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시원한 힐링"..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분들이 많은데요.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템플스테이 추천, 가격, 예약, 후기 등의 검색어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템플스테이 초보자도 완벽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사찰 추천과 매력을 끌어올려 줄 포인트, 꿀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체험형 VS 휴식형
취향에 따라 고르는 템플스테이
경북나드리
템플스테이는 종교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의 전통 사찰 문화를 체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공양과 108배 혹은 그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사찰이 갖고 있는 역사와 사찰에서의 하루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생각을 비우고 치유받는 경험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이색 테마여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템플스테이는 크게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실제로 템플스테이 예약 사이트에서도 체험형과 휴식형을 검색 필터로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체험형은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말하고, 휴식형은 ‘프로그램이 최소화되어 있는 템플스테이’입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템플스테이를 하는 목적이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쉽습니다. 평소에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고 보면서 힐링을 얻는 분들께는 체험형을,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필요한 분들께는 휴식형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따라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기준에 따른 추천 포인트를 담은 사찰별 매력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하는 힐링, 낙산사
낙산사는 규모가 큰 사찰이라 사찰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30분가량이 걸리는 사찰입니다. 그 만큼 볼 거리가 많은 사찰인데, 그중 가장 큰 볼 거리는 해안절벽으로 보이는 바다입니다. 다른 사찰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바다를 끼고 있는 사찰인데요. 때문에 여행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낙산사에서 보는 동해 바다는 낙산사를 얹고 있는 해안 절벽만큼이나 울퉁불퉁하고 거센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파도가 사찰을 향해 부딪히는 모습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건 낙산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특히 관광객이 모두 나간 해 질 무렵부터 낙산사 본래의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데, 차분함 속에 거센 파도 소리만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낙산사에서의 저녁은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낙산사에서는 일출 또한 볼 수 있는데요. 날씨가 좋다면 새벽 예불 직후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낙산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다면 새벽 기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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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템플스테이 내내 볼 거리가 많은 낙산사는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찰 내부만 보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 하루가 꽉 차는 만큼 체험 목적으로 템플스테이를 가는 분들께 특히 잘 맞을 사찰입니다.
실제로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20대 분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고, 인기가 많아 여러 템플스테이 사찰 중 티켓팅이 필요한 몇 안 되는 사찰 중 하나입니다.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을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 문의 : 033-672-2417
2. 동화 같은 풍경 속 고즈넉한 한옥, 화엄사
화엄사는 구례 지리산 자락에 둘러싸여 초록빛이 가득한 사찰로, 구불구불 산 위를 올라가면 깊은 숲속에 있는 예상치 못한 오두막처럼 등장합니다. 시작부터 동화 같은 화엄사는 알록달록 등이 길을 따라 달려 있고 기와 색채가 선명해 동화 속 집의 한옥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기자기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엄사 내에 있는 계단으로 전망대까지 오르면 지리산에 둘러싸인 화엄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 지리산의 굴곡이 깊고 높아 지리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엄사는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할 사찰인데요. 화엄사 뒤로 등산이 가능한데 실제로 암자까지 1시간~1시간 30분의 등산을 다녀올 수 있고 템플스테이 퇴소 후 지리산 노고단까지 택시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휴식형을 선택해도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 문의 : 061-782-7600
3. 가까운 도심 속 조용한 힐링, 화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뚜벅이가 서울/경기권의 템플스테이를 간다면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시내버스 혹은 지하철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사찰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화계사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도심 속 사찰로, 지하철 청량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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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 도심에 있으면 사찰 본연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못 느낄 것 같다는 건 편견인데요. 화계사는 지방에 있는 사찰만큼 조용하면서 북한산을 끼고 있어 자연 풍경도 실컷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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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둘레길로 산책도 다녀올 수 있고 새벽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구름 전망대에 올라 일출도 볼 수 있는데요. 이 일출이 화계사 템플스테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일출을 볼 수 있다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장관이 펼쳐져 평소에 일출 보기 힘든 분들께는 특히 화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합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수유동,화계사)
✔ 문의 : 010-4024-4326
