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살아왔습니다..반평생..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단 한번의 외도없이 한 길로만 살아왔습니다..
근데 20년 동안 항상,,,,,변하지 않는 한 가지 문제가 있어여..
바로 중2병..ㅠㅠ
멀쩡하던 녀석들도 중2가 되면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여..
본인들도 이유를 모르는 병..오직 시간만이 약..( 보통 중 3 넘어서 고딩이 되면 좋아집니다..)
- 그러고 보니,,제가 젤 좋아하는 영옥오빠의 아들내미 태민이가 곧 중 2가 되겠네여..-
일단,,,,회원님들중에 중학생 자녀,,특히 중 2학생들을 두신 분들은 기억하세여..
내 아이들은 절대로 안그래..라는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 )을 버리세여..
어떻게 내 아이가 이럴 수 있지??..하는 실망도 금물입니다..
걍.........이해하세여........
20년의 세월동안 중 2학생들을 경험하며 터득한 거.....
무한 믿음과 애정으로 대하면 결국엔 좋아지더라구여..쉬운일은 절대 아닙니다,,절대로......
제가 요즘 중 2 남자애들땜에 쌩쑈를 하고 있는데여..
'성'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야동 엄청 봄) 부모님과 계속 트러블이 생기고 ( 거짓말하고 대들고,,혹은 침묵 )
항상 모여서 뻘짓 ( 놀이터에서 시간 죽이기,,담배피기 등 ),,흔히 생각하는 날나리들의 모습을 보입니다..
수업에 집중 안하고 숙제도 안해오고,,그러니 실력이 안 늘고,,
그래서 전 '무한 믿음과 애정'작전을 폈습니다..
수업이 없어도 괜히 전화해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기도 하고,,일대일 상담도 많이 하고,,
( 네 나이엔 당연히 겪는 거야..잘못된 게 아냐,,근데 넌 잘 할 수 있어,,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등등 )
어젠,,자꾸 엄마를 속이고 PC방을 가는 한 녀석과 '딜'을 했습니다..
수업 열심히 하고 숙제도 안 빠지고 하면 일주일에 한 번,,두 시간씩 자유롭게 PC방 허락해주기로..
물론 엄마랑 저랑 아이 셋이 약속을 했습니다..엄청 깐깐한 엄마인데 동의하시더라구여..^^
아이는 믿을수 없단 표정으로 넘 좋아했어여..첨보는 미소를 계속 날리며..^^
글구 밤에는 확인 전화를 해봤죠,,ㅋㅋㅋㅋ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다더군여..ㅎㅎㅎㅎ
물론,,,,,제가 완벽하다고 생각진 않아여,,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여..^^
이상,,,, 오늘도 사춘기 질풍노도 청소년들과 한바탕 씨름할 우유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염~~
첫댓글 저도 남자지만 특이 하게도 그런 시절이 없었......다고 얘기 하면 거짓말 이구요...ㅋㅋ 그때쯤 저도 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요즘처럼 아쉽게도 인터넷이 없는지라...비디오에 열광했었는데...한 이삼년 보니 재미 없어지더라구요...
중 3 겨울방학 때 대일학원 끝나고 집에가는데, 같은 반 아이들이 우루루 반대 방향으로 가더군요......거기에 합류......갔더니 영화 "아저씨" 에 나오는 곳 같은 만화방.............거기서 처음 봤네요............헐........
흠....그래도 형균님..일식이 모두 이제 멋진 성인이 되었으니 훌륭함..^^
"성인이 되어서 훌륭한 것"과 "훌륭한 성인이 된 것"과는 다르쟎아요 ㅋ 나이먹으면 다 되는 성인 ㅎ
걍 성인이라 훌륭한 거 아니구 훌륭한 성인 된거야..^^
어랏...나도 그때쯤 서울역에 있는 대일 학원 다녔는데...스쳐지나 갔을수도...
김래원 주연의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처럼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스파르타식으로 짐승처럼 길들이는 것은 어떨지요~~ㅎㅎ
영화는 안봤는데 스파르타란 단어에서 감이 팍팍 옵니다..ㅎㅎ
위 아 스파르탄~~~~~
가만 생각해 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는...
자식들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바로 자기 어렸을적 생각을 해서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될 듯.
좋은 글 고마워~~
형님 그리웠어요.
오빠는 태민이,,혜민이에게 좋은 아빠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면 돼..^^
전 학부모님들에게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요즘 아이들 사춘기 두 번 옵니다. 한 번 지나쳤다고 좋아하지 마세요". 중 1때 긴장이 풀리는 시점이며, 고등 입시의 압박이 시작되는 시기..........과거는 고3입시 였지만, 지금은 중 3입시..........분당만의 특징일 수도 있습니다. 살며 답글달며
사실 이 동네는 분당만큼은 경쟁이 심하지 않아..그런데 내 욕심은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여..무튼 최선을 다해 울 학생들을 만들어 내려구..^^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술은 많이 마시지 말구~~
술 잘 안마시고, 아깝다고 전 안주네요.........어제도 운전하다가 기침해서 토하고.......헐
기침하다가 토한거 좀 걱정돼.... 나처럼 술도 담배도 평생 하지 않으면 금방 건강해질거야..^^
부모가 자식들 보기에 바른삶을 살고 있으면 옆길로 샐려고 하더라고 바른길로 돌아 옵니다,저의 경험담입니다.저도 상당히 놀 만큼 놀아본 놈으로,일찍이 1980년에 포르노 잡지(초등6학년때)를 보았고,제 주변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정도의 어마어마한(?)놈들이 있었지만,부모님 생각을 하니,아니 제 마음이 허락하질 안터군요^^......내가 바로서야 자식이 바로선다고 항상생각합니다^^...........영어를 가르치는걸 입(업)으로 살았다는줄...ㅎ ㅎ
such a wonderful man....^^
REally,창우형님?
일식군,왕년에 어마어마했지 ㅎ ㅎ
저는 중3에서 고1갈때 이상해졌는데... ㅎㅎ 요즘은 빨라졌나보네요~ ^^
요즘은 4학년때 한 번 살짝,,,글구 중 2때 강하게,,,,오는거 같아....^^
나도 같은 시기야...........중학교때는 폐품에 들어있는 여성 속옷 광고만 봐도 코피흘렸지
허걱...코피까지....ㅎㅎ
아주 좋은 생각으로 가르치시니 참 보기 좋습니다... 옆에서 보면 자긴 잘 할것 같아도 막상 그입장 되보면 쉽지 않을텐데...아무튼 훌륭한 교육자보단 인성을 더 중시하는 아름다운 교육자가 되시길^^
감사합니다..야구 좋아하시는 분이라 더욱 정이 갑니다..요즘 재훈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재훈님 글 연재를 계속해주세염
제겐 중2병이 없었던것 같아요. 참으로 다행스러웠던 일인데....
그 병이 지금에서야 왔네요. 철바뀔때마다 매번 -_-
죽을때까지 그럴거 같아요.
그나저나 우유님은 참 현명하고 성실하시고 똑또카신 슨상님 같아요~ 이쁜건 두말하면 잔소리~!!!
우리아들도 나중에 학교 다닐땐 우유님처럼 좋은 슨상님 만나길 바래봅니다^^
태영....ㅎㅎ 이쁘고 멋진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할말이 없다..ㅎㅎㅎ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
두 분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ㅋㅋㅋㅋ
...... 중2 병이 있을 수가 없었던것이.... 여열심히 맞았던 기억이 ㅠㅠ...... 날 왜그리 때리셨나요 ㅠㅠ
ㅠㅠ ....전 절대 때리지 않아여..어렸을 때 엄마한테 무지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공부도 잘하고 똑똑했던 저를 엄마가 그렇게 엄청 때린 이유는 너무 말대꾸를 한다는 거였는데 아직도 그 아픔이 남아있네여..
저는... 그 중2병이 고2때 왔었었죠... 그래도 할껀 열심해 했었는데...
그래도 잘 보내셨으니 다행이세염..^^
영어 ㅠㅠ기초가 안잡혀서 지금도 고생하는 1인........ 어찌하면 잘할수있나요 ㅠㅠ
꾸준히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여..행운을 빌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