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 비료값 떼어먹었다ㅡ라는 소리가 나온다.
그것도 친북 또는 종북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추종자인 설훈의원이?? ㅎㅎㅎ
옥수수박사라고 칭송이 자자했던 김순권 박사의소리입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직후 한광옥·설훈 의원 등을 중심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설립됐다. 대북 창구 역할이었다. 이쪽 관계자가 찾아와 '북한 옥수수 심기 범국민운동본부를 민화협에 넘겨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 그런 결정은 내가 할 수 없었다. 대신 정부와 북한을 연결하는 심부름을 하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민화협이 북한에 비료 5만포대(1000t)를 보내주면 좋겠다는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옥수수를 심으려면 비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수 남해화학에 '한 달 뒤에 주겠다'며 외상으로 5만포를 구입했다. 포대에는 '민화협' 이름을 새겨 넣고 민화협 사람과 함께 남포항에 가서 전달했다. 그런데 비료값을 민화협이 차일피일 미루며 주지 않았다. 1년 반이 지나서 결국 국제옥수수재단의 예산으로 비료값 3억6천만원을 정산했다. 대선 때 DJ를 지지해 고향에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런 나를 골탕먹이다니 정나미가 떨어졌다."
"내막은 모르겠다. DJ가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15일)을 위해 평양으로 가기 전 대학총장 등 200여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나도 초청받았다.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내 나름대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절대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어서는 안 되고 높은 위치에서 당당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비료값에 대해 얘기했다."
"며칠 뒤 설훈 의원이'누굴 만나면 비료값을 줄 것이다'고 연락해왔다. 만나보니 모 대기업의 임원이었다. 기업이 비료값을 대신 주려는 것도 의아했지만, 그가 '대금의 반만 받으라'고 해 기분이 상해 거절했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 소송까지 갔고 법원 중재로 1억원만 받고 종결됐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