들어가겠습니다.
[스님 법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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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법문 종료]
[인도자] 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큰절 3번)
[인도자] 지금 우리는 크나큰 법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지은 공덕을 회향하는 게송을 독송하겠습니다.
[대중]
1.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써, 부처님께 예경 올립니다.
2.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써, 담마에 예경 올립니다.
3.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써, 상가에 예경 올립니다.
4.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고하게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써,
늙음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발원합니다.
5.저의 이와 같은 보시 공덕으로, 번뇌로부터 벗어나기를 발원합니다.
6.저의 이와 같은 계행 공덕으로, 닙바나에 이를 조건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7.저의 이와 같은 수행 공덕으로, 도와 과의 진리 성취할 조건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8.저의 이와 같은 공덕 부분을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합니다.
9.제가 지은 공덕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때까지,
삿되고 어리석은 길 따르지 않고, 올바르고 지혜로운 길 따르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법회를 마칩니다.
성불하십시요.
(글:해월스님 2019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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