4. 산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삼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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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는 동해 두타산 속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등산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두타산은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그 속에서 사찰로 들어가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돌아다니는 기분은 템플스테이를 시작부터 새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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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 템플스테이는 어느 곳보다 산과 붙어있는 하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산에 둘러싸여 있는 사찰의 위치적 특성 덕분에 바로 앞에는 계곡이 사찰 뒤로 폭포가 있고, 등산객이 빠지는 저녁에는 주홍빛 일몰이 아침에는 일출이 펼쳐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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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화사가 가장 빛을 발하는 때는 관광객이 모두 빠지는 일몰 시점부터입니다. 고요함의 절정에 달하는 삼화사에는 풀벌레 소리 외에는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 그때부터 두타산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기 시작합니다. 밤이 되면 수많은 별과 옅게 보이는 은하수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사찰 안에서 걱정 인형 같은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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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날이 흐리고 비가 온다 해도 섭섭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맑은 날에는 볼 수 없는 자욱한 구름 떼가 등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삼화사의 매력 포인트는 이처럼 자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며 휴식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삼화사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삼화동,삼화사)
✔ 문의 : 010-4219-8822 (템플스테이 전용폰)
5. 이색 체험과 볼거리가 넘쳐나는, 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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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가 갖고 있는 외적인 타이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이라는 점, 또 하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서 싶은 사찰이라는 점입니다.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로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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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타이틀부터 무게감이 있는 만큼 문화재도 많고 규모도 큰 사찰이라 1박 2일 내내 부지런히 움직여야 공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사찰인데요. 체험형을 선택했다면 싱잉볼 명상이라는 이색 체험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반인 입산 금지로 사찰 스님과 템플스테이 참가자만 오를 수 있는 수정봉을 올라볼 수 있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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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후에는 국립공원 여행까지 가능하니 속리산 국립공원의 곳곳을 정복하는 템플스테이를 즐기고 싶다면 법주사를 추천합니다. 법주사는 국립공원 입구 가까이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타 지역에서도 버스로 접근이 용이해 뚜벅이분들도 갈 수 있는 사찰입니다.
✔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 문의 : 043-544-5656
6. 고민을 없애주는 연못 산책길, 봉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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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매력은 '참 걷기 좋은 곳'이라는 겁니다. 연못을 가운데 두고 산책길이 둥글게 나 있고, 맞은편에도 연꽃들이 자라는 연못들 사이에 길이 나 있어 걷고 느긋한 산책길이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일반인 입산이 금지된 광릉숲 일대까지 올라갈 수 있어 산책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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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백색 소음 안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한결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생각이 많아 힘들었던 분들께 봉선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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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역시 버스 정류장이 사찰 입구에 있어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뚜벅이 여행자들이 많이 예약하는 사찰입니다. 예약하실 분들은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서둘러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봉선사)
✔ 문의 : 010-5262-9969
7. 원데이 클래스를 좋아한다면, 흥국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흥국사는 노고산을 끼고 있고 앞으로는 북한산이 보여 화계사와 마찬가지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사찰 뒤로 노고산 둘레길이 있어 짧은 산책이 가능하며, 전망대에서는 북한산과 노고산 정상 봉우리를 배경으로 사찰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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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형으로 선택하면 이색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데요. 강정을 직접 만들어보는 사찰식 쿠킹 클래스 부터 연등/연꽃 만들기, 합장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사찰문화체험은 그때그때 사찰 상황에 따라 결정되고 다수결에 의해 선택되지만, 모든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평소에 흔히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충분히 만족스러울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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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문화체험 시간 외에도 108배, 염주 팔찌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많아 평소에 원데이클래스 등 체험 거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잘 맞을 사찰입니다.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국사길 82(지축동,흥국사)
✔ 문의 : 02-381-7980, 010-4451-7980
템플스테이 비용 정보
템플스테이 비용은 각 사찰마다 상이하나 평균적으로 1박당 50,000원 ~ 100,000원까지 있습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포함될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휴식형보다 체험형이 비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수시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지사항에 특별 할인 이벤트 소식이 올라오는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한 평소에 사찰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템플스테이 사찰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분들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공식 발행하는 템플스테이 지도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 템플스테이 소개 > 템플스테이 안내 지도에서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