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일이란 실로 중요하다. 이것이
나와 타인을 가장 확실하게 이어가게하는 모든
통로의 문이며 끈이라는 사실 또한 결국
알게된다.
정말 무엇인가를 하게되길 원한다면 언제나
타인을 지배하며 누군가를 동정하거나 그것으로
사회 공헌을 했다고 믿는 지극히 갇혀있는
생각에서부터 벗어나야 함을 아는 게 급선무이다.
사실 엄청 큰 결과나 내용속에 숨은 모든것이란
그 실체의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그 걸음이나
의식 모두로 매우 소담하고도 단순하다. 어떤 계산과
목적도 첨부되지않은, 너무도 명쾌한 빅이슈이며
행일 뿐인, 그 순수함과 진실이 모든것을 가능케하며
만들어가게 하는것이 핵심 추일 뿐,
나역시 이 사실을 아는데까지는 한층 더 많은 그런
깨어있는 순수나 참진실을 접하며 눈을 떠야했고
온갖 시행착오와 더불어 거듭 자신 다듬기와 새로운
공부를 해야했다. 시속 1100리를 달리는 속도전과
그런 과속 안을 더 천천히 가며 잡는 인식이나
더 바름으로의 앎은 그 과정에서 온몸에 입힌 상처나
아픔을 딛고
직접 당코 보고 보고 또 경험하며 터득 되고서야
그것이 속 알맹이가 없는 겉과 테두리 전쟁이라거나
포장지 쇼일 수 있다는 사실까지를 알아기며
한발 한발을 걸으며 그 한발이 먼저 그들 앞에 서서
가게하는 그 지점이라는 사실을,
이 빅이슈는 타인이나 가까운 이들에게 적선을 하는게
아니라 일자리와 수익을 나누는 일이라고
한사람의 연극배우이며 방송에서 요리강의를 하는
에다모토씨는 강조한다. 그러니까
판매자 역시 비즈니스 파트너이며 같은 일을 해가는
측에서보면 위치는 다르지만 오너나 사업자들과
대등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녀는
(빅이슈) 팀의 일원으로 일해가며 세상을 향해
접었던 희망을 다시 건져올리고 있다며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구원받고 싶어서 참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일설하고 있다 더하여 그녀는
(니코마루 프로젝트)라는 (동 일본 대지진 피해돕기)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쓰나미 참사가 발생한 후
당시 누구나가 그랬던것처럼 에다모토씨도 엄청난
불안과 무력감에 사로잡혔었다는 것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니코마루 쿠키ㅡ생긋 웃는 동그란
얼굴모양)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인 쿠키를 만들어
피해지역에 보낸것이 활동의 시작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렇게 해가는 동안 서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조금씩 기운을 차리게 되자
이 사소한 듯한 작은 출발에 이 일을 확대시켜가며
판매까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우며 수입으로
직접 이어지게하는 (프로젝트 방향)으로 전환해
갔다는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얻기보다 본연의 자신
으로 사는게 중요하다는 그녀. 꽤 오랜시간 자신의
스승으로 생각한 요리연구가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베
나오)씨는 한 인터뷰에서
일년에 한번 혼자 온천에서 며칠 요양하는 이유가
(충전하러 가느냐?)고 많이들 묻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러 간다)고
책(사라이)1994년 8월호 인용
그 기사를 읽는 순간 에다모토씨는 감탄을
했다고 하네요. 그녀는 해외에 혼자 가는일이 많은데
말이 안통하다보니 정말로 거기서야 말로 혼자라는것
거기다 많은 이들이 해외에 나가면 요리에 도움이
된다고들 하는데 본인은 아예 기대할 수가없고
그보다는 호텔을 찾아가는데 필사적이 되고 버스는
어디서 타서 어디서 다시 갈아타며 또는 이 사람에게
무엇으로든 속지나 않을까 연이어 염려하며 평소에는
요리가 직업이기 때문에 먹고 요리하는것이 생활의
주이며 본인이 그곳의 주인이지만 여행을 가면 전혀
다른 차원의 평범한 보통인간이 된다는 것.
이런 사실만 봐도(무엇인가를 얻기위한 여행이 아니라
본연의 나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것) 그게 기분이좋다고
더 솔직히 말하면 애인과 함께가는 여행이 더 좋고
친구들과 함께가는 여행도 서로 의지가 되어서
좋다는 것. 하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않으니 부득이
혼자가게 되는것일 뿐인데 이렇게 혼자가면 무척
외로운 반면 지나치게 자유로워 모든걸 제 마음대로
하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여행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큰 도움이되며 무엇보다 강인한 독립성을
배우며 어쨌든 무엇으로든 어디로든 (찾아나선다)는
그녀는 아직 살아있고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불가분의 무엇이
되고 있으며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의미가 있다고.
하는 일에 특별한 뜻이 없어도, 인류에 또렷한 도움이
되지않아도, 여행자에게서 아무것도 얻지못한다 해도
자신을 책망하거나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남과 비교하면서 (조금더 조금더)하면서
몰아붙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좀 생각해둬야 할것이라고
인맥이나 돈 경제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이가
들어가서도 내게 활기를 불어넣는것이 무엇인지와
끝까지 좋아하고 동경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방향을
알아두면
그게 곧 계속 행복으로 이어지는 에너지가 될것이니
머릿속으로만 늘 계산하며 판단하지않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보며 자신것으로 만들어 두는 것.
왜냐하면 요리도 마찬가지로 순리로 상상할 수 없는
요리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들이란 영원히 자기것이며 어디서든
뚜껑을 열면 그 주인으로 설 수 있다는 것. 맞는 얘기다.
그녀는 아무것도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하면서 외려 그런 모든것이
모두로 자신의 것으로 특별하다. 거기다 그녀의 단순
명료한 가치관 안에 담겨진 깊은 행과 생각들이
자꾸만 더 길게 오랫동안 내 마음을 끌고가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