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도
94년도에 엑시브를 타면서 거기서 황당한 경험을 했기에 글을 써봅니다
개인대개인으로 엑시브를 구입한후
타고 다닌지 며칠 되지 않은상태에서
스쿠터밖에 탈줄 몰랐던 친구에게 가르쳐준다고 하다가
그 친구가 시동 엄청 꺼트려먹고 슬립 여러번 하고 제자리쿵도 하고 그랬었죠
결국은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서
바이크 교습은 거기서 끝나고
집으로 가는중에 충무동 육교위 삼보예식장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시동이 꺼지고 도저히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아서
보수동 방면으로 끌고 가다가
형제오토바이에 맡겼습니다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니까
밧데리가 다 됐다고 시간 오래걸리니까
내일 찾으러 오라더군요
저도 오토바이만 탈줄 알았지 바이크문외한이었거든요
밧데리 가는 김에 공구통도 떼 달라고 했었죠
결국 다음날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그 이튿날 갔어요
시동 잘 걸리데요
그 아저씨 시키지도 않았는데
오일도 갈았다고 써비스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고맙더군요
근데 아저씨 공구통 어딨어요 하니깐
아저씨는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런게 달려있었냐는듯
잘 모르겠다면서 자기 할일을 하시더군요
몇번 더 물어보니까
저기 구석에서 한번 찾아보라길래
찾다가찾다가 찾다가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공구통에 연장들 엄청 많았는데
오토바이 한대쯤은 거뜬히 분리할수 있을 정도의 공구들이 있었어요
갓20된 나이에 경찰은 생각도 못한 순진한 녀석이었던지라
공구 사용도 못하고 놔둘곳도 없다고 제 자신을 위로하고
그냥 원래 없었다 생각하고 말았죠
몇달후에 동서대학에서 백병원 방향으로 가던중에
그 도로가 지하철 공사로 엄청나게 요철이 많다보니
친구를 뒤에 태우고 가다가 덜컹덜컹 대다가 시동이 꺼졌는데(저절로 꺼짐)
다시 안켜지데요
또 밧데리인가 싶어 짜증이 엄청 났었는데
다행히 원주인이 오토바이를 구입했던
대경오토바이 센터가 바로 코앞이었어요
갔더니 점화플러그 같이 생긴걸 하나 갈더니
3천원입니다 그러더군요
그 말을 듣자마자
덜컹거려 시동이 꺼진다. 제자리쿵해도 시동이 꺼지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들면서
형제오토바이에 대한 의심이 약간 생기더군요
바마에서 피해사례를 보면 비양심적 센터는
고장수리하러 온 바이크의 쓸만한 부품을 빼돌리기도 하고
한번 팔았다가 집을 알아놓고
며칠후에 밤도 아닌 낮에 트럭으로 실어가버린다는 그런 글을
보고 나니 10년도 더 지난 지금은 더욱더
의심이 커집니다
10년도 지났는데 전혀 안 잊혀지네요
제 첫 애마는 결국 제가 설악산으로 15박16일 동안
가 있는동안 우리형이 타다가
엔진오일을 보충도 안해주고 갈아주지도 않아
엔진이 맛이 가버려서
집앞 센터에 모든서류를 주고(돈한푼 안받고)오토바이까지 그냥 줘버렸어요
아~~ 아쉽다
첫애마를, 말이 애마지 그놈 주인한테 사랑한번 못받아보고......
심장이 상해 수술까지 받고 딴데 팔려갔겠죠
글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형제오토바이 사장님 바뀌셨나요?
일주일전쯤에 글을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형제오토바이에 대해서 칭찬하고 추천하는 댓글을 보기도 했는데
어떤가요?
첫댓글 형제상사 직원일수도 있지않을까요? ㅋㅋ
저 형제에서 씨비400 구입했는데, 아직 잘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