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집<새누리> vs 최문순<새정치>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확정 … 여야 맞대결 구도 최흥집 1,975표-이광준 1,307표-정창수 1,087표 現 시장·군수 8명 중 7명 공천
6·4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가 최문순 지사와 새누리당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 간 1대 1 대결구도로 확정됐다. 또 새누리당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공천후보도 결정됐다.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30일 경선 투표와 사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합산 결과 1,975표를 얻어 2위 이광준 전 춘천시장(1,307표)과 3위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1,087표)을 여유있게 제쳤다. 새누리당 최흥집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도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일자리가 많은 강원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로 18개 시·군 모두가 100년 도약하는 강원도,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 개표장을 찾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한 강원, 행복한 강원을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최문순 지사 측의 정중동 속 선거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문순 지사 측은 최근 캠프 구성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기초단체장 및 지역구 지방의원 후보도 확정했다.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현역 시장·군수 8명 중 7명이 후보로 확정돼 현역이 강세를 보였다. 재선의 최명희 강릉시장과 김대수 삼척시장, 채용생 속초시장, 박선규 영월군수, 전창범 양구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선다. 초선의 김연식 태백시장과 이순선 인제군수도 공천권을 확보했고 한규호 전 횡성군수 역시 단수후보로 확정돼 재기를 벼르고 있다. 철원에서는 이현종 군사회복지협의회장이 재선의 정호조 군수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춘천 최동용 전 부시장, 원주 원경묵 전 시의장, 동해 심규언 전 부시장, 홍천 노승락 전 군기획감사실장, 평창 심재국 전 군의장, 정선 전정환 전 부군수, 화천 최문순 전 부군수, 고성 윤승근 전 도의원, 양양 김진하 전 군 문화관광과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경선 없이 후보가 확정된 지역은 홍천, 횡성, 양구, 인제, 양양 등 5곳이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결과는 투표 현장에서 각 후보가 얻은 득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됐다. 동해와 삼척은 100% 여론조사로 시장과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를 선정했다. 도지사 경선 투표율은 44.7%를 기록해 2011년 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선투표율 31.52%보다 10% 이상 높았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 투표율은 65.5%로 집계됐다.
이규호·이성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