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타향살이 몇해던가
최윤환 추천 1 조회 189 23.01.21 09:45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1.21 11:54

    첫댓글 잘된자손 해외로 못난자손 차례상 차린단 말에 고개가 끄떡여지네요

  • 작성자 23.01.21 12:48

    댓글
    고맙습니다.

    맞는 말인 것같습니다.

    공항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사는 곳에서나 맴 돌고...
    신세가 쪽박 찬 듯합니다.

    오늘 아침에 고향 인근에서 사시는 5촌당숙(내일부터는 86살) 서울 사는 당질인 저한테 전화 걸어주시대요.
    수십 년 전... 고향에 내려가려면 서울역, 용산역에서 기차표를 사려고 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지요.
    지금은 자동차를 끌면 고향에 갈 수도 있는데....
    그냥 서울에서만 머뭅니다.
    고향에 가도.. 텅 빈 집...

    십여년 전이던가요.
    서울 내 집에서 고향집까지는 179km.
    그런데 눈이 내리고, 결빙되어서 열댓시간 걸려서야 고향집에 간 적도 있었지요
    물론 설날 아침은? 자동차에 갇혀서 안에서 보내야 했고...


  • 23.01.21 13:20

    그저 웬지 모르게 명절에는 고향이 생각나고
    가고 싶고 ~

    타향살이~
    꿈에 본 내고향~

    위의 두곡은 저도 열심히 불러 녹음했던 노래인지라
    그 깊은 의미를 조금 아는 편이긴 합니다.

    헌데 뭐 고향이라고 가 보았자 예전의 그땅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지만, 그래도 그립기만 하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긴 합니다.

    애틋한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작성자 23.01.21 13:31

    댓글 고맙습니다.

    타향살이
    꿈에 본 내 고향

    등의 노래를 불렀던 제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와 누이들과 헤어져서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로 전학갔지요.
    설 추석 등 명절 때가 되면 왜그리 서럽던지...
    일본집 2층 창문을 열고는 다다미방에서 멀리 내다보면서 노래 불렀지요.
    쌍둥이형제가....
    '해는 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을 쳐다보며....
    노래 부르면서 눈물 흘리면서 울었지요.

    그 고향...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텅 빈 집.
    쌍둥이동생은 시골집에 왔다가 만20실 때 뱀 물려서 죽었고,
    누이들은 시집 갔고,
    아버지는 객지에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이제는 텅 빈 고향이 되었지요.

    저...
    올해에도 서울에서 설 차례를 지내야 합니다.
    내일부터는 한살 더 먹어서 집나이 일흔여섯 살이 시작됩니다.

  • 23.01.21 14:29

    나에 살던 고향은 ᆢ ᆢ
    명절만되면 새록 새록
    떠올려 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3.01.21 15:32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고향이 있는데도 올해에도 내려가지 못하고는 타향인 서울에서 삽니다.
    나의 살더 고향은.... 저도 무척이나 불렀지요.
    초등학교시절에 객지로 전학갔으니....
    어머니와 헤어져서 아버지 손에 이끌러서 시골 역전으로 나가면서 맹세를 했지요.
    아버지한테 복수하겠다고...
    아쉽게도 그 아버지. 노동자였던 아버지는 진폐환자.. 폐에 돌가루가 잔뜩 쌓인 환자....였다가 죽었고...
    나의 살던 고향땅...

    내일 설날에도 그냥 마음속으로만 그리워 해야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3.01.21 17:19

    댓글 고맙습니다.

  • 23.01.21 16:32

    명절의 의미가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봄되면 버들피리 만들어 주시던 울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 작성자 23.01.21 17:22

    댓글
    고맙습니다.
    제 입말에는 호때기... 버들피리 꺾어서 끝을 낫 칼로 살짝 져민 뒤에 입술에 얹혀놓고는 바람을 불어서 소리를 냈지요.
    제 시골집 개울에 작은 버드나무가 있었지요.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면 할머니 할아버지, 죽은 쌍둥이 동생, 아버지 어머니 등을 만날 수 있겠지요.
    이제는 기억조차 자꾸만 희미해지고...
    제 아들, 제 손자는 버들피리가 무엇인지조차도 모르겠지요.

  • 23.01.21 17:05

    네 고향 선배님~~~~~~

  • 작성자 23.01.21 17:26

    댓글 고맙습니다.
    고향이라는 낱말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저는 어린시절 초등학교 때에 어머니 누이들과 헤어져서 객지로 떠났지요.
    왜그리 서럽던지...
    정년퇴직한 뒤 고향에 내려갔더니만 많이도 사라지고, 없어지고, 변해버렸대용.
    고향 앞뜰은 농공단지, 일반산업단지가 되고, 앞산은 깡그리 깎아내려 산업단지가 되고...
    많은 사람들은 사라졌고, 아이는 전혀 볼 수 없고... 그럭저럭 할머니나 남았다가.... 사라지대요.;

  • 23.01.21 23:55

    타향살이도 수십년 되니 고향이 타향같이 느껴지더이다 ㅎㅎ

  • 작성자 23.01.22 16:09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타향살이 수십년 째....

    서해안 시골집은 텅 비었고...
    * 어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올 봄에나 다녀와야겠습니다.

    방금 전 외국사돈 두 형제가 왔기에 세배 절 받았지요.
    지금 하루해가 기울기 시작하는군요.
    운선 작가님. 삶을 더욱 즐기셔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