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진실로 뜨거운 사람이었던가?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놓고
https://www.youtube.com/watch?v=J6AT9D3PlD8
종일 냉랭
겨울임을 실감한다
봄이 오기까진
이런 날이 반복하겠지
스트레칭하고 일어나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컴에서 수월하게 잘 전송된다
새해들어 컴도 새마음 먹었나?
따끈한 차한잔 마시고 체조하며 몸을 깨웠다
엉치와 고관절이 따끔따끔 아프지만 몸을 움직여 아픔을 털어내야겠다
40여분 제자리 걷기와 팔굽혀 펴기 허리굽히기를 했다
아침은 어제 남은 떡국으로 때우자며 집사람이 떡국 데워 상을 차렸다
떡국이 퍼졌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한그릇 맛있게 비웠다
동물 챙기러 나가보니 물이 꽁꽁
닭장의 물은 얼었지만 발로 밟으니 얼음이 깨뜨려진다
닭들이 배가 잔뜩 고팠는지 모이 달라고 날 마구 쪼아댄다
그래그래 모이 그릇뿐 아니라 땅바닥 여기 저기에도 뿌려 주었다
이럼 고루 돌아다니며 먹을 수 있겠지
병아리장의 닭들은 수가 적어 모이통 하나에 부어 주었다
날씨가 흐리며 쌩코롬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처럼 보인다
한낮 넘어서야 영상으로 올라간다는 예보
요즘 일기가 고르지 못해 감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단다
난 이제 막 감기기에서 벗어났으니 더 조심해야겠다
마을 공동 사업으로 태양광 설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을회의를 한다며 이장이 전화
난 별 관심없어 다른 일이 있다며 다른 분들 모여서 하시라고
집사람은 회의에 나가보겠단다
뭐 그거야 괜찮겠지
이장에게 가정집에 설치하는 태양광 사업이 있냐니 아직 소식이 없단다
행정복지센터에 나가면 알아봐달라고
지원 받아 집에다 태양광 하나를 더 설치해야겠다
우리집은 전기를 꽤 많이 사용하는 것같다
태양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평균 전기요금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가정집에 태양광 두개까진 지원한다니 하나를 더 설치하면 좋을 것같다
집사람은 마을 회의 나가고 난 유트브 한편
고구마와 밤 토란을 쪘다
겨울 간식으로 고구마가 좋다
특히 장활동에 아주 좋은 것같아 겨울엔 즐겨 먹는다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집사람이 회의 다녀 왔다
회의 끝나고 마을회관에서 팥죽을 먹고 왔단다
마을에 유휴지가 있으면 마을분들 동의를 받아 설치해 운영한다고
유휴지가 없을 경우 땅을 임대해 마을 공동 사업으로 해도 된단다
땅을 임대하거나 설치비등은 마을 기금에서 전혀 나가지 않는다고
마을분들이 동의만 하면 된다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개인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어 전기를 팔 때 시공비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모르겠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보증한다면 마을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같다
남은 떡국과 고구마 하나로 점심을 때웠다
집사람은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오겠다고
난 조양천 둑길이나 걷고 와야겠다
내가 나가니 웅이가 앞장선다
녀석 우리가 어디 가려고 하면 먼저 앞장서려한다
차를 타고 나가도 동네 어귀까진 부지런히 따라 온다
지 혼자 있으면 심심해 그럴까?
나도 웅이와 같이 산책하는게 좋다
쬐끄마하고 순한 개라 사람을 위협하지 않으니 좋다
조양천에 놀던 청둥오리가 보이질 않고 왜가리 한 마리만 물가에 서 있다
조양천 물 고인 곳은 얼어 있다
그래서 청둥오리가 놀지 않을까?
조양천 둑길에 있는 산수유가 꽃망울을 먹음었다
앞으로 한달 정도 지나면 꽃망울 터뜨리겠지
덕실교까지 갔다가 체조하고 돌아섰다
한무리 까치떼가 마을 뒷산으로 날아간다
날씨가 흐려 먹이 찾기가 어려워 일찍 지 집으로 날아드나?
덕실교까지 다녀 오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3년전까진 매일 아침 이렇게 걸었는데 파크볼 치기 시작한 뒤론 걷기를 멈추었다
다시 걷기를 시작해야겠는데 게을러진 마음이 쉽지 않을 듯
집사람이 아직 오지 않아 전화
집사람에게 막걸리 한병 사오라니 물리치료 받고 서울아짐집에서 놀고 있어 사 올 수 없단다
그럼 별 수 없지
걷고 오니 땀으로 젖었다
샤워하고 나니 상쾌하다
돼지고기 한점 구워 저번에 먹고 남은 막걸리에 맥주 타 한잔
땀흘리고 난 뒤에 막걸리 한잔은 보약과 같다
맛있게 한잔 했다
집사람이 오면서 굴비 4마리와 떡살을 가져왔다
서울 아짐이 주더란다
아이구 고맙다
굴비가 맛있게 보인다
내일은 굴비 한 마리 구워 볼까?
저녁은 막걸리 한잔으로 때우고
하루일과 정리한 뒤 잠자리로
베란다에 달그림자가 생겼다
하늘이 맑나 보다
님이여!
고르지 못한 날씨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이시기를...