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동 이야기 (유인호 제공)
☞사랑하는 연인
결혼을 약속하고 달콤한 연애를 하면서 연인은 행복한 꿈과 희망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위해 제법 큰 아파트를 준비했고, 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부풀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의 아버지가 하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회사의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가 쓰려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의 집이 가세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혼 날짜는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한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꼭 잡고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자기 내 마음 알지,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라며, 그때 보여 주었던 그 아파트는 사실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너무 사랑해 놓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또 새 아파트에 가져갈 혼수품을 살수 없는 형편이라 걱정하고 있었기에 그 말에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연인들은 그렇게 결혼을 했고 어렵게 단칸방에서 달콤한 신혼 산림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월급이 결혼 전에 이야기했던 것에 비해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신혼 맛에 기쁘게 살림을 했습니다.
여자의 아버지도 건강을 되찾아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사업도 제법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지요 .
친정집이 어려울 때는 그저 있는 것에 감사하고 살았는데 친정집의 형편이 좋아지면서 자기의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 지는지.......
결혼하기 전에 아파트를 보여주면서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해 주겠다던 말이 모두 상처로 되살아나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신랑이 그때부터 미워졌습니다.
결국 여자는 그 속상한 마음에 무능한 남자와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친정어머니께 말씀 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정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친정어머니는 딸의 눈물을 닦아주며, 딸에게 그동안 숨겨놓았던 비밀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김 서방이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 놓아야겠구나!
친정어머니가 해준 말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남자는 혼수 용품을 해올 형편이 못되는 여자의 마음이 상할까봐 아파트를 팔아 여자 아버지의 빚 갚는데 보태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밀로 하라는 것은 "혹시 네가 기죽어 살까 봐서 그랬단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월급의 적지 않은 돈을 매달 여자의 아버지 병원비로 썼던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딸의 눈에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 눈물은 조금 전 어머니가 흘렸던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여자는 슬픈 눈물이 아닌 뜨거운 사랑과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가슴이 사무치도록 밀려오는 한 남자의 사랑을 느끼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 수는 없을까요?
<좋은글에서>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얼마 전 숙취로 속이 쓰려
순대국 집에서 순대국 한 그릇을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 느릿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 임을
짐작 할수 있었지요.
조금은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주인 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 쳤습니다.
"이봐요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다음에 와요"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좀 와볼래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습니다.
" 미안 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이야...."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 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 해 졌습니다.
"아저씨 빨리 먹고 나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 이에요...."
아이는 찬 손바닥에 꽉 쥐어져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습니다.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 한다"
잠시후 주인 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그들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
아이는 그렇게 말 하고는
소금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 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모두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담아 주었습니다.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 아저씨는 조금전 자신의 행동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쓴 그 자리에 있던 손님은
그 아이와 아버지의 음식값을 같이
지불하고 식당을 나왔답니다.
사람은 귀천이 없으나
스스로를 귀하게 할수도
천하게 할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들만은
사람을 대함에 있어
외모로 판단하는 천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일상의 행동이 이 아이의 효행처럼
세상에 좋은 빛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없이 부족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부족하고....
한없이 감사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감사하듯....
더 못가짐에 불평 하지말고
인생 길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