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 매년 44% 시장 성장 전망 –
- 주요 관심사는 노인 헬스케어 및 비용 절감 -
□ 스마트홈(Smart Home)의 개요
ㅇ 스마트홈은 주거환경에 IT를 융합한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통해 돈, 시간, 에너지 및 인력을 절약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함. 예를 들어, 스마트홈은 도둑 방지(예: 집안에 부재 시 자동으로 텔레비전이나 등을 켬)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실내 온도 등을 조절을 하는 등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함.
ㅇ 현재의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은 더욱 발전해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제어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를 통한 중앙 제어가 가능하게 됨.
-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으며, 스마트홈뿐만이 아니라 사무실, 자동차 등에도 적용돼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음.
□ 스마트홈의 중요성
ㅇ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노인의 주거 편의성 제고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스마트홈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음. 유럽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약 8700만 명에서 2030년 1억2400만 명으로 36.1%의 노인인구 성장을 보였으며(도표1), 스위스의 경우61%의 노인인구 성장률이 예상됨(WDA Forum and University of St. Gallen, 2011). 저출산으로 인한 노인 돌봄 가능 인구와 간호인력의 감소로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의 주거 편의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음.
유럽·스위스·노르웨이의 65세 이상과 80세 이상의 인구 증가 추이
자료원: WDA Forum and University of St. Gallen(2011)
ㅇ 스마트홈은 주거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의 강도를 조정하는 등 에너지 및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됨. 예를 들어,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은 홈 오토메이션 자회사 '네스트(Nest)'의 제품을 통해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스모크 디텍터(연기 감지기) 등의 기능을 선보임.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기기 자체가 스스로 입주자의 습관에 맞춰 조정된다는 것임.
□ 스마트홈 글로벌 시장동향
ㅇ 스마트홈 관련 2016년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68억 달러이며, 2021년 약 792억 달러로 전망됨. 2016년 기준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약 100억 달러), 한국은 약 6억 달러 이상으로 5위를 차지함.
전 세계 스마트홈 관련 적용 분야별 성장률 전망(2015~2021년)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Statista(2016)
스마트홈 관련 시장규모 Top 5 국가
자료원: Statista(2016)
ㅇ 전 세계 스마트홈 관련 가정 보급률은 2016년 5500만 가구(3.9%)이며, 2021년에는 약 2억3400만 가구(15.6%)를 돌파할 것으로 보임.
전 세계 스마트홈 관련 적용 분야별 가정 보급률
(단위: 백만 가구)
자료원: Statista(2016)
□ 스위스의 스마트홈 관련 시장
ㅇ 이하 도표는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스마트홈 영역에서의 2017년 시장 전망임. 독일은 14억4000만 달러이며, 영국이14억3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을 것임. 스위스는 15개 유럽 국가 중 7위에 해당함.
2017년 유럽 스마트홈 시장 매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Statista(2016)
ㅇ 노인 헬스케어
- Lausanne 지역의 EPFL Innovation Park에서 시작된 회사인 DomoSafety(www.domo-safety.com)는 노인들이 가정에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일과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 및 분석 후 넘어지거나 하는 등의 응급 상황을 미리 예측할 뿐만 아니라, 알람 시스템을 통해 의료 관계자가 제때 개입할 수 있도록 함.
스위스 업체의 노인을 위한 스마트홈 관련 기기 서비스 작동 체계
자료원: DomoSafety(2016)
ㅇ 에너지 절약
- 스위스에는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스마트홈과 관련된 제품들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음. 예를 들어, Solothurn 지역Neeo(https://neeo.com)에서 개발된 스마트홈 시스템은 전등, 텔레비전, 난방 및 기타 기기들이 한 개의 리모콘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며, Biel 지역의 Joulia(http://joulia.com)는 적은 양의 열로 뜨거운 물을 만드는 샤워 시스템을 개발함. Aargau 지역의Neurobat(http://www.neurobat.net)은 난방이 자동으로 작동돼 항상 적합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모듈을 개발함. 이 업체의 제품은 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음.
스위스 업체의 샤워 채널 시스템
자료원: Joulia(2016)
ㅇ 유럽 내 스마트홈시장 적용분야 중 럭셔리 빌라(24%)와 럭셔리 아파트(10%)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2012년 기준), 스위스 호텔 업계에서도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임. 예를 들어, 2014년 Booking.com의 Excellence상을 수상한 스위스 업체 Le Bijou(http://lebijou.io)의 경우, 인간과 기계의 조합인 제임스(James) 프로그램 및 홈 오토매이션 시스템을 통해 버튼 하나로 호텔 거주자의 일정 관리, 애견 돌봄, 쇼핑, 실내조명 조절, 엔터테인먼트 등의 개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스위스 업체의 태블릿을 이용한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자료원: Le bijou(2016)
유럽 내 스마트홈 시장 적용 분야
자료원: BSRIA(2014)
□ 전망 및 시사점
ㅇ 이미 세계 Top 5 수준의 스마트홈 시장이 형성된 한국이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해외시장 발굴을 통한 장기적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임. 이와 관련, 2021년까지 매년 약 44.4%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스위스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구됨.
ㅇ 스위스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수요 증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 및 방법 논의 등이 스마트홈 마켓의 성장을 가속화해, 현재 스마트홈 관련 제품에 대한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며, 실생활에서도 점차 사용빈도를 늘려가는 추세임.
ㅇ 그러나 스위스에서는 사생활과 보안에 대한 우려 역시 증가하는 추세. 스마트홈은 각종 센서와 렌즈를 장착한 가전이 개인의 습관, 건강상태, 활동 정보 등을 수집하는데, 최근 한 해커는 Nest 온도기를 단 15초 만에 해킹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스마트홈에 관한 정보 수집 주체 및 대상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 따라서, 개인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의 촉진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권장됨.
ㅇ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서는 스마트홈에 사용되는 부품(예: 스위치 등)의 단가가 우리나라에 비해 높음. 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스마트홈 시스템에 적용되는 보안 프로그램, 원격제어 시스템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발·수신 장치, LED, 난방용품 등의 에너지 절약 제품을 위주로 스위스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기를 권장함.
자료원: BSRUA, Domosafety, Joulia, Le Bijou, Statistica, WDA Forum & University of St.Gallen